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솔루엠, 하반기 ESL 신규 수주로 실적 개선 전망…주가 상승 반전?
한양증권 "올해 매출 상저하고 흐름 추정…목표가 3만7000원” BNK투자증권 "현 주가 역사적 밸류 바닥 수준, 추가 하락 제한적…목표가 3만4000원” 하이투자증권 "주가 주된 촉매는 ESL 관련 신규 수주 가시성 확보…목표가 4만원" SK증권 "ESL 신규 고객사 확대 등 진행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목표가 4만2000원"
[데일리인베스트=임유나 인턴기자] 전자기기 부품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 솔루엠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60%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솔루엠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 매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전자가격표시기(ESL) 신규 수주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하순부터 하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솔루엠은 2015년 7월 삼성전기의 비주력 사업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당시 디지털모듈사업부문 내 파워모듈, 전자튜너(영상송신 변환장치), ESL 사업부 등 3개 사업 부문이 분사되면서 설립됐다. 전자기기 부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코스피 시장에는 2021년 2월 상장됐다.
사업부문은 파워모듈, 3in1보드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부품 부문과 ESL, 사물인터넷(IoT)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으로 구성된다. 본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발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하여 중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해외에 종속회사를 두고 각종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솔루엠은 ESL 성장에만 기대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키워왔다. 특히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30㎾급 전력모듈에 대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유럽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 유럽에 진출했다. 전략모델인 50㎾급 전력모듈은 2025년 상반기 중 양산 예정이다.
지난해 6월초 2만4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솔루엠은 상승각을 그리며 8월말 3만2000원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곧 하락 반전하며 11월 중순 2만6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2만7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12월 하순부터 반등하며 올해 1월말 3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바로 내림세로 돌아서며 3월말 2만4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횡보하다가 4월말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5월초 2만7000원대로 올라섰다가 바로 하락 반전하며 최근 2만4000원대로 회귀했다. 지난 17일에는 전날보다 0.42%(100원) 내린 2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26일 솔루엠은 주주총회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향한 솔루션 프로바이더(Creating Solutions for Sustainable Tomorrow)’라는 비전을 천명했다.
솔루엠은 ESG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친환경 사업장 운영 △저전력 제품 생산과 안전물질 관리를 통한 친환경 제품 개발 △임직원의 근무환경 개선 등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 조성 등 7대 중점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사회‧거버넌스 분과별 전략 과제를 도출해 고객에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솔루엠은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2일(현지시간) 솔루엠은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신규 생산법인 솔멕스(Solmex)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국경을 넘어 차로 30 여분 떨어진 티후아나에 연면적 9만5700㎡(약 2만9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회사 주력 제품인 TV용 보드와 ESL를 생산하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유닛,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양산할 예정이다.
솔루엠은 미국에서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ESL을 공급했는데 중소형 슈퍼마켓, 뷰티 매장, 의료용품 제조·유통업체로 확대해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솔루엠은 “TV, 전기차 관련 핵심 제품뿐만 아니라 현재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 ESL 업계에서도 글로벌 1위 회사를 가능케 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솔루엠은 지난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848억4455만원으로 전년 동기 5795억9152만원 대비 3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억9032만원으로 전년 동기 502억원 1468만원 대비 59.6% 내렸다. 당기순이익은 116억2623만원으로 전년 동기 456억432만원 대비 74.5% 줄었다.
지난해에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1조9510억8786만원으로 전년 1조6945억4390만원 대비 15.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45억1556만원으로 전년 756억463만원 대비 104.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94억660만원으로 전년 454억4408만원 대비 162.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솔루엠에 대해 다소 중립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7일 한양증권은 솔루엠이 상반기 실적이 저조하지만, ESL 시장 침투율이 확대되고 전기차(EV) 충전기용 파워 모듈에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에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매출액 3848억4000만원(전년 대비 -33.6%), 영업이익 202억9000만원(전년 대비 -59.6%),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하였다”며 “작년 1분기 ESL의 매출은 3011억5000만원을 기록하였지만 이번 분기 1063억3000만원으로 줄어 실적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분쟁 이슈로 인해 유럽 향 ESL 선적이 2주에서 한 달까지 지연되어 물류비용 상승이 크게 작용하였다”며 “마진율이 높은 ESL의 매출이 크게 하락하였지만, 수익성이 낮은 파워 모듈과 3in1보드 등 전자부품 사업 부문의 매출은 견조하여 전체적인 마진율도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ESL 제품 홍보를 위한 해외 마케팅 비용 상승과 해외 판매법인 신설에 따른 지급수수료도 증가하였다”며 “하지만 수주상황 및 제품 생산 리드타임에 따라 ESL의 매출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작년은 상고하저의 매출 흐름을 보였다면 올해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ESL 선적 지연이 2분기에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ESL의 시장 침투율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작년 ESL 글로벌 1위 업체 뷰전그룹(SES-Imagotag)의 월마트 대규모 수주 계약처럼 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ESL을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형 리테일사 카테고리를 넘어 공장 재고 관리, 다양한 산업에서의 ESL 적용 등 확장성(Q)도 높다”며 “솔루엠은 4컬러 ESL 제품을 개발하여 가격(P)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 리테일 산업 특성상 고객 유치를 위해 한 업체가 최신식의 ESL을 도입한다면 경쟁사도 최신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신제품이 개발될 때마다 교체 수요 역시 지속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업들은 경쟁사의 가격, 제품의 수요 공급, 시장 환경 등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동적 가격책정(Dynamic pricing) 도입이 증가하고 있어 ESL의 침투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솔루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가는 4만원에서 7% 하향한 3만7000원으로 제시한다”며 “하반기 매출이 집중되어 있긴 하나, 상반기 실적이 연초 기대감보다 저조한 것이 하향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상반기도 후반부를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낮은 실적 기대감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대형 리테일사에 대한 비딩 성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을 재추정할 필요가 있지만, 선적 지연과 EV 충전기용 파워 모듈 승인 지연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ESL의 견고한 성장과 EV 충전기용 파워모듈 매출 확대는 주가 상승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SL 시장의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여전히 낮은 10%의 침투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바닥을 다지고 성장세의 흐름에 편승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조9220억원(전년 대비 –1.5%), 영업이익 1430억원(전년 대비 –7.7%)을 각각 전망했다.
지난 14일 BNK투자증권은 솔루엠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 ESL 신규 수주 모멘텀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12.82%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3848억원(직전 분기 대비 +21%, 전년 대비 -34%)를 기록,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였으나, 영업이익은 203억원(직전 분기 대비 +36%, 전년 대비 -60%)을 기록하여 컨센서스 대비 18% 하회했다”며 “비수기 영향과 신규 수주 둔화로, 고수익 제품인 ESL 매출이 1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24% 증가하여 개선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감소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 수익성 낮은 3in1보드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전체 수익성을 낮아지게 했다”며 “또한 최근 중동 분쟁 이슈로 인한 물류비 상승이 판관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과 관련,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3994억원(직전 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24%), 영업이익은 224억원(직전 분기 대비 +10%, 전년 대비 –49%)으로 예상된다”며 “ESL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하여 전사 실적이 다소 개선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행 중인 해외 ESL 수주 건들이 올해 2분기말~3분기에 확정될 것들이 많고, 하반기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상반기의 실적 부진을 반영하여,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 24% 하향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조9590억원(전년과 동일), 영업이익 1390억원(전년 대비 –10%)을 각각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실적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과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 3.2배 적용)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2024년 1분기 실적 악화 우려를 반영하며, 그동안 솔루엠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바닥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여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ESL 신규 수주 모멘텀이 요구된다”며 “수주도 실적도 올해는 상저하고 현상이 뚜렷할 전망이며, 긴 호흡의 투자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 13일 하이투자증권은 솔루엠이 대외 요인과 일회성 비용으로 상반기 개선세가 더디다며 ESL 신규 수주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매출 3848억원(전년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21%), 영업이익 203억원(전년 대비 -60%, 영업이익률 5.3%)으로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3%, +3.7% 상회했다”며 “주로 전자부품 중심의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부품 매출,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각각 +11%, +28% 상회했다”며 “2분기 스포츠 이벤트를 앞둔 고객사들의 비축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도 좋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ICT 매출,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각각 -4%, -11% 하회했다”며 “ESL이 물류 차질 영향을 예상보다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상 고객사 매장에 ESL이 설치되는 시점에 매출이 인식되는데, 선적이 15~30일 지연됨에 따라 설치 시점도 순연되고 있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 제외 시 동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5%로 추정되어, 당사 예상치를 +16% 상회하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 3910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직전 분기 대비 +2%), 영업이익 253억원(전년 동기 대비 -43%, 영업이익률 6.5%)으로 전망된다”며 “전자부품의 2024년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전망이며 전방 고객사의 Pull-in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만 EV 충전기용 파워모듈의 경우 고객사별 인증 작업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ICT의 경우, 수출 시 항해 루트가 길어짐에 따라 발생하는 ESL 선적 지연 및 매출 인식 순연의 영향이 이번 분기에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물류비 상승이 전사 영업이익률에 약 0.5%p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조8930억원(전년 대비 –3%), 영업이익 1485억원(전년 대비 –3.9%)을 각각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고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7% 하향한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서 2025년 가중치가 높아졌으나, 물류 차질 등 대외 요인 및 일회성 비용으로 2024년 상반기 개선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2024년 하반기의 개선폭을 보수적으로 가정하여 기존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2%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주가는 횡보 과정에서 이를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4년과 2025년 P/E는 각각 13배, 9배로, 산업의 성장성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ESL 침투를 높이는 구조적 요인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비용 절감 솔루션이라는 점, AI를 활용한 다이나믹프라이싱(Dynamic Pricing·가변가격제)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적용처가 리테일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방향성 없는 횡보 구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주가의 주된 촉매는 ESL 관련 신규 수주에 대한 가시성 확보일 것”이라며 “2024년 1분기 수주 잔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뷰전그룹, 프라이서(Pricer) 등 경쟁사의 잔고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산업의 성장성을 방증하고 있다”며 “이잉크홀딩스(E-ink Holdings)는 3분기 이후 수요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월마트의 ESL 도입이 북미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일 SK증권은 솔루엠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예상한다며 ESL 관련 수주 및 신규 고객사 확대 등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솔루엠은 2024년 1분기 매출액 3855억원(전년 대비 -33%), 영업이익 211억원(전년 대비 –58%)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상반기 ESL 부문 관련 실적이 집중되었기에 올해 상반기는 상대적으로 저조해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에 대한 실망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며 “오히려 ESL 관련 수주 및 신규 고객사 확대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올해는 파워모듈,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 부문에서의 이익 반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ESL의 활용도가 다양해지면서 글로벌 ESL 시장 성장성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는 리테일 매장에서 단순 가격 표시 역할만을 수행했다면, 이제는 다색화 및 대면적화가 진행되면서 광고를 위한 매개체로 진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ESL 도입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음식료품 매장을 넘어 의류 등 소비재 매장으로 영역이 확대되었고, 물류센터 등 재고관리에도 ESL이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공지능이 결합된 자율주행이 등장함에 따라 가격을 비롯한 제품 정보가 모두 디지털로 변환되어 관리되기 시작했다”며 “ESL의 역할과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글로벌 ESL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솔루엠의 시장 점유율도 더욱 증가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유럽을 중심으로 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기차가 단순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무공해차라는 인식을 넘어 에너지 변동성 완화를 위한 이동형 전기 저장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V2G(Vehicle to Grid) 실현을 위해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파워모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기존 중국산 파워모듈의 대체 수요까지 더해진다면 단기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특히 올해 2월에는 멕시코 신공장이 준공되었다”며 “신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2조395억원(전년 대비 +4.53%), 영업이익 1670억원(전년 대비 +5.09%)을 각각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