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3D 라이다' 에스오에스랩, 5월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 4월30일~5월8일…일반청약 5월13~14일 희망 공모가 밴드 7500~9000원…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2024-04-15     권민서 기자
2016년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에스오에스랩]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자율주행자동차용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제조·개발 기업 에스오에스랩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5월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9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50억~180억원이다. 

2016년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동차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이나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확장현실(XR)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이다.

설립 이전부터 다년간 라이다 기술을 축적해온 에스오에스랩은 설립 2년 차에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을 개발했고 2022년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라이다 제품의 상용화에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라이다의 정확도, 안정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미러와 모터가 필요 없고 에스오에스랩에서 라이다 구성 부품들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타 라이다 간섭 및 날씨 상황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스오에스랩은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제품과 데이터 솔루션 개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비견해도 손색이 없는 라이다 기술을 보유한 국내 회사이면서 로봇, 오토모티브, 산업 안전, 스마트시티 등 성장을 위한 사업 확장성도 큰 회사”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