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로봇서비스 기업' 클로봇, 코스닥 상장 도전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기술 보유…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2024-02-21     권민서 인턴기자
2017년 5월 설립된 클로봇은 △범용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카멜레온 △관제솔루션 크롬스(CROMS)를 통해 공공·생활분야 서비스 로봇을 개발 및 공급한다. [사진출처=클로봇]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인턴기자] 토탈 로봇서비스 기업 클로봇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로봇은 지난 14일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두 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상장 조건을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위한 준비 단계로, 일정 등급을 충족해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19일 클로봇은 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인 프리 기업공개(IPO)에서 11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베스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후속 투자에 나섰다. 클로봇의 누적 투자금은 281억원이다.

2017년 5월 설립된 클로봇은 △범용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카멜레온 △관제솔루션 크롬스(CROMS)를 통해 공공·생활분야 서비스 로봇을 개발 및 공급한다. 특히 공공·생활분야 서비스 로봇과 물류·제조분야 로봇을 시스템 연계하여 공급하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KT, 현대차, 한국문화정보원 등 6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국내 1위 기업 대상(B2B)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출 규모는 2020년 23억원에서 2021년 47억원, 2022년 71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로봇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로봇 기술 관련 각종 정부사업참여 및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 1월11일 클로봇은 지능정보산업협회(AIIA)가 주관하는 ‘2024 Emerging AI+X Top 100’ 기업에 선정됐다. AIIA는 2020년부터 기업의 기술과 사업 미래가치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인공지능(AI) 100대 기업을 선정해왔는데, 올해 클로봇은 로봇 분야에서 선정됐다.

클로봇 김창구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는 모든 직원의 노력이 자산으로 남아 가능한 결과”라며 “상장을 통해 회사 구성원 모두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클로봇이 로봇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