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솔루엠, ESL 신규 수주 회복으로 내년 실적↑전망…주가 반등?
BNK투자증권 "실적 개선 고려시 비중 확대할 때…목표가 2만9000원" iM증권 "현 주가 ESL 관련 성장 프리미엄 전혀 반영되지 않아…목표가 3만2000원" LS증권 "높은 수주잔고 매출 인식 전환 등이 주가 반등 관건…목표가 2만5000원" 미래에셋증권 "내년 ESL·파워모듈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 3만8000원"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전자기기 부품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 솔루엠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53%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솔루엠에 대해 전자가격표시기(ESL) 신규 수주가 최근 반등하고 있어 내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중순부터 가파른 하향각을 그리다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솔루엠은 2015년 7월 삼성전기의 비주력 사업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당시 디지털모듈사업부문 내 파워모듈, 전자튜너(영상송신 변환장치), ESL 사업부 등 3개 사업 부문이 분사되면서 설립됐다. 전자기기 부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코스피 시장에는 2021년 2월 상장됐다.
사업부문은 파워모듈, 3in1보드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부품 부문과 ESL, 사물인터넷(IoT)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으로 구성된다. 본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발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하여 중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해외에 종속회사를 두고 각종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솔루엠은 ESL 성장에만 기대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키워왔다. 특히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30㎾급 전력모듈에 대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유럽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 유럽에 진출했다. 전략모델인 50㎾급 전력모듈은 2025년 상반기 중 양산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2만6000원대였던 솔루엠은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월 하순 3만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3월 말 2만4000원대로 주저앉은 뒤 2만6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5월초 2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바로 하락 반전하여 지난 5일 1만565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1만90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1일에는 전날보다 0.68%(130원) 오른 1만91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 솔루엠은 주식가격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8월21일까지다. 계약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지난 5일에는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의 주요 유통 계열사 시암 마크로의 ESL 공급 사업자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시암 마크로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17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태국의 코스트코라고 불리는 대형 창고형 할인점 ‘마크로’와 슈퍼마켓 체인인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솔루엠은 마크로에 ESL을 설치한다. 마크로는 태국에만 150여개의 지점이 있으며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등지에도 매장이 있다. 솔루엠은 지난해 시범 기간을 거쳐 현재 방콕과 푸껫 내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들을 대상으로 ESL을 우선 도입했으며, 향후 마크로 전 지점으로 ESL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5월30일에는 30㎾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이 유럽 판매 인증(CE)에 이어 미국 판매 인증(UL)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로 유럽과 미국 판매 인증을 모두 취득한 것이다.
UL은 미국의 대표적인 인증 기관으로, 전기·전자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여 국가별 규격을 충족한 제품에만 판매 인증을 부여한다. 요구사항이 엄격할 뿐 아니라 인증 절차가 복잡하기로 유명하며 인증 후에도 철저한 사후 관리를 제공해 미국 내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루엠의 30㎾급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은 올해 8월 양산을 시작한다. 전략형 모델인 50㎾급은 단방향, 양방향, 공냉용, 수냉용 등 라인업을 다양화해 연내 국내외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지난 5월17일에는 현지법인 차입금 상환 자금 및 운영자금을 위해 솔루엠 미주 생산 법인에게 337억3500만원 규모의 금전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율은 6.50%이며, 대여기간은 2025년 5월19일까지다.
솔루엠은 지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939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234억8241만원 대비 24.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5억6553만원으로 전년 동기 441억5636만원 대비 53.4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51억8175만원으로 전년 동기 340억3594만원 대비 55.39% 감소했다.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7787억7656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30억7393만원 대비 29.4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8억5585만원으로 전년 동기 943억7104만원 대비 56.7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8억798만원으로 전년 동기 796억4026만원 대비 66.34% 감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솔루엠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내놨지만 올해 실적 하향에 맞춰 목표주가는 낮추는 분위기이다.
지난 20일 BNK투자증권은 솔루엠이 ESL 수주 부진은 바닥을 벗어났으며 내년 실적을 고려할 시 점진적으로 비중 확대할 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4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4.71%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24년 2분기 매출액은 3939억원(직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206억원(직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53%)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컨센서스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이 하회한 이유는 수익성 높은 ESL 매출이 더 적었던 반면, 저수익성의 3in1보드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워모듈은 서버용 수요 증가 덕분에, 3in1보드는 디스플레이 고객사 내 침투율 상승과 솔루엠 점유율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수익성을 더 높여주었다”며 “그러나 주력 사업인 ESL은 매출액이 1000억원 이하 수준으로 추가 감소했고, 수익성도 간신히 두 자리 대를 사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수주 잔고 중에 유럽 고객사들의 요구조건 변경(3컬러에서 4컬러로 수정)에 따라, 하반기 ESL 매출액 상당 부분이 내년으로 이연될 것”이라며 “올해 솔루엠 ESL 매출액은 4914억원(전년 대비 -39%)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초까지 부진했던 ESL 신규 수주는 최근 다시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조65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상반기 신규 수주는 4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입찰 진행 중인 해외 대규모 수주건들이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말 수주 잔고는 2조원을 넘어갈 것”이라며 “내년 ESL 매출은 9114억원으로 전망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조6460억원(전년 대비 -16%), 영업이익 970억원(전년 대비 -38%)을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예상보다 낮아진 올해 실적 조정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과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 2.9배를 적용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그동안 솔루엠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ESL 수주 부진은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내년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비중확대(Accumulate) 할 때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지난 16일 iM증권은 솔루엠에 대해 올해 발생한 ESL 신규 수주분과 지연된 설치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드라마틱한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939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직전 분기 대비 +2.4%), 영업이익 206억원(전년 동기 대비 -53%, 영업이익률 5.2%)로 추정 대비 매출은 +2.4% 상회, 영업이익은 부합했다”며 “전자부품부문은 매출액 2979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0%), 영업이익 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24%, 영업이익률 3.3%)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 높은 사이니지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3in1 보드 점유율이 예상과 달리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쟁사의 수율 정상화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고부가 서버 파워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ICT부문은 매출액 960억원(전년 동기 대비 -62%, 직전 분기 대비 -15%), 영업이익 106억원(전년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률 11%)로 부진했다”며 “고객사의 3컬러에서 4컬러로 ESL 사양 변경 요청 및 물류 차질로 외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익성 또한 해상 운임 급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다만 수주 성과는 견고했다”며 “2024년 2분기 ESL 신규 수주는 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0%, 직전 분기 대비 +90%),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9000억원대(전년 동기 대비 +32%, 직전 분기 대비 +12%)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3분기 실적과 관련, 고 연구원은 “매출액 4652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직전 분기 대비 +18%), 영업이익 260억원(전년 동기 대비 -43%, 영업이익률 5.6%)로 전망된다”며 “기존 추정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전자부품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ICT부문의 매출이 월별로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해상운임 급등과 관련된 영향도 정점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 2분기 당시 ESL 선적을 위한 컨테이너선을 구하지 못해 비행기까지 사용했던 바 있는데, 지금은 이 같은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ICT부문의 수익성은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액 1조6000억원(전년 대비 -17%), 영업이익 904억원(전년 대비 -41%, 영업이익률 5.6%)으로 전망한다. 기존 추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ICT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4808억원(전년 대비 -41%)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전 보고서를 통해 ESL 전망치를 크게 낮춘 바 있다”며 “연초 당시 계획이었던 900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주된 이유는 올해 주요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고객사가 변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고객사는 당초 3컬러 ESL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이제는 4컬러 제품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며 “제품의 설계, 원재료 소싱 관련 협의가 다시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매출 인식이 사실상 내년으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컬러 ESL에 대한 업계 전반의 품질 이슈도 있었는데, 이는 상반기 중 해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솔루엠은 2024년 연내 발생한 신규 수주분과, 지연된 설치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의 실적 반등을 이끌 계획이다. 2025년의 ICT부문 매출은 9041억원(전년 대비 +88%)로 전망되는데, 당초 올해의 계획이었던 9000억원 달성 시점이 1년 밀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고 연구원은 “주가는 연초 대비 -34%로 매우 부진했고, 경쟁사 대비로도 두드러질 정도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ESL 매출 가이던스 하향, 해상운임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신규수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만, 물류비와 관련된 부정적 요인은 2분기를 정점으로 개선될 것이고, 최근 신규 수주 성과도 좋았다. 악재가 해소되는 방향이라면 저평가도 해소되어야 한다”며 “사업 정상화를 가정한 2025년 주가수익비율(P/E)는 7배다. 경쟁사 멀티플을 감안한 ICT부문의 가치는 1조5000억원이다. 현재 주가는 ESL 관련 성장의 프리미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LS증권은 솔루엠이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 하반기 대형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숫자로 확인되고, 높은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37.5% 하향 조정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3939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 206억원(전년 동기 대비 -53%)으로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 매출액이 1000억원 수준으로 전기 10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 말 수주잔고가 1조9000억원, ESL 신규수주가 약 3600억원인 것 감안하면 2분기 ESL 매출인식률은 11%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ESL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29%로(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5%(전년 동기 대비 -3%p)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실적과 관련, 조 연구원은 “매출액은 1조6000억원(전년 대비 -18%), 영업이익 920억원(전년 대비 -40%), 영업이익률 6%(전년 대비 -2%p)”라며 “ESL 사업부 연간 매출액은 5014억원(전년 대비 -38%)으로 신규 수주 규모는 2023년 약 8000억원, 2024년 예상 약 1조원으로 확대가 가능하나 당기 매출인식률은 2023년 약 30%대에서 20% 수준으로 하락을 가정했다”고 전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목표주가는 이번 분기실적과 2024~2025년 연간 예상실적 하향 조정(ESL 사업부 수주잔고 매출인식률 하향 조정)을 반영해 2만5000원으로 하향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12개월 선행 PER 기준 약 9배 수준으로, 글로벌 피어(뷰전그룹의 12개월 선행 PER 23배) 대비 크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PER 밴드 최하단의 현 주가 수준에서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대형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숫자로 확인되고, 높은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 전환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7월19일 미래에셋증권은 솔루엠이 하반기 수주와 내년 ESL 성장 및 파워모듈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5%, 33% 하향 조정한다”며 “글로벌 운임비 상승 기조 지속과 ESL 매출 인식 지연 반영으로 조정했다. ESL 매출 비중은 유럽이 60%를 차지하고 있어 운임비 상승에 따른 마진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수주는 매분기 우상향 중이며 전체 ESL 비중에서 4컬러 제품의 비중이 유럽에서 40%까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운임비 안정화 시점에 큰 폭의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조7947억원(전년 대비 -8%), 영업이익 1254억원(전년 대비 -18.8%)을 각각 추정했다.
그는 “내년 실적 개선과 하반기 수주 모멘텀을 바라보면 현재 주가는 아쉬운 상황”이라며 “중동 리스크로 매출 인식 지연과 마진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올해 역성장 기조는 아쉬우나 솔루엠의 수주는 매분기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시장 우려 대비 수주 잔고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수주 잔고의 성장폭은 상반기 대비 커질 것”이라며 “유럽 및 북미 대형 리테일의 수주 건들의 결과를 맞이할 시간이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ESL의 확장성도 지속되고 있다. 솔루엠은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들과도 ESL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병원 및 공장에서도 일부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고 면적 증가 및 4컬러 제품의 출시로 가격(P)의 인상과 판매량(Q)의 확장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박 연구원은 “운임비 상승과 매출 인식 지연은 글로벌 ESL 업체들의 공통 분모이나 솔루엠의 주가는 과도한 구간”이라며 “2024년 P/E 기준 글로벌 평균 대비 -63%, 주요 경쟁사 대비 -74% 수준이다. 하반기 수주와 내년 ESL 성장과 파워모듈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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