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씨에스윈드, 자회사 CSWO BEP 달성으로 연결 실적 상향?
유진투자증권 "英 노동당 집권하면 해상풍력 탄력…목표가 9만원" 삼성증권 "트럼프 재선하더라도 AMPC 받지 못할 가능성 제한적…목표가 6만9000원" 다올투자증권 "베트남 등 신규 공장 램프업 비용 증가로 수익성↓…목표가 6만5000원" 교보증권 "블라트 수익성 개선이 중요해진 시점…목표가 6만2000원" DS투자증권 "올해 영업이익 1492억원으로 전년보다 42.5%↑…목표가 8만원" 미래에셋증권 "톱라인 성장 견조 등으로 올해 실적 점차 개선 전망…목표가 5만9000원"
[데일리인베스트=장민주 인턴기자] 풍력발전 타워 1위 기업 씨에스윈드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1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9%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지난 1분기 대규모 적자가 났던 자회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CSWO·CS WIND Offshore)가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면서 연결 실적도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SWO는 지난해 인수한 블라트(Bladt)의 새 사명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하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2006년 8월 설립했고 2014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풍력타워 생산 및 타워내부 부품, 베어링 생산 등 풍력타워 및 부품 생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타워는 바람으로 회전하는 블레이드로,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기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2003년 베트남에 첫 생산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1년 말 기준 3개 대륙 8개 국가에서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년 전에는 세계 유수 프로젝트에 1만3000개 이상의 타워를 공급했다.
씨에스윈드는 2004년부터 육상풍력 타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영국 WTS, 2017년 말레이시아 에코타워, 2018년 터키 EGE 타워, 2021년 베스타스 미국 풍력타워 생산공장, 2021~2022년 포르투갈 ASMI를 인수해 7개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는 타워 업계 1위 기업이다.
또한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작(씨에스베어링)과 신재생 발전소(씨에스에너지) 설립 및 운영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269억원을 들여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제작까지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해상풍력발전기 상부구조물은 블레이드(날개)와 전기를 만들어내는 터빈, 이를 지탱하는 타워(기둥)로 구성된다. 바다 속에 잠겨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하부구조물이다.
블라트는 1965년 설립돼 하부구조물 핵심인 모노파일, 재킷, 트랜지션피스 등은 물론 OSS까지 제조한다. 전세계 풍력단지에 20년 이상 하부구조물을 납품해 왔다. 블라트는 지난 3월 사명을 씨에스윈드오프쇼어(CSWO)로 변경했다.
지난해 6월 중순 8만8000원대였던 씨에스윈드는 하향각을 그리며 11월 중순 4만4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바로 상승 반전하며 올해 1월초 7만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3월말 4만9000원대로 내려왔다가 4월초 반등하며 4월 중순 5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4만9000원대로 회귀했다. 지난 1일에는 6.16%(3050원) 내린 4만6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27일 씨에스윈드는 전라북도, 군산시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2027년까지 2350억원을 들여 군산 산업단지 땅에 풍력발전 타워와 하부 구조물 등 기자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씨에스윈드의 자회사 씨에스에너지를 전북으로 옮기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재도 납품하기로 했다.
지난 6월24일에는 포르투갈 아베이루에 있는 생산법인에서 해상풍력 타워 생산공장 증설 준공식을 같은 달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은 2022년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와 체결한 3조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타워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유럽·아시아 해상풍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된 투자다.
지난 5월14일에는 지멘스가메사 리뉴어블에너지와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601억1139만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4%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5년 5월9일까지다.
지난 5월3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아메리칸윈드테크놀로지(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23억1745만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5.4% 규모다. 계약기간은 11월 22일까지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1분기에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7366억9913만원으로 전년 동기 3504억7069만원 대비 110.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4억5104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244억8631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400억2750만원 손실로 전년 80억5590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5201억6212만원으로 전년 1조3718억9332만원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6억6610만원으로 전년 421억2194만원 대비 14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9억3630만원으로 전년 69억4123만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일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적자 기록의 원인이었던 자회사 블라트가 향후 판가 인상으로 흑자 전환하며 올해 씨에스윈드 연결 실적이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1분기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한 원인은 지난해 인수한 블라트(현 씨에스오프쇼어)가 약 5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유럽과 미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등의 높아진 원가를 감당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고객사들에 원가를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고, 최근에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미국 프로젝트들이 모두 내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거나 기자재 공급이 확정돼야 하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합리적인 선에서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블라트의 수율도 점진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높아진 판가를 감안하면 내년까지도 블라트는 흑자를 기록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6년부터는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의 기자재 공급이 영국 노동당 정부의 재집권으로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블라트의 이익 성장의 지속 가능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씨에스윈드의 타워 부문은 육상, 해상 모두 견조한 상태기 때문에 블라트의 예상 이익 수준에 따라 연결 실적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가 가이던스를 제시하면 상향 수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의 노동당이 재집권을 앞두고 있다. 영국은 중국을 제외하고 해상풍력 압도적인 1위 국가”라며 “보수당에서도 해상풍력 육성 정책을 사용했지만, 그들은 역내 생산시설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정작 연간 설치량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한 정책 스탠스를 보여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당은 입장이 다르다. 러시아로부터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중점 정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며 “노동당은 영국의 2030년 해상풍력 목표량을 기존의 50GW에서 60GW로 확대하고,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정부 기구인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Great British Energy)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상풍력 입찰 시 주는 보조금 총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6.4GW의 해상풍력 설치량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영국의 해상풍력 설치량은 연간 1~2GW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럽 해상풍력 기자재 수급이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블라트에 큰 수혜”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첫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의 지난 첫 집권기를 복기하면 재집권 후의 미국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며 “당시에도 트럼프는 눈만 뜨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악담을 늘어놨지만, 정작 그의 임기 중에는 연간 풍력, 태양광 설치 비중이 전체 신규 발전설비 순증분보다 많을 정도로 호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 때 통과된 5년간의 풍력, 태양광에 대한 세액공제 법안의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당시에 공화당 일부에서 이를 무력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공화당 주요 주들에서 재생에너지 투자가 집중되었기 때문에 이를 무력화하지 못했다. 이번 트럼프 재집권에는 상황이 당시보다 더 뚜렷해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재생에너지의 천연가스, 석탄, 원전 등 다른 발전원에 대한 원가경쟁력이 높아서 민영화된 발전 사업자들이 타 발전원을 선택할 여지가 낮고, 재생에너지 설치를 우선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후 투자가 확정된 지역구의 78%가 공화당 쪽일 정도여서 IRA 자체를 무력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트럼프 1기 때는 힐러리의 당선이 유력시됐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선거 전에 상승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져 풍력,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하락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1기 때도 초기에 약세를 보였던 주가들이 연간 시장 확대가 지속되면서 상승 전환해서 임기 말에는 큰 상승을 보였다. 트럼프의 말이 거칠어도 현실은 재생에너지 확대 외에는 답이 없다”며 “업체들의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조6922억원(전년 대비 +77.1%), 영업이익 1389억원(전년 대비 +32.7%)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6월26일 삼성증권은 씨에스윈드의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를 선반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9000원을 유지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CSWO의 OSS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며 “현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실적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에스윈드는 협상 결과를 낙관하고 있는데, 만약 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연초 전망했던 올해 BEP 달성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현재 CSWO의 2025년 영업이익 BEP 수준 및 IRA의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를 거의 받지 못한다고 가정한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더라도 2025년에 AMPC를 받지 못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CSWO의 OSS 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조7381억원(전년 대비 +80.1%), 영업이익 1223억원(전년 대비 +16.8%)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5월30일 다올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블라트 부문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을 고객사와 공유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 7367억원(전분기 대비 97.2%, 전년 동기 대비 +110.2%), 영업이익 95억원 손실(영업이익률(OPM) -1.3%,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순이익 40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라트에서 약 2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인식했으나, OSS 프로젝트에서 생산 지연 및 비용 증가가 발생하며 약 45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블라트 부문을 제외한 타워생산법인에서의 매출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며 “지난 분기에서 이연된 매출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억원 매출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액 7522억원(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81.0%), 영업이익 432억원(OPM 5.7%, 전년 동기 대비 +3.4%)을 전망한다”며 “블라트 부문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을 고객사와 공유하기 위해서 협상 진행 중으로,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베트남 및 포르투갈 신규 공강 램프업에 따른 비용 증가로 타워생산법인 수익성 악화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베트남·포르투갈 해상 풍력 증설 공장 가동이 시작되며 초기 가동비용 부담으로 올해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선거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 및 전력 부족에 따른 신규 발전원 수요 확대에 따라 수주 모멘텀은 유효하다. 하반기부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조8317억원(전년 대비 +86.3%), 영업이익 1085억원(전년 대비 +3.7%)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5월22일 교보증권은 씨에스윈드가 연간 목표 수주 대비 현재 달성률을 고려했을 때 수주는 문제없다며 매크로 환경 개선 시 매출 인식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8만1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23.5% 하향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분기 실적 변동성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타워 매출은 2분기, 4분기가 1분기, 3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씨에스윈드의 고객인 글로벌 터빈사 사업자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올해 분기별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연간으로는 성장할 것이라며 비선형적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 288조원(전년 대비 +89.8%), 영업이익 1130억원(전년 대비 +8.0%)으로 추정한다”며 “블라트 수익성 개선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와 같은 풍력 프로젝트 취소 이슈는 올해 현재까지 없다”며 “글로벌 터빈사의 지난 1분기 신규 수주는 전분기 대비 감소 추세지만,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 금액은 지난 풍력 산업 호황인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씨에스윈드도 연간 목표 수주 대비 현재 달성률을 고려했을 때 수주는 문제없다. 일감은 많은 상황”이라며 “매크로 환경 개선 시 매출 인식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 방식에 대한 변화는 기존과 동일하다.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 밸류에이션을 통해 산출했다”며 “다만, 기존 추정 올해 EBITDA(세금과 이자,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조8850억원(전년 대비 +89.8%), 영업이익 1130억원(전년 대비 +8.0%)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5월17일 DS증권은 씨에스윈드가 올해 유럽 친환경 시장의 회복으로 주요 해상풍력 개발사들이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혜를 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안주원 DS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매출액 736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0.2%)과 영업적자 9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 모두 하회했다”며 “부문별로는 타워가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5175억원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온기로 반영되며 외형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하부구조물 업체에서의 생산관련비용 증대로 적자를 시현했다”며 “문제가 된 프로젝트는 2021년에 미국 도미니언에너지(Dominion Energy)와 계약한 OSS 프로젝트이며 총 도급금액은 6593억원으로 지난해말 기준 진행률은 59%”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청업체에서의 생산 문제가 발생하며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했다”며 “관련해 고객사와 손실 보전 및 전체 프로젝트 금액 인상을 협의 중으로 타결 시 2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1분기에 반영된 AMPC 금액은 241억원이었으며 이를 제외하면 타워 부문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 안 연구원은 “매출액 3조원(전년 대비 +96.3%)과 영업이익 1492억원(전년 대비 +42.5%)으로 전망한다”며 “블라트 인수 후 실적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OSS를 제외 시 다른 사업부에서는 모두 흑자를 내고 있다. OSS도 현재 협의 중인 사안이 2분기에 반영되면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타워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이익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수주도 많이 받고 있어 좋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안 연구원은 “올해 투자포인트는 유럽 친환경 시장의 회복을 통한 수혜”라며 “지난해 반등한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올해 해상풍력 경매도 급증하며 주요 해상풍력 개발사들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개발사들의 프로젝트 증가는 곧 기자재 기업들의 수주와 실적으로 이어짐을 의미한다”며 “올해 실적 부진에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10일 미래에셋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 쇼크에 가려져 있으나 탑라인 성장이 견조하고, 타워 부문의 수익성도 좋았다며 올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15.7% 하향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라트의 인수 이후 사업 정상화에 차질이 빚어졌기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실적 쇼크에 가려져 있으나, 탑라인 성장은 지난해 4분기 401억원에서 올해 1분기 7367억원으로 견조했으며, 타워의 수익성(OPM 8%)도 좋았다”며 “점차 개선될 실적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손익은 –95억원으로 컨센서스 436억원을 크게 하회했으며, 전분기 34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며 “적자 전환 요인은 블라트의 비용증가 및 생산 지연 페널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블라트가 진행중인 OSS 프로젝트의 생산이 지연됐고, 새로운 외주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인력 비용 증가 및 지연 페널티를 물게 됐다”며 “따라서 블라트의 영업손실이 약 500억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쇼크에 가려졌으나, 타워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지연 물량이 1분기에 반영되면서 타워 부문의 매출액은 약 171% 증가한 49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AMPC 241억원을 포함한 OPM도 8%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가장 크게 개선되는 부문은 블라트”라며 “1분기에 1회성 비용 및 페널티를 감안해, 적자 폭이 536억원 적자에서 420억원 적자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매우 보수적인 숫자로 향후 고객사와 합의가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 적자가 더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AMPC 보조금은 1분기와 유사한 247억원”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조360억원(전년 대비 +99.7%), 영업이익 720억원(전년 대비 +585.7%))을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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