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오는 15~21일…일반청약 오는 26~27일 희망 공모가 밴드 9700~1만1400원…상장 주관사 KB증권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6일과 27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9700~1만1400원이다. 공모금액은 155억~182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3년에 설립된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플라즈마 기상 화학 증착장비(PECVD)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전문 연구인력과 PECVD 국책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실리콘탄소질화물(SiCN)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 테스트(Qual-Test)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다.
아이에스티이가 PECV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주력 장비인 풉 클리너(FOUP Cleaner)와 함께 반도체 핵심 장비를 갖춘 기업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진행했던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권과 한국평가데이터 2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이에스티이는 글로벌 유일 풉 클리너 분리 세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풉 커버와 바디를 한꺼번에 세정하고 건조시켰지만 아이에스티이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풉을 분리하여 세정 및 건조함으로써 세정력과 건조 효율 뿐만 아니라 공정 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 효율도 높였다.
국내 최초로 HBM용 풉 클리너와 패널레벨패키지(PLP)용 풉 클리너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대응함으로써 아이에스티이는 선제적 제품 고도화로 반도체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는 “당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M과 PLP 시장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PECVD와 풉 클리너 장비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