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탐구] 에스오에스랩, 내후년 완성차 라이다 공급 본격화로 이익 성장?
NH투자증권 "독자 구조설계·핵심 부품 내재화로 원가경쟁력 확보" 상상인증권 "고정비 비중↑…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기대" 유진투자증권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 전체의 29.7%…소폭 부담스러운 수준" DB금융투자 "저가화 전략 리스크…기술 경쟁력·원가 경쟁력 확보가 실적의 핵심" KB증권 "LED 라이트 내 탑재되는 라이다 개발…2026년 양산 매출 발생" DS투자증권 "본격적인 매출 성장 위해 전방 시장 개화의 선결이 필요"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자율주행 센서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오에스랩이 2026년부터 완성차향 라이다 공급이 본격화되며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7500~9000원) 상단을 27.78% 초과한 1만1500원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다. 2216개의 참여 기관 중 98.15%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 금액은 23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16억원 규모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신제품 개발·제품 양산화 준비 등 연구개발자금과 인건비·렌트비·지급수수료 등 운영자금, 본사·공장 설립 및 설비 인프라 확장 등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코스닥 시장에는 오는 25일 상장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상장 이후 △로봇·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상장 후 주주구성은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47.4%,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5.2%, 기타주주 15.7%, 공모주주 11.4%,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0.3%다. 최대주주 중 대표이사의 지분 19.4%에 대한 의무보유 기간은 36개월이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29.7%다.
2016년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 센서인 라이다의 개발과 제조,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차량·로봇·드론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산업도 진행한다. 이에 더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공항·항만·제철소·공장 등 스마트인프라 시장과 보안·안전·디지털트윈·메타버스 분야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가 목표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센서다. 이를 통해 3D 공간정보, 사물의 위치와 크기, 이동속도 및 경로 등 파악이 가능하다. 주변 상황 인식 정확도가 높지만, 빛이 오갈 수 있는 통로가 개방되어 있는 환경에서만 작동한다는 한계점을 갖기에 악천후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정확도 향상을 위해 복수의 센서를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에스오에스랩의 주요 제품은 3D 고정형 ML(Mobility LiDAR) 라이다, 2D GL(General LiDAR) 라이다가 있다. ML은 카메라와 유사한 폼팩터 형태를 갖춘 고정형 구조(Solid State)로 카메라, 레이더 등 타 센서 대비 비싼 가격으로 인해 보급화에 차질을 빚던 기존 라이다와는 달리 소형화·저가화 전략을 취한다. 에스오에스랩은 팹리스 형태로 운영되는 ML 내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을 보유해 고객사별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GL은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공장 자동화 등에 주로 적용된다.
주요 매출처는 오토모티브, 로보틱스, 인프라다. 지난해 기준 수요처별 매출액 비중은 오토모티브 9%, 로보틱스 17%, 산업안전·보안 관련 인프라 30%, 스마트시티 관련 인프라 7%, 기타 37%다.
오토모티브는 통상적으로 라이다가 가장 많이 적용된 산업 분야로 적용처는 크게 윈드쉴드·램프·그릴로 나뉜다.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국책과제로 자율주행용 라이다의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로보틱스는 반도체 이송장비에 장애물 감지 및 장비간 추돌 방지 솔루션에 적용된다. 인프라는 크게 산업안전솔루션, 주차솔루션, 스마트시티향으로 수요처가 구분된다.
산업안전솔루션은 제철소, 중공업 및 발전소 등에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라이다를 적용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중대재해법을 대비해 산업현장의 안전감지솔루션 시범 적용을 확대 중이다. 주차솔루션은 주로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아 혼잡도 감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은 현장에 관제 목적으로 적용된다. 스마트시티도 도시 내 주차장 및 통행량 흐름 관제 등의 목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2024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모빌리티 20.51%, 인프라 44.76%, 기타 34.72%다.
지난 10일 에스오에스랩은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글로벌 라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오에스랩은 컴팩트한 형태의 라이다 제품으로 가격·디자인·내구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2022년 5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시작했으며 양산 적용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반도체 웨이퍼 운반로봇(OHT·Overhead Hoist Transfer) 기업 세메스에 GL 라이다 제품을 공급하며, OHT에 적용된 해외 기업 센서 교체주기 시점에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OHT 업체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에스오에스랩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을 수상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올해 매출액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81% 증가할 것이며 2025년 350억원, 2026년 75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3년 뒤인 2027년에는 14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400억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과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1분기에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2억3579만원으로 전년 동기 4억2245만원 대비 429.2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4억8617만원으로 전년 동기 30억3860만원 대비 18.1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3억6242만원으로 전년 동기 35억9316만원 대비 34.25% 줄었다.
지난해에도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매출액은 41억327만원으로 전년 동기 23억3620만원 대비 75.6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3억2652만원으로 전년 동기 96억746만원 대비 13.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0억2014만원으로 전년 동기 203억1366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실적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다만 일부 증권사에서 유통 주식수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0일 NH투자증권은 에스오에스랩이 오토모티브 외 라이다 적용 산업분야 확대에 따른 로봇향 라이다 추가 수주와 라이다 기반의 안전·보안 솔루션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 3D 라이다는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센서로 카메라와 유사한 완전 고정형 구조다.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해 다양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으며 높은 내구도가 특징”이라며 “에스오에스랩은 독자적인 구조설계와 핵심 부품 내재화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엘과 ‘ML-X’ 라이다가 탑재된 차량용 램프 공급 계약 체결 및 티어1(Tier-1) 부품사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 그릴 내부에 장착 가능한 ML 3D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2026년부터 완성차향 라이다 공급이 본격화되며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에스오에스랩은 오토모티브향 매출액 가이던스로 2025년 99억원, 2026년 221억원, 2027년 471억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토모티브 외 라이다 적용 산업분야 확대에 따른 로봇향 라이다 추가 수주 및 라이다 기반의 안전·보안 솔루션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상상인증권은 에스오에스랩이 타사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향후 자율주행 시장 개화 시 오토모티브 매출 비중 증가로 계절성이 희석될 것이라며, 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시 유통 가능 주식수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22억원(전년 대비 +429%), 영업손실은 25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며 “전체 수주 잔고 기준 2024년 납기 예정 잔고는 약 16억원이고 2023년 매출액이 약 4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은 확정된 셈이다. 수주 후 매출 인식 기간은 제품별로 상이하나 약 3~6개월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는 타사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며 “자율주행 시장이 한 가지 센서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센서를 혼합하는 센서 퓨전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라이다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높은 가격을 해결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또한 “ML을 차량 램프 내에 탑재하는 형태로 에스엘과 협력중에 있다.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에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고, 탑티어 부품사와 협력을 이루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할 것”이라며 “오토모티브향 라이다 수요는 자율주행 레벨3 도달 시 증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는 공공기관향 인프라의 매출비중이 높아 4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이 발생되는 계절성이 존재하나 향후 자율주행 시장 개화 시 오토모티브 매출 비중 증가로 계절성이 희석될 전망”이라며 “인건비 및 연구개발(R&D) 비용 등의 고정비가 비용단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고, 손익분기점(BEP) 수준은 300억원 내외”라고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이 연구원은 “2026년, 2027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 가중 평균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로 산정 시 주당평가가액은 1만3747원”이라며 “상장예정주식수는 1752만9140주이고 이 중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약 30%인 521만1263주이나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114만340주 행사 시 유통 가능 주식수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7일 유진투자증권은 에스오에스랩이 글로벌 라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소폭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라이다 시장이 2023~2033년 연평균 21.6%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오에스랩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핵심 설계 기술 내재화를 통한 초소형 라이다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여 카메라같은 라이다를 구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화 및 내구성 측면에서 우수한 3D 고정형 라이다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로봇, 오토모티브, 인프라 등에 레퍼런스 확보 및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권신고서 기준 향후 에스오에스랩은 2023~2027년 연평균 144% 실적 성장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와 관련, 박 연구원은 “공모 희망가 밴드 7500~9000원은 2023년 실적 기준 국내 유사 기업의 평균 PER 23.5배를 에스오에스랩의 2026~2027년 예상실적(연할인률 20.0%)에 적용하여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1만3747원을 34.5~45.4%를 할인하여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9.7%(521만주, 상단 기준 469억원)로 소폭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일 DB금융투자는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낮은 단가에도 안정적인 사양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성 증명이 향후 실적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오에스랩이 주당 평가가액 산출에 사용한 추정 실적의 시점은 2026년과 2027년”이라며 “해당 시기의 추정 매출액은 각각 754억원, 1443억원으로 2023년 연간 실적의 18배, 35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를 10만대 이상 양산할 경우 단가를 낮추어 시장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 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라이다는 사물 식별의 정밀도 측면에서 타 센서 대비 정확도를 갖는 만큼 자율주행 환경 고도화에 따라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 원가와 양산성 측면에서 타 센서 대비 열위에 놓여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에스오에스랩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가화 전략에 성공할 경우 라이다의 보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 고정형(Solid State) 방식의 라이다 분야에서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기업은 없다”며 “따라서 낮은 단가에도 안정적인 사양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성 증명이 향후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조 연구원은 “비교기업으로는 한국표준산업 분류상 유사 분류군에 포함되는 기업 가운데 재무적 유사성, 사업 유사성, 비재무적 요인을 추가적으로 고려하여 아이쓰리시스템, 코윈테크, 토비스, 퓨런티어 4개사가 선정됐다”며 “비교가치 산정 시에는 PER 밸류에이션이 사용되었으며, 비교 기업들의 평균 PER은 23.49배”라고 전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와 관련, 그는 “공모가 밴드는 2026년, 2027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가를 2대 1 가중평균한 주당 평가가액 1만3747원에 할인율 34.53~45.44%를 적용해 산출됐다”며 “미래 실적 추정치는 에스오에스랩이 제시한 매출 추정안에서 현재 기준 사업 진행 단계에 따른 구분의 순위가 낮은 매출을 제한 값”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당 평가가액 산출에 2026년, 2027년 실적을 활용한 이유는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부터 라이다 탑재 자율주행 차량의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하며 오토모티브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고 온전한 이익을 시현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적용된 할인율은 2022년 이후 기술성장기업 신규상장법인의 평가액 대비 할인율 상단기준 27.19%, 하단기준 40.43% 대비 높다”며 “공모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15억~1578억원이다. 이는 2023년 실적 기준 PER 21.9~26.3배에 해당한다. 경쟁사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수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만 2023년 비경상적 손익인 파생상품평가이익 159억원으로 인해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60억원을 시현할 수 있었다는 점과 주당 평가가액에 사용한 실적이 향후 수년간의 실적 추정이기 때문에 여러 단계의 가정이 개입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5월31일 KB증권은 에스오에스랩이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LED 라이트 내 탑재되는 라이다를 개발했다며 2026년에 양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오버행 이슈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라이다는 자율주행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스마트인프라, 보안, 산업안전,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라이다 적용을 검토하고자 하는 수요는 있으나 기술 표준이 확립되거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경우가 드물어 아르고(ARGO), 이베오(Ibeo Automotive), 쿼너지(Quanergy) 등의 기업이 폐업 또는 파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설계 기술 내재화를 통한 소형화 구현 및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로 신뢰성 높은 이미지 데이터 수집했다”며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른 LED 라이트 내 탑재되는 라이다 개발, 2026년 양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인프라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현장 내 라이다 솔루션 수요 확대와 스마트시티향 수주를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표준 미확립에 따른 상용화 지연과 낮은 판가 교섭력으로 수익성 확보 지연, 오버행 이슈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짚었다.
지난 실적과 관련, 그는 “2022년 매출액 23억원(전년 대비 +92.3%), 영업적자 96억원(적자지속), 2023년 매출액 41억원(전년 대비 +75.6%), 영업적자 83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가이던스와 관련, 성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 162억원(전년 대비 +294.8%), 영업적자 75억원(적자지속), 2025년 매출액 353억원, 영업이익 10억원, 2026년 매출액 754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P/E 평가방법을 적용하여 유사기업과 비교를 통한 상대가치를 산출했다. 최종 선정된 유사 기업은 아이쓰리시스템, 코윈테크, 토비스, 퓨런티어 등 4개사”라며 “유사회사의 2023년 온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산술평균 P/E를 적용 P/E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오에스랩 2026년 및 2027년 추정 순이익의 2024년 1분기말 현재 가치를 구한 후 가중치를 적용해 적용 당기순이익을 계산했다”며 “이후 적용 P/E를 곱해 기업가치 평가액을 계산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5월7일 DS투자증권은 에스오에스랩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전방 시장의 개화가 선결되어야 하지만 자율주행 외 사업 다각화로 인한 효과는 올해부터 반영된다며 상장 후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뿐 아니라 로봇 및 디지털트윈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안전에 대한 요구로 적용처가 늘어나고 있다”며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ML에 적용된 고정형 방식은 기계식 구동부를 필요로 하지 않아 소형화와 경량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연스레 가격 경쟁력도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램프 기업인 에스엘과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해 자동차용 램프에 자율주행 및 첨단 안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가 탑재된 램프의 개발을 목표로 하며 완성차 OEM으로의 적용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율주행용 센서 뿐 아니라 산업안전, 보안, 및 스마트시티 등 적용처를 다변화했다”며 “자율주행의 본격 개화 이전에는 GL이 특장차량 및 산업 인프라 분야에서 실적을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공모가 산정은 2026년과 2027년의 추정 당기순이익인 115억원과 350억원에 기반하고 있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전방 시장의 개화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1호 라이다 상장사이며 자율주행 외 사업 다각화로 인한 효과는 2024년부터 반영되기에 상장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본 기사는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 하에 하는 것이며 데일리인베스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