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클리오, 美·日 등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높은 실적 성장세 기록할까

신한투자증권 "인디뷰티 대세장에서 대표 종목…목표가 5만원" 키움증권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성장 가능성 높아…목표가 4만5000원" KB증권 "올해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36% 성장 전망…목표가 4만8000원" 하나증권 "올해 연결 매출 4000억원 돌파 예상…목표가 4만7000원"

2024-05-30     장민주 인턴기자
1997년 5월 설립된 클리오는 화장품 및 화장도구 수입과 수출, 화장품 화장도구의 판매 및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한다. 대표 브랜드인 ‘클리오(CLIO)’를 중심으로 ‘페리페라(Peripera)’, ‘구달(Goodal)’, ‘더마토리(Dematory)’ 등이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6년 11월 상장됐다. [사진출처=클리오]

[데일리인베스트=장민주 인턴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클리오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63% 각각 증가하며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클리오가 일본·미국·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올해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중순부터 상승하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997년 5월 설립된 클리오는 화장품 및 화장도구 수입과 수출, 화장품 화장도구의 판매 및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한다. 대표 브랜드인 ‘클리오(CLIO)’를 중심으로 ‘페리페라(Peripera)’, ‘구달(Goodal)’, ‘더마토리(Dematory)’ 등이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6년 11월 상장됐다.

보유한 주요 품목은 포인트 메이크업(립, 아이), 베이스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이다. 매매출 비중의 경우 2024년 1분기 말 기준 스킨케어 25%, 립 메이크업 21%, 아이 메이크업 27%, 베이스 메이크업 26%, 기타 1%로 구성돼 있다.

클리오는 2011년에는 자연주의 기초 브랜드 구달을 런칭했고, 2013년에는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 입점했다. 2016년에는 중국 광저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토리를 런칭했다. 2022년에는 한국능률협회(KMA)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하순 1만7000원대였던 클리오는 상향각을 그리며 11월 초 3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바로 소폭 하락하며 12월 중순 2만7000원대로 내려왔으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2월 하순 3만3000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초 3만원대로 소폭 하락했으나 상승 반전하며 초순 3만3000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3만2000원대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4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4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29일에는 4.31%(1650원) 오른 3만9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클리오는 색조 브랜드 ‘트윙클팝 바이 클리오(트윙클팝)’를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윙클팝은 글리터 전문 브랜드다. 젤 글리터, 아이스틱, 아이섀도, 립 틴트 등 총 22종의 제품을 일본 세븐일레븐에 선보인다.

클리오는 트윙클팝 출시를 계기로 기존 1만5000여개의 일본 오프라인 입점 매장을 3만5000여개로 두 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4월19일에는 일본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의 지분 100%를 약 83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두원은 2013년부터 페리페라 브랜드를 시작으로 클리오의 색조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공급한 판매업체다.

클리오는 이번 인수로 일본법인으로 클리오재팬을 정식 설립하고 일본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클리오는 지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929억7594만원으로 전년 동기 750억7106만원 대비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억932만원으로 전년 동기 52억3522만원 대비 62.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8억9550만원으로 전년 동기 56억9301만원 대비 73.8%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305억8449만원으로 전년 2724억5544만원 대비 2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8억987만원으로 전년 178억8233만원 대비 89.0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3억1903만원으로 전년 101억2887만원 대비 169.71%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클리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9일 신한투자증권은 클리오가 올해 북미·동남아·중국·일본 등 해외 실적이 돋보이는 인디뷰티 대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19.05%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디뷰티 대세장에서 대표 종목임이 틀림없다. 일본부터 중국, 북미, 동남아까지 모두 매출 성장하는 인디뷰티 대표 기업”이라며 “북미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시기에 관련 익스포저를 꾸준히 키워나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도 국내 H&B 채널과 온라인 성장은 이전 분기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홈쇼핑 매출은 이전 분기에 이어 세 자리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올해 1분기 115% 증가)”며 “클리오 듀얼톤업썬크림과 루즈힐 주얼리에디션 런칭으로 홈쇼핑 방송횟수가 전분기 대비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홈쇼핑 영업마진은 흑자전환 기조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 매출은 북미와 동남아, 중국, 일본 모두 성장 강세다. 하반기 북미 더마토리 채널 확장이 예상되며, 페리페라도 채널 입지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북미 내 아마존과 얼타 등으로 입지 확장 중이다. 아마존 내 구달 청귤 비타C 잡티케어 세럼 제품이 꾸준하게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타 인디뷰티 브랜드들의 성장이 미진하지만, 클리오는 실적 회복이 부각된다”며 “클리오 아이팔레트 제품의 인기 지속과 더마토리 티몰 런칭으로 올해 1분기 성장이 일회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2분기 마케팅비는 매출액 대비 14% 수준으로 지출이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대비로는 감소한다”며 “올해 3분기로 갈수록 비용 지출 대비 매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박 연구원은 “2024~2025년 실적 추정치를 유지한다”며 “밸류에이션 시점이 회계연도 2024년에서 12개월 선행(FW12개월)으로 주당순이익(EPS)이 상향돼 목표주가도 5만원으로 상향한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은 20배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4159억원(전년 대비 +25.8%), 영업이익 503억(전년 대비 +48.8%)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22일 키움증권은 클리오가 현재 미국·일본 내 판매 채널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높은 성장세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비중국 채널 사업은 순항 중이다. 올해 미국 채널의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40%를 예상한다”며 “작년부터 시작된 미국 아마존 채널 내 청귤 C세럼의 판매 호조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기존 히트 제품에 대한 수요와 제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일본도 기대해 볼 만하다. 올해 일본 채널의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25%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올해 클리오는 현지 밴더사 두원과 수출허가 업체 키와미를 인수했다. 향후 일본 내 마케팅·판매 채널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와 효율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오프라인 채널의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사다.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히트 제품을 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고, 실제로 현재 미국·일본 내 판매 채널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아마존 등, 메인 채널에서의 성장 모멘텀이 해외 타 국가로 확장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향후 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4010억원(전년 대비 +21.3%), 영업이익 465억원(전년 대비 +37.6%)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16일 KB증권은 클리오가 미국·중국·일본으로 영향력을 펼치며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6.67% 상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은 930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은 86억원(전년 동기 대비 +62.4%)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7% 상회했다”며 “마케팅비 증가에도 불구하고(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 2.4%p 상승), 고마진 채널의 높은 성장(국내, 해외 온라인 매출 +29%)과 기초화장품 비중 확대 (비중 4.1%p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p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매출은 562억원(전년 동기 대비 +12%)을 나타냈다. △H&B 매출은 15% 성장하고 △온라인 매출은 10% 성장했다(자사몰, 쿠팡, 에이블리 등 성장)”며 “△홈쇼핑은 클리오 팩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방송 횟수가 증가하면서(지난해 1분기 21회, 올해 1분기 47회) 매출이 117% 고성장했다. 반면에 △면세 매출은 3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매출은 369억원(전년 동기 대비 +47%)을 달성했다. △미국은 구달 청귤 비타C세럼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48% 성장하고 △일본도 채널 확장 효과로 매출이 16% 성장했다”며 “△중국 매출은 낮은 기저 및 부녀절 효과에 기반해 50% 증가하고 △동남아 매출은 +1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베트남 매출 500% 성장, 매출 비중 60%)”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 박 연구원은 “연결 매출액은 3975억원(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460억원(전년 대비 +36%)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수한 상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영향력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클리오는 △미국에서 청귤 비타C 라인의 인기를 세럼뿐 아니라 크림 등 타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입점과 더마토리 런칭이 예정돼 있다”며 “△일본에서는 5월에 세븐일레븐 2만여개 매장에 트윙클팝을 정식 런칭할 예정”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에 지난 3월 말 ‘더마토리’ 브랜드를 선보였고 △한국에서는 올해 ‘심플레인’ 브랜드를 H&B 채널에 입점시키려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7% 상향한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6% 상향한다”며 “클리오는 매출이 여러 브랜드, 카테고리, 국가, 유통채널로 분산돼 있어, 매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이어 “실적 안정성에 더해, 2022년부터는 높은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흐름까지 보이고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도 기대된다.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일본·미국·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9.30% 상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930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 85억원(전년 동기 대비 +63%, 영업이익률(OPM) 9%) 시현했다”며 “견조한 매출에도 글로벌 확장을 위한 마케팅 투자가 당기에 확대(전년 동기 대비 +2.5%p) 되다 보니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분기 최대 매출과 믹스 개선(스킨케어·수출 비중 증가)으로 예측 대비 수익성이 상승,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이익 체력의 상승, 일본·미국·중국·동남아가 유의미한 규모 도달, 그로스 모멘텀을 확보한 점이 당기 실적에 유의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실적과 관련, “클리오는 2024년 △내수 리더십 주도 △글로벌 점유율 확대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연결 매출 4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국내는 H&B·온라인·홈쇼핑이 견인하는 가운데, 국내보다는 글로벌이 중심이 되어, ‘일본·미국·중국·동남아’가 각각 성장 모멘텀을 이끌 것이다. 지난해 클리오의 해외 비중은 36%이었으며, 올해는 4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연결 매출 4000억원(전년 대비 +22%), 영업이익 454억원(전년 대비 +34%)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