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뷰티 디바이스' 에이피알,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요예측 22~26일…일반청약 2월1~2일 희망 공모가 밴드 14만7000~20만원…상장 주관사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2024-01-11     권민서 인턴기자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되었으며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패션 브랜드 널디, 오프라인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출처=에이피알]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인턴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22~26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2월1~2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7만9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4만7000~20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57억~758억원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되었으며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패션 브랜드 널디, 오프라인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화장품 42%, 뷰티 디바이스 40%, 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 18%다.

뷰티 사업의 주력 브랜드는 메디큐브로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소비자 경쟁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메디큐브의 실적은 뷰티 디바이스 출시 후 빠르게 성장세를 보인다. 화장품 매출은 2020년 3분기 기준 667억원에서 2023년 3분기 1023억원으로 53%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뷰티 시장에 진출하여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중 미국 시장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 380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의 27%에 달한다. 

미국 뷰티 시장은 현지 바이럴 효과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파급력이 강력하다. 지난 7월에는 인플루언서 헤일리 비버의 틱톡 계정을 통해 에이지알 부스터힐러가 노출되면서 아마존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향후 상품 카테고리 확대와 글로벌 앰버서더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8억원이다. 2023년 실적은 매출액 52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