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에스엘, LED램프·BMS 등 아이템 확장으로 실적 성장 지속?

하나증권 "현재 P/E 4배로 낮은 밸류에이션 보여…목표가 4만5000원" 대신증권 "현대차 인도 IPO·자율주행 모멘텀 등 감안 시 적극 매수…목표가 6만1000원" 삼성증권 "주주환원 등으로 피어그룹이 글로벌 램프회사로 바뀔 전망…목표가 5만5000원"

2024-08-19     권민서 기자
1954년 설립된 에스엘은 자동차 램프 및 섀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 전문기업이다. [사진출처=에스엘]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엘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이 4%, 영업이익은 10% 각각 증가하며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엘이 미국과 인도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고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아이템 확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초부터 하향각을 그리다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54년 설립된 에스엘은 자동차 램프 및 섀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 전문기업이다.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 중국, 북미, 인도 등 16개 계열회사에서 각종 램프와 섀시, 도어래치, FEM(Front End Module) 등을 제조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는 1988년 11월8일 상장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차, 기아, GM, 포드(Ford), 지리(Geely) 등이 있다. 특히 1986년 미국 GM과 합작으로 성산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1987년에는 에스엘라이팅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신소재(BMC)를 이용한 헤드램프를 개발했다. 2002년에는 자동차부품산업 모듈화 추세에 맞춰 독일 HBPO와 합작하여 FEM을 선도하기 위해 SHB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중국 정책에 맞는 영업전략 제고를 위해 상해관리유한공사를, 2017년에는 중국 중경지역에 중경진천삼립차등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8년에는 중국 우한지역에 호북삼립차등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또 1997년에는 인도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2012년에는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해 유럽 현대차, 기아, 오펠(Opel), 포드에 섀시 부품인 자동차 페탈, 쉬프트레버, 리어뷰미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3만원대였던 에스엘은 상승세를 보이며 2월 초 3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바로 하락 반전하여 4월 중순에는 2만9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가파른 상향각을 그리며 6월 중순 4만400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7월초부터는 하락세로 전환되며 8월 초 3만2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반등하며 최근 3만5000원을 넘어섰다. 지난 16일에는 전날보다 0.14%(50원) 하락한 3만51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엘은 지난 2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2984억1104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2543억7966만원 대비 3.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7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39억3365만원 대비 10.3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36억9869만원으로 전년 동기 1091억9677만원 대비 13.28% 증가했다.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조5442억1549만원으로 전년 동기 2조4651억8001만원 대비 3.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66억109만원으로 전년 동기 2379억9904만원 대비 20.4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450억2391만원으로 전년 동기 2034억2533만원 대비 20.4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에스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 하나증권은 에스엘이 하반기 집중되었던 일회성 비용이 축소된 상황으로 계절성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며 높은 수익성이 가능한 시스템 부품 회사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영업이익 기준 +3%)”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 +10% 증가한 1조3000억원, 1478억원(영업이익률 11.4%, 전년 대비 +0.7%p)을 기록했다. 고객사들의 생산은 정체되었지만, 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 위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별로 한국이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북미·중국·인도·유럽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4%, +5%, +25%, +27% 증가했다”며 “제품별로 램프·샷시·기타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0%, +2%, +66% 변동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분기 11.1%에 이어 2분기에도 11.4%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형 성장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믹스 개선으로 2023년 2분기 65.8%에서 2024년 2분기 65.2%으로 재료비 비율이 하락한 덕분”이라며 “특히, 북미에서 e시프터(e-Shifter)가 증가하고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전동화 부문의 이익률이 2023년 2분기 4.7%에서 2024년 2분기에는 9.6%로 크게 개선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북미 에스엘 아메리카(매출비중 32.9%, +0.3%p)의 2분기 매출액, 순이익은 각각 4306억원,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률은 7.4%(전년 동기 대비 -0.3%p)를 기록했다”며 “인도 에스엘 루맥스(매출비중 12.1%, +2.1%p)의 매출액,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78% 증가한 1180억원, 148억원(당기순이익률 12.6%, +4.3%p)이었다. 영업외 지분법이익은 61억원(2023년 2분기 3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누적 수주는 1조128억원(램프·전동화·기타 각각 88%, 6%, 6% 비중)으로 2024년 목표치 1조4800억원의 68.6%를 달성했다”며 “2019~2022년 연간 수주금액 평균이 5920억원이었고, 2023년에는 2조2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에는 1분기 4198억원, 2분기 5930억원을 수주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램프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고가인 LED 램프의 채택이 늘고, 기존 헤드·리어 램프 이외 센터·그릴 램프와 같이 추가 수요도 발생한 덕분이다. 고객별로도 GM 등 타 OE(Original Equipment)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4조9740억원(전년 대비 + 3%), 영업이익 4410억원(전년 대비 +14%)을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해외 법인의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미국 법인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인도 법인이 고성장·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고가 LED 램프의 비중 상승과 램프의 적용 범위 확장, 그리고 e시프터 및 BMS 등 아이템 확장 등으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3년 동안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익성이 하락한 계절성으로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하반기 인건비 증가는 익히 알려진 내용이고, 과거 하반기 집중되었던 일회성 비용들은 축소된 상황이라 계절성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며 “LED 램프와 e시프터 등으로 미국·인도에서 성장 동력이 나오고, 높은 수익성이 가능한 시스템 부품 회사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4배 중반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에스엘에 대해 올해 하반기 현대차 인도 기업공개(IPO)와 자율주행 모멘텀을 감안할 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짚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추정 매출,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지역·제품별 매출 브레이크다운(Breakdown)에 있어서도 기존 추정 대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었다. 국내 매출이 6091억원(전년 대비 -2.3%)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북미 4275억원(전년 대비 +4.3%), 인도 1566억원(전년 대비 +24.8%)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로 상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연간 수주 2조원 달성에 이어 2024년에도 양호한 수주성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수주 성과가 2~3년래 매출 인식된다는 점을 감안 시, 에스엘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율주행 관련하여 램프 활용한 센서 통합 및 정보 전달 필요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에, 에스엘의 성장성 및 주가 매력도 지속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5조1430억원(전년 대비 +6.28%), 영업이익 4990억원(전년 대비 +29.27%)을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목표주가 6만1000원은 2024~2025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8719원에 타깃 PER 6.9배(이익안정기인 2013~2017년 평균)를 적용했다”며 “에스엘의 2024~2025년 내재(Implied) PER은 5.1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피어그룹 평균 12배 및 국내 부품업종 평균 5.3배, 에스엘의 성장·수익성, 수주 성과 감안 시 극히 저평가된 주가”라며 “하반기 임금협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에서 상고하저 이익패턴을 감안하더라도, 수주로 담보된 성장성 및 견조한 수익성(OPM high-single) 감안 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현대차 인도 IPO(인도 현지공장 보유), 자율주행 모멘텀(자율주행 관련 센서 통합램프·정보전달 디플 기술개발 진행중) 감안 시, 적극매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에스엘이 LED 램프 매출 증가에 따른 믹스 효과 지속 등으로 부품사 중 유일한 고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하반기 수익성 하락을 감안해도 연간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5.38% 하향 조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LED 램프 매출 증가에 따른 믹스 효과 지속, 한국과 인도 수익성 호조로 부품사 중 유일한 고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현대차그룹 생산 정체에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공장 판매 대수는 185만3000대(직전 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1.0%)를 기록, 경기 둔화 우려로 향후에도 완성차는 재고를 타이트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공장은 매출액 7150억원(직전 분기 대비 +8.7%, 전년 동기 대비 +3.0%) 및 영업이익률 9.7%. 현대차 그랜저, 싼타페(그릴 램프 납품) 판매 증가 효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미국 법인은 견조했다. 매출액 4360억원(직전 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6.4%) 및 순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 7.4%,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플랫(Flat)이며 현대차그룹 생산이 견조하다”고 짚었다.

또한 “인도 법인은 수익성을 견인했다. 신차 투입에 따른 믹스 향상으로 매출액 1180억원(직전 분기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17%) 및 순이익 148억원으로 순이익률 12.6%,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65억원 증가했다”며 “현대차 소형 SUV 엑스터 판매는 증가했으나, 기아의 모델 노후화로 현대차·기아의 인도 생산은 26만대(전년 동기 대비 -2.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현금 구조, 주주 환원 강화 여력이 충분하다”며 “올해 2분기 기준 순현금 2678억원 및 부채 비율 58%다. 2023년 배당성향은 12.4%로 전년(17.9%) 대비 낮아졌으나, 2024년에는 20% 수준으로 향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 GM의 신모델 헤드램프와 신규 아이템 수주로 수주가 급증했다”며 “2023년 신규 수주 2조원에 이어, 2024년 목표는 1조4700억원이다. 2024년 1분기에는 기아 텔루라이드 무드 램프와 현대차·기아 북미 전기 픽업트럭에 리어 램프를 신규 수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3년 신규 수주는 2조원(전년 대비 +289%)이다. 2024년에도 신규 수주 목표 1조4700억원으로, 2022년까지 평균 5000억~6000억원 대비 3배 성장했다”며 “LED 램프 장착률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추가로 고객사가 다변화했다. 그릴 램프, 무드 램프, BMS, 사이드 바디컨트롤 모듈(Side Body Control Module) 등 신규 아이템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들어 6월까지 수주 실적은 1조128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69%를 달성했다”며 “주요 아이템은 GV80과 G80 후속의 헤드램프다. GM 전기차 3차종 헤드램프 및 현대차·기아 북미 시장 전기 픽업트럭의 헤드 램프를 수주했다”고 짚었다.

이어 “현대차는 스타리아부터 센터그릴 램프를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채용했고, 기아는 전기차에 센터그릴 램프를 채용했다”며 “센터그릴 램프는 다수의 LED 칩을 장착하여 디자인 차별화 추구하고, 기능은 헤드램프에 포함되어 있던 주간주행등(DRL)과 방향지시등을 센터그릴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ED 헤드램프 대비 비슷한 수준의 ASP 아이템(대당 40만원 추정)이 추가되면서, 현대차 신차 사이클과 기아의 전기차 사이클이 진행되는 향후 5년간 에스엘의 램프 사업부 매출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내 시장점유율 70% 수준이 유지된다면, 매출 약 1조원이 추가될 수 있다. 2023년 램프사업부 매출 4조1000억원(전년 대비 +22%, 연결 매출의 83% 비중) 대비 25% 증가한 효과”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무드램프와 관련, “현대차·기아는 차량의 실내공간 활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SUV와 전기차에 무드 램프 추가를 결정했다”며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무드 램프가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기아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출시되는 텔룰라이드 2세대 모델에 무드 램프 적용 예정이다. 무드 램프 적용 부위는 앞좌석의 대쉬 보드와 도어, 도어 오픈 시 엠블렘 표시 등이며, 옵션에 따라 단가는 10만원 내외”라고 추정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내 시장점유율 70% 수준(연간 400만대에 적용 추정)이 유지된다면, 매출 2000억~3000억원이 추가될 수 있다. 2023년 램프사업부 매출 4조1000억원(전년 대비 +22%, 연결 매출의 83% 비중) 대비 5~6% 증가 효과”라고 부연했다.

그는 “BMS와 사이드 바디컨트롤 모듈은 현대차그룹의 듀얼 소싱(Dual Sourcing) 정책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양분한다. 2024년 생산되는 기아의 EV3와 EV4부터 BMS 납품이 시작된다”며 “사이드 바디컨트롤 모듈은 자동도어, 파워 윈도우, 카메라 미러, 후석 창문 커튼 등 9개 기능이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에 바디컨트롤은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 예정”이라며 “사이드 바디컨트롤 모듈도 EV3와 EV4, 제네시스 한 차종에 납품이 시작된다. 2024년 매출은 각각 50억원 및 20억원 수준이나, 향후 납품 차종 확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 3분기 실적과 관련, 임 연구원은 “매출액 1조1987억원(직전 분기 대비 -7.7%, 전년 동기 대비 +1.3%) 및 영업이익 915억원(직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10.6%)으로 영업이익률 7.6%”라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익성 하락은 임단협 협상에 따른 결과를, 상반기 안분 없이 하반기에 모두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2700억원 및 영업이익 100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7.9%”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현대차·기아 신차 출시 모멘텀이 있다”며 “에스엘은 EV9에 센터그릴 램프, 싼타페의 경우 국내 생산분에는 리어 램프 및 북미 생산분에는 센터·리어·헤드 램프를 모두 납품한다. 아이오닉 7에는 헤드램프·리어램프, 기아의 EV3·EV4에는 BMS와 사이드 바디컨트롤 모듈, EV4에는 헤드 램프를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기아 신공장 가동(90만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오는 10월 미국 전기차 공장 30만대 △2026년 초 현대차 인도 3공장 25만대 △2025년 상반기 기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공장 15만대 △2025년 하반기 현대 울산 전기차 공장 20만대가 있다. 에스엘은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향 램프 시장점유율 100%이며, 기아 PBV의 경우 헤드램프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4조9840억원(전년 대비 +3%), 영업이익 4420억원(전년 대비 +14.4%)을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미국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우려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안하여, 타깃 P/E를 8배에서 7배로 하향한다”며 “2024~2025년 평균 EPS에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15.4% 하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E 7배는 글로벌 램프 회사 평균 밸류에이션인 10배 대비 상하반기 실적 변동성과 아직은 글로벌 램프 회사로의 인식인 미흡한 상황을 반영해 30% 디스카운트를 적용했다”며 ”한국의 중소 부품사 평균 P/E 5.5배 대비 27%의 프리미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순현금 재무구조로, 배당성향 상향이 기대되며 주주 환원이 뒷받침되면서, 피어그룹이 한국의 중소 부품사가 아닌 글로벌 램프 회사로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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