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뉴스] 100억원 이상 용띠 주식부자 88명…1964년생은 35명

한국CXO연구소,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 1000대 기업 중 용띠 CEO는 149명…전체 11%에 달해

2023-12-27     권민서 인턴기자
주식재산 100억 넘는 용띠 주요 주주 출생연도 분포 현황 [자료제공=한국CXO연구소]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인턴기자] 국내 상장사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용띠 주주가 88명이며 이중 1964년생이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00대 기업에서 용띠 최고경영자(CEO)는 149명으로 전체의 10.9%에 달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7일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연도 기준이며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와 주요 오너가 등을 포함했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현황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지난 22일 기준 주식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이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64년생이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952년생(26명) △1976년생(22명) △1940년생(3명)  △1928년생(1명) △1988년생(1명) 이 뒤를 이었다. 

최고령 주식부자는 1928년생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인순 최대주주는 코리안리 주식 991만9046주를 갖고 있다. 지난 22일 종가 7140원 기준으로 보유한 주식평가액만 708억원을 상회한다.

최연소 용띠 경영자는 1988년생 장연준 오비고 최대주주이자 바이오트코리아 대표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준 대표는 오비고 주식을 258만2100주 보유 중이며 주식가치는 252억원을 넘어선다.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으로, 1952년생과 1964년생이 각각 8명이다. 가장 주식가치가 높은 용띠 주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354억원 이상이다.

이외 1952년생 중에서는 △김종원 원텍 회장(2753억원) △이장한 종근당 회장(2616억원)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2288억원) △박경수 피에스케이 회장(1768억원)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1733억원) △최평규 SNT그룹 회장(1422억원) △양주환 서흥 회장(1098억원) 순이다.

1964년생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429억원으로 같은 연령대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307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1862억원) △이준호 NHN 회장(1502억원)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1482억원) △구자은 LS그룹 회장(1222억원) △정승규 이엠텍 대표이사(1109억원)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10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976년생 용띠 주주 중에서는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이사(3216억원)를 비롯해 △김종희 동서 부사장(2626억원)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2066억원)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1846억원)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1281억원)의 주식재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100억원 이상 1000억원 사이에 속하는 용띠 경영자 중 회장은 16명이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40년생 중에선 장홍선 극동유화 회장(335억원)과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144억원)이 주식가치 100억원을 넘어섰다. 

1952년생은 △김응상 한농화성 회장(824억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686억원) △류장수 AP위성 회장(401억원) △김영일 지투파워 회장(335억원) △김영화 크레버스 회장(283억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142억원)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64년생 중에서는 윤석민 티와이홀딩스 회장(705억원)과 김우택 NEW 회장(474억원)이 있으며 1976년생은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297억원)이 포함됐다.

여성 주주 중에서는 1964년생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713억원)이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했다. 이어 △윤여원(1976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603억원) △윤정선(1976년) 성보화학 대표이사(205억원) △이미연(1976년)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166억원) △이은정(1964년) 한국맥널티 대표이사(138억원)가 뒤를 이었다.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371명이며, 용띠 경영자는 전체의 10.9%인 149명이다. 이중 1964년생이 116명으로 77.9%에 달한다. 이어 1952년생 17명, 1976년생 14명, 1940년생 2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1964년생 용띠 CEO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40년생 대표이사는 김재수 동양이엔피 대표이사와 장홍선 극동유화 대표이사가 있었다. 1952년생은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회장 △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 1976년생은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볼 때 용(龍)은 기존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조력이 뛰어나고 다른 여러 강점을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융합 능력 또한 탁월하다”며 “2024년에는 창조력과 융합력을 가진 용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경영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