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서비스' 클로봇, 하반기 코스닥 상장

지난 17일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2024-04-19     권민서 기자
2017년 5월 설립된 클로봇은 △범용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카멜레온 △관제솔루션 크롬스(CROMS)를 통해 공공·생활분야 서비스 로봇을 개발 및 공급한다. [사진출처=클로봇]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지능형 로봇 서비스 클로봇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로봇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클로봇은 지난 2월에 기술성 평가를 모두 A등급으로 통과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2318만5983주이며 이중 23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국내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5년간 6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범용 자율주행 로봇솔루션 카멜레온 △클라우드 기반 관제솔루션 크롬스(CROMS)를 개발해 공공 및 생활 분야에서도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로봇은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인터베스트, 티라유텍,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공원공단 등 국내 안내 로봇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전국 61개 현장의 안내 로봇에 클로봇의 서비스가 탑재됐다.

지난 3월7일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함께 국내 로봇 서비스 제공 및 확산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보안·순찰·관제로봇 등 물류 및 제조 분야의 로봇을 클로봇의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급중이다.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자동 순찰 로봇 스팟(Spot)이 국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리셀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29일에는 원더풀플랫폼과 서비스 로봇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클로봇과 원더풀플랫폼은 보유한 특화 서비스를 결합해 교육 및 의료 분야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로봇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더욱 다양한 시장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자체 브랜드 배송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봇 전문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국내외 시장에서도 클로봇의 기술력과 로봇 산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며 “성공적인 코스닥 입성과 함께 상장 이후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