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씨에스윈드, 타워·하부구조물 신규 수주 우상향…주가 향방은?

다올투자증권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두 자릿수…목표가 9만2000원" 교보증권 "업황 회복 시 기존 수주 빠르게 실적에 인식될 것…목표가 8만원" 하나증권 "美 대선 결과 따라 멀티플 변화 커질 수 있어 관심 필요…목표가 8만원" 미래에셋증권 "자회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 수익성 불확실성 제거…목표가 7만8000원" 신한투자증권 "美 대선 불확실성으로 조심스러운 접근 필요…목표가 9만6000원" NH투자증권 "계약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입지 확인…목표가 8만원"

2024-09-05     한은정 기자
2006년 8월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및 부품 생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 출처=씨에스윈드]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풍력발전 타워 1위 기업 씨에스윈드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은 106%, 영업이익은 209%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전방 시장의 발주 둔화에도 글로벌 타워·하부구조물 공급이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초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하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8월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생산 및 타워내부 부품, 베어링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풍력발전기 타워는 바람으로 회전하는 블레이드로,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기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2003년 베트남에 첫 생산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1년 말 기준 3개 대륙 8개 국가에서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년 전에는 세계 유수 프로젝트에 1만3000개 이상의 타워를 공급했다.

씨에스윈드는 2004년부터 육상풍력 타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영국 WTS, 2017년 말레이시아 에코타워, 2018년 터키 EGE 타워, 2021년 베스타스 미국 풍력타워 생산공장, 2021~2022년 포르투갈 ASMI를 인수해 7개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는 타워 업계 1위 기업이다.

또한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작(씨에스베어링)과 신재생 발전소(씨에스에너지) 설립 및 운영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269억원을 들여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자회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CSWO·CS WIND Offshore, 구 블라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제작까지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해상풍력발전기 상부구조물은 블레이드(날개)와 전기를 만들어내는 터빈, 이를 지탱하는 타워(기둥)로 구성된다. 바다 속에 잠겨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하부구조물이다.

블라트는 1965년 설립돼 하부구조물 핵심인 모노파일, 재킷, 트랜지션피스 등은 물론 OSS까지 제조한다. 전세계 풍력단지에 20년 이상 하부구조물을 납품해 왔다. 블라트는 지난 3월 사명을 씨에스윈드오프쇼어(CSWO)로 변경했다.

더불어, 해상풍력을 주력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여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시장에 Monopile, Transition Piece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을 공급, 납품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타워를 기반으로 한 제품 60.9%, 상품 0.6%, 기타 4.6%이다. 기타 매출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보조금을 포함한다.

지난해 11월 하순 5만2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씨에스윈드는 상향각을 그리며 올해 1월초 7만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3월말 4만9000원대로 내려왔다가 4월초 반등하며 4월 중순 5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6월말 4만4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소폭 상승해 4만9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다 8월초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며 8월 중순 6만6000원대로 솟구쳤다. 이후 하향각을 그리며 최근에는 5만9000원대로 회귀했다. 지난 4일에는 5.73%(3600원) 내린 5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분기에 호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8578억3107만원으로 전년 동기 4155억2032만원 대비 10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89억7142만원으로 전년 동기 417억8213만원 대비 208.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82억1390만원으로 전년 동기 209억6497만원 대비 416.2% 증가했다.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조5945억3020만원으로 전년 동기 7659억9101만원 대비 10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5억2038만원으로 전년 동기 662억6844만원 대비 8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81억8640만원으로 전년 동기 290억2087만원 대비 135.0%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하부구조물 부문 단가 인상과 하반기 유럽 해상풍력프로젝트 발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대다수 증권사가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 4일 다올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하부구조물 단가 인상으로 두 자릿수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예상 매출액 7261억원(전년 동기 대비 +91%, 직전 분기 대비 –15%), 영업이익 716억원(전년 동기 대비 +73%, 영업이익률(OPM) 10%)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도에서 이월된 타워 물량이 상반기에 납품 완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부구조물 단가 인상이 진행되며 두 자릿수 수준의 수익성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하부구조물 부문 단가 인상을 반영하여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며 “전사 매출 2조7000억원 가이던스에서 3조원으로, 수익성도 7%에서 9%로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규 수주도 연간 가이던스의 약 60%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주에 따른 타워 및 하부구조물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와 단가 협상이 이루어지며 하부구조물 부문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는 모습”이라며 “타워 부문도 생산성 안정화로 이익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전방 시장의 발주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타워·하부구조물 공급 가능한 업체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씨에스윈드의 신규 수주는 지속적으로 우상향 가능하다”며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더해진다면 주가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전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조9682억원(전년 대비 +95.3%), 영업이익 2594억원(전년 대비 +147.9%)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8월12일 교보증권은 씨에스윈드가 매크로 환경 및 전방 업체들의 업황 회복 시 기존 수주가 빠르게 실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29.03% 상향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2024년 2분기 연결 매출액 8578억원(전년 대비 +106.4%, 직전 분기 대비 +16.4%), 연결 영업이익 1303억원(전년 동기 대비 +211.4%,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실적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에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한 하부구조물 업체 블라트의 수익성 개선되었으며, 이는 2024년 2분기에 블라트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해상변전소(OSS) 프로젝트에서 단가 인상 협상에 성공했기 때문(단가 인상으로 인해 2024년 1분기 손실 일부 수익으로 2분기에 인식)”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블라트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800억원(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영업이익률 24% 기록했다”며 “블라트의 향후 OSS 외 프로젝트에서 단가 협상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블라트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눈에 띄는 가운데, 씨에스윈드 타워 및 부품 매출 또한 견고하다”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미국 생산 법인 정상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매크로환경(금리) 및 전방 업체들의 사업 현황 고려 시 풍력 산업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씨에스윈드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며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이라 판단한다. 향후 업황 회복 시 씨에스윈드 기존 수주 빠르게 실적에 인식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실적 추정의 업사이드 요소”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관련, 그는 “씨에스윈드 수익성 개선 반영하여 목표주가 산출 방식 및 목표주가를 변경한다”며 “기존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 밸류에이션 방식에서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 밸류에이션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씨에스윈드 2024년 예상 지배주주당기순이익에 피어 그룹(글로벌 터빈사 및 터빈 기자재 업체, 베스타스, 브로드윈드 등)의 평균 P/E 21.2배를 적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부연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그는 매출액 3조1270억원(전년 대비 +105.7%), 영업이익 2900억원(전년 대비 +176.9%)을 추정했다.

앞서 지난 8월9일 하나증권은 씨에스윈드는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멀티플 변화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29%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85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6.4% 증가했다”며 “하부구조물 부문 신규 인수 효과에 더해 타워 부문의 기여도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 반영된 AMPC는 327억원이며 고객사 배분 41억원이 제외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13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1.5% 증가했다”며 “하부구조물 부문에서 일시적 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었던 해상변전소 마진 훼손 이슈는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 분기 527억원 적자에서 8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가 협상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한 자릿수 중반 수익률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워 부문 마진은 1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며 AMPC를 제외한 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미국 법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마진과 AMPC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자비용 171억원, 외화환산손실 54억원, 매출채권처분손실 57억원이 반영되었지만 영업이익 증가로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고객사와 단가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하부구조물 부문 수익성이 정상화되었다”며 “물론 기존 수주잔고가 소진되는 과정에서 향후 일시적 매출 감소가 나타날 여지는 있으나 적어도 연내 단기 수익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해소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본업인 타워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주력 거점인 미국 법인의 경우 전력인프라 부족 현상 등을 감안하여 생산설비 확장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나 주력 고객사 생산물량 비중 상승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멀티플 변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그는 매출액 3조753억원(전년 대비 +102.30%), 영업이익 2679억원(전년 대비 +155.87%)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관련해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기존대비 14.3%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하부구조물 부문에서 고객사 협상으로 이뤄진 계약금 증액 효과가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분기 대규모 적자의 반대급부로 인한 일시적 이익 성장을 간주할 수 있으나 본질적인 마진도 양호한 추이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이후 추가 협상 진행 여부에 따라 하반기 중 규모는 다르지만 재현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약 9억달러 규모로 연간 목표 대비 60% 수준으로 보인다”며 “2024년 추정치 기준 PER 14.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미래에셋증권은 씨에스윈드가 자회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구. 블라트)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육상풍력 시장 호조로 인한 미국 수요 확대 등 호재가 겹치며 턴어라운드 시점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9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32.20% 상향 조정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은 1303억원으로 컨센서스(401억원)를 225% 대폭 상회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요인은 고객사와 해상변전소에 대한 판가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계약금 증액 효과로 오프쇼어의 실적이 크게 개선(OPM 24%)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의 손실 부분(OPM –26%)에 대한 손익보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향후 실적은 이번 요인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 클린컷(Clean-cut)”이라며 “타워 부문 역시 미국 공장 등의 출하량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AMPC는 327억원(쉐어링 41억원 제외)으로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에 대해, 그는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감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실적에도 오프쇼어 내 모노파일의 추가 판가 협상을 기대하지만, 모노파일의 추가 판가 협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폭은 해상변전소보다 작을 것(해상변전소 600억원~700억원, 모노파일 300억원~4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순히 보면, 모노파일이 매출 비중도 크고 수익성도 더 낮기에 보전받을 금액도 커보이지만, 프로젝트 진행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타워 실적 역시 389억원 수준(전분기 5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상향과 관련,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씨에스오프쇼어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 육상풍력 시장 호조로 인한 미국 수요 확대에 기인한다”며 “밸류에이션은 PBR 2.5배를 유지하며, 실적 전망치 상향을 통해 BPS만 35%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에스윈드가 씨에스오프쇼어를 처음 인수했을 때부터 지속되었던 판가 협상 우려를 털어내며, 2024년 매출액 가이던스를 2조7000억원에서 3조원, 영업이익률 7%에서 9%로 상향 조정했다”며 “또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가 하락했었던 부분들도, 해리스 트레이드로 인해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도 중장기적으로 풍력에 호재”라며 “여러 호재가 겹치는 턴어라운드 시점에 놓인 씨에스윈드를 풍력 섹터 내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같은날 신한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생산성 개선으로 정상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가 협상,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6000원을 유지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타워 부문 순조로운 성장, 하부구조물 부문도 블라트 사 인수 이후 단가 협상, 생산성 개선으로 정상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단가 협상, 신규 수주 가시성을 점치기 어렵고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조심스러운 접근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 연구원은 “2분기 매출 8578억원(전년 대비 +106%), 영업이익 1303억원(전년 대비 +212%)로, 각각 시장 추정치를 20%, 225%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OSS 프로젝트 단가 인상 효과 덕분”이라며 “문제였던 OSS 프로젝트는 이제 끝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AMPC를 포함한 영업이익률은 약 10%(제외 시, 한 자릿수 중반)로, 미국 법인 인력 숙력도 상승, 노후 장비 교체로 생산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향후 증설은 미국 상황을 살펴보며 조심스럽게 진행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베트남, 포르투갈의 지멘스가메사(SGRE) 향 주문(PO)이 연내 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부구조물 관련해, 그는 “OSS, 트랜지션피스(TP), 모노파일(MP)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OSS와 마찬가지로 TP, MP에서도 단가 재협상중이다. 연내 협상 성공 시, 4분기에도 2분기처럼 이익 개선 효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명 연구원은 매출액 2조9973억원(전년 대비 +97.2%), 영업이익 2591억원(전년 대비 +147.5%)으로 추정했다.

밸류에이션 관련, 그는 “12개월 선행 EPS 3585원에 목표 PER 27.0배를 곱하여 계산했다”며 “목표 PER은 글로벌 터빈사 GE, 베스타스 평균 PER 15%를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445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교환대상 주식수는 주식 총수 대비 1.76%로 교환가액 1주당 6만50원”이라며 “하부구조물 프로젝트는 2025년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2026년부터의 일감을 위한 추가 수주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같은날 NH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의 자회사 씨에스오프쇼어가 해상변전소 관련 계약 단가 인상에 성공해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고 밸류체인 내에서 입지를 확인했다고 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29%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매출액 8578억원(전년 동기 대비 +106.4%), 영업이익 1303억원(전년 동기 대비 +211.5%, OPM +15.2%)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타워부문에서 매출액 5205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법인 생산량 증가로 AMPC 규모도 32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씨에스오프쇼어의 해상 변전소 프로젝트에서 고객사와 계약 단가 인상에 성공했다”며 “이에 1분기 5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환입, OSS 프로젝트 자체적으로도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경계약(Change Order)에 성공하면서, 자회사의 실적 변동성 리스크를 축소했다”며 “3분기 모노파일 관련 계약 단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 관련해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5년 EPS 추정치를 7% 상향과 풍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소폭 상승을 반영하여, 적용 PER 배수를 17.0배에서 18.2배로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씨에스오프쇼어의 해상변전소 관련 계약 단가 인상에 성공하였으며, 3분기까지 모노파일 관련 계약 단가 인상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본업인 풍력 타워에서도 2025년 납품 물량에 대해 단가 인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약 단가 인상은 해상풍력 밸류체인 내에서 씨에스윈드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하부구조물 관련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객사인 풍력 디벨로퍼에서 해상 풍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비용 부담을 결정. 해상풍력 구조물, 육상·해상 풍력 타워에서 씨에스윈드의 입지가 상향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그는 매출액 3조20억원(전년 대비 +97.5%), 영업이익 2680억원(전년 대비 +155.7%)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