[급등주 핵심체크] 유한양행, 라즈클루제 유럽 출시 등으로 주가 재상승 시동?

키움증권 "국가별 출시 마일스톤 수령 등 주요 모멘텀…목표가 19만원" 대신증권 "리브리반트SC 병용요법 승인 등 추가 모멘텀…목표가 18만원" KB증권 "약가 등에 따른 신약 기업가치 변동성 주의해야…목표가 18만원" 유진투자증권 "레이저티닙 등 최종 임상 종결점인 내년 2분기가 중요한 시기…목표가 22만원"

2024-11-04     한은정 기자
1926년 6월에 설립된 유한양행은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 및 매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1962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의약품 제조기업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691%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이 3세대 폐암 신약 라즈클루제(성분명 레이저티닙) 미국 출시 마일스톤(기술료) 수령으로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며 오는 4분기에 라즈클루제의 유럽 출시 마일스톤 및 러닝 로열티 수령 여부에 따라 실적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상향각을 그리다 지난 2월초부터 가파른 상향각을 그리다 최근에는 약세를 보이는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1926년 6월에 설립된 유한양행은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 및 매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은 약품사업부문, 생활건강사업부문, 해외사업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1962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의약품사업 부문의 주요 제품으로는 렉라자, 안티푸라민, 삐콤씨, 듀오웰, 코푸시럽 등이 있고 이외에도 에이즈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항생제 등을 수출사업에서 다루고 있다.

신약으로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이 있다. 제품명은 렉라자(Leclaza)로 유통되고 있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지난 8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폐암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정맥주사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2023년 말 기준, 유한양행의 특허등록건수는 국내 209건, 해외 710건으로 총 919건에 달한다.

지난해 12월말 6만7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유한양행은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월말 5만9000원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바로 상승 반전하며 4월초 7만9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는 내림세를 보이며 4월 중순 6만8000원대로 주저앉았다. 4월 하순부터는 7만1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다 6월초부터 상향각을 그리며 10월 중순 16만원대로 치솟았다. 이후에는 하향각을 그리며 최근 13만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1일에는 전날보다 2.81%(3900원) 내린 13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31일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매출 성장률을 10% 이상,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 이상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기준 과거 10년간 매출액 CAGR은 6.7%, 과거 10년 평균 ROE는 6.9%였다.

이를 위해 의약품 및 위탁개발생산(CDMO) 등 본업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고 기술수출 및 로열티 수익을 늘리며, 연구개발(R&D) 부분에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건 이상의 기술 수출과 2개 이상의 신규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평균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금 배당을 증액해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DPS)을 총 30% 이상 증액하고 2027년까지 보유 또는 매입한 자사주를 1% 소각해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각 규모는 주가를 15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약 1천200억원 정도가 된다.

유한양행은 이번 공시에 대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경기부양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밸류업 정책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포함해 혁신 성장을 기반으로 한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15일 유한양행은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지난 10월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할 공모 자금을 제품 임상 개발, 신규 제품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 설립한 이뮨온시아는 면역 세포인 T세포,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10월11일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한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관련 1조원 규모의 계약 해지 및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길리어드는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를 위해 2개 약물 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지난 2019년 1월 유한양행과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과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7억8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계약이었다. 유한양행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

유한양행은 향후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의 새로운 적응증과 파트너사를 찾는 방법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0월28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5851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688억9000만원 대비 2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4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8억8900만원 대비 69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37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8억2200만원 대비 85.1%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조5329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3824억2100만원 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3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07억5400만원 대비 5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46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53억5400만원 대비 2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유한양행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유한양행이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병용요법의 미국 FDA 승인과 라즈클루제 유럽 등 출시 국가 확대, 최종 전체생존기간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신증권, 키움증권, KB증권은 목표주가를 최소 34% 이상 상향 조정했다.

지난 10월30일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이 라즈클루제의 출시 국가 확대, 리브리반트 SC 병용요법 승인, 최종 전체생존기간(Final OS) 결과 발표 등 추가 모멘텀의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변동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13만4000원 34.33% 상향 조정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연결 매출액 59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4.0%), 영업이익 476억원(전년 동기 대비 +5388.2%), 영업이익률 7.9%로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 기록하였으나, 대신증권 추정치 소폭 하회했다”며 “이는 미국 출시 마일스톤 유입 시기 관련 컨센서스가 상이했던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약품사업부는 매출 3478억원(전년 동기 대비 +0.5%)로 비처방 부문은 성장하였으나 암비솜과 같은 일부 종합병원 원내품목 실적 하락으로 처방 사업이 부진하여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유통사업부은 매출 674억원(전년 동기 대비 +13.3%)로 수익성 높은 채널에 집중하여 성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외사업부 매출 701억원(전년 동기 대비 +19.6%) 원료의약품(API) 수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술료 수익은 에드파마, 유한클로락스 및 라즈클루제 미국 출시 마일스톤 6000만달러(약 804억원)을 포함하여 982억원(전년 동기 대비 +1만94041.8%)을 수령했다. 다만 라즈클루제 개발비 상각비용 25억원, 외부 기술도입 90억원, 라즈클루제 원개발사 수익배분 350억원 추가됨에 따라 연구개발비 851억원(전년 동기 대비 +148%)로 대폭 증가하여,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대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실적에 대해 “2024년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실적 반영하여, 직전 추정 대비 하향 조정했다”며 “4분기 라즈클루제 유럽 출시 마일스톤 및 러닝 로열티 수령 여부에 따라 추가 상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4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2조602억원(전년 대비 +10.8%), 영업이익 872억원(전년 대비 +53.6%)을 각각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에 라즈클루제 가치를 신약 가치로 부여했으나, 실적 가시성 확보됨에 따라 예상 수익을 미래 영업이익에 반영하고 △최근 피어 그룹 주가 상승에 따른 멀티플 상승에 따른 멀티플 상승 등의 이유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모멘텀으로 출시 국가 확대, 리브리반트SC 병용요법 승인, 최종 OS 결과 발표가 있으며,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 변동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사업부문별 가치합산평가(SOTP) 방식으로 산출했다. 영업가치는 라즈클루제 출시 3년 차인 2027년 추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2025년으로 현가화하고 목표(Target)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26배 적용하여 12조2000억원으로 산정했다”며 “비영업가치는 ‘YH35324’ 신약 가치에 보유지분 가치를 더하여 1조3000억원을 추정했다. 총 기업가치는 영업 가치에 비영업가치를 더하여 13조600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10월29일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이 리브리반트SC제형의 미국 FDA 승인과 유럽 등 기타 국가 출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58.33%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9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직전 분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476억원(전년 동기 대비 +5287%, 직전 분기 대비 +157%)으로 시장 기대치 매출액 5484억원과 컨센서스 영업이익 317억원을 각각 9%, 50%씩 상회하였다”며 “라즈클루제(레이저티닙)의 미국 출시로 6000만불(약 800억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되었는데, 이 부분이 컨센서스와 유한양행 추정치에 미반영되면서 상회한 요인이 가장 크다. 오스코텍 이익 배분(40%)를 제외한 60% 부분인 약 480억원 가량이 유한양행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7월1일 유빅스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라이센스인(License-in) 계약 체결로 인한 계약금(50억원)이 반영 및 활발한 R&D 선투자가 진행되며 R&D 비용이 851억원(전년 동기 대비 +148%, 직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렉라자 관련 주요 모멘텀으로 “국가별 출시 마일스톤 수령, 리브리반트SC 병용 승인, OS 데이터 발표가 남아있다. 유럽 출시 마일스톤 3000만달러, 중국 4500만달러 수령 가능하며, 연말 유럽 승인 및 연초 출시가 전망된다(실적 추정치 미반영)”며 “리브리반트SC제형은 지난 8월 FDA로부터 우선심사 지정 받아, 늦어도 2025년 2월15일 이전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으나, 리브리반트와 렉라자가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상태로 연내 수월한 승인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외에 모멘텀으로는 알러지 치료제 YH35324의 만성특발성두드러기 환자 대상 1b상이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회(AAAAI·WAO, 2025년 2월28일~3월3일)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관련, 허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세계폐암학회에서 렉라자 병용 마리포사(MARIPOSA) 연구의 전체 OS 데이터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고(HR 0.80에서 0.77로 개선 중), 시장에서 렉라자의 높은 시장 침투율을 가정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

하여 타깃 점유율을 41%에서 87%로 상향 적용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 실적을 현가화하여 미국 진출 상위 제약사(셀트리온, SK바이오팜, 녹십자)의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에 20% 할증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했다”며 “미국 시장을 직접 개척하여 판매해야하는 직판업체 대비 유한양행은 미국 다국적제약사가 대신 판매하며, 국내 첫 기술이전 한 제품의 매출 로열티 유입 선두주자라는 점도 감안했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신약 가치평가 특성상 약가, 피크 점유율 등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에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18만원으로 100% 상향 조정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59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4.0%), 영업이익은 476억원(전년 동기 대비 +5288.2%)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9.2%, 50.1% 상회했다.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 8월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승인에 따른 6천만 달러 마일스톤 유입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 기준 유한양행은 라이선스 수익에 힘입어 약 25% 성장한 매출액 5852억원을 달성하였지만 매출원가는 라이선스 수익 제외 시 72.9% 수준이었고, 3분기 전체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6.9%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약품사업부는 비처방부문(매출액 52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7%)의 엘레나, 메가트루 및 라라올라와 같은 제품의 매출성장이 발생했지만 처방부문(매출액 29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4%)의 암비솜 등 일부 종합병원 원내품목에서의 영향이 존재했다”며 “생활건강사업(매출액 67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3%)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채널에 집중해서 매출성장 및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를 하고있으며 해외사업 (매출액 701억원, 전년 동기 대비 +19.6%)의 경우 지난 9월 공시한 길리어드향 API 수주 계약 체결 및 향후 발생할 수 있는 API 수요 증가를 지속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그는 매출액 2조390억원(전년 대비 +9.7%), 영업이익 1170억원(전년 대비 105.7%)으로 각각 추정했다.

목표주가 상향과 관련, 김 연구원은 “상향의 주된 요인은 레이저티닙의 미국 병용요법 승인 및 약가 관련 반영 (승인 전 1조9000억원 → 5조2000억원), KB증권 리서치본부 2024년 4분기 자기자본비용(COE) 변동에 따른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조정(5월2일 2024년 1분기 리뷰자료 기준 8.40% → 7.62%)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FDA의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승인은 상징성 있는 이벤트이지만, 레이저티닙 이후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며 “또한 신약 가치평가 특성상 약가, 피크 점유율 등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유한양행 기업가치 레벨업에 중요한 시기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맵 SC FDA 승인이 예상되는 2025년 2월, 1차 치료제로서의 최종 임상 종결점인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데이터가 확인될 2025년 2분기라고 각각 짚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024년 3분기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 59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476억원(전년 동기 대비 +5288%, 영업이익률(OPM) 7.9%)으로 영업이익 기준 유진투자증권 추정치(영업이익 680억원, 영업이익률 11.8%)를 하회했다”며 “유진투자증권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저마진의 생활 건강사업부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지난 3년 평균 약 350억원대 수준이었던 연구개발비가 5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비 급증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6개) 및 연결 자회사의 연구개발비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한양행은 4분기부터는 연구개발비 집행은 다시 낮아져서 자산화되는 연구개발비를 포함하여 분기당 약 400억원대로 투자될 것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진투자증권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R&D 역량 강화 전략이 유효하고,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다만 현재 산발적으로 투자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향후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전략이 유한양행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에 연결 기준 라이선스 수익은 982억원이 인식되었다.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약 810억원(이중 약 40%는 오스코텍·제노스코에게 지급된 것으로 추정됨), 애드파마로부터 약 100억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관련, 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 제약업종 톱픽(Top pick)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레이저티닙의 성공적인 글로벌 상업화를 가정하여 2027년 예상 순이익 4942억원을 현가화(할인율 10%)한 값(4084억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 40배를 적용한 영업가치 16조3000억원, 기타 신약 파이프라인 추정 가치 5900억원, 투자자산 추정 가치 3800억원을 합산하여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에서는 당사 예상치를 하회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유진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뿐만 아니라 유망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신약(선렌카로 추정) 원료를 장기 공급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 바이오텍인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베링거잉겔하임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BI3006337’(2019년 기술 이전) 등의 임상 진행에 따른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들이 기업가치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맵 SC FDA 승인이 예상되는 2025년 2월, 1차 치료제로서의 최종 임상 종결점인 mOS 데이터가 확인될 2025년 2분기가 유한양행의 기업가치 레벨업이 진행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권 연구원은 매출액 2조1360억원(전년 대비 +14.9%), 영업이익 1180억원(전년 대비 +107.3%)으로 각각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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