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알테오젠, 머크 '키트루다' SC 제형 전환 가속화로 주가 동력?

현대차증권 "SC 적용시 시간·비용 절감 확인…목표가 11만5000원" 키움증권 "독점계약 성사내용 따라 주가 변동폭 확대…목표가 8만4000원" 유진투자증권 "SC 제형 확대로 기업가치 지속적으로 상승…목표가 9만원"

2023-11-28     박유빈 기자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돼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이다. 이머징 마켓을 타깃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과, 항체약물 융합(ADC) 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알테오젠]

[데일리인베스트=박유빈 기자]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은 293%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2% 줄어드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는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낸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SC 제형 전환 가속화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상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돼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이다. 이머징 마켓을 타깃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과, 항체약물 융합(ADC) 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모방해 만든 의약품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신약과 같은 높은 수익성을 가지며, 이미 오리지널 의약품을 통해 시장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신약 개발 대비 사업 리스크가 적은 편이다. 바이오베터는 개량 신약으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효능을 더 높인다거나 체내 반감기를 더 길게 해 출시한 의약품이다. 

또한 알테오젠은 원천기술로 ‘ADC 기술(NexMab)’,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넥스피(NexP) 융합 기술’,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해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시키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초 5만1000원대였던 알테오젠은 하락세를 보이며 7월초 3만8000원대로 내려왔으나 바로 반등하여 8월초 4만7000원대를 움직였다. 이후 소폭 하락하며 9월초 4만2000원대에 거래되다 9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9월25일 8만11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바로 내림세로 돌아서며 10월 하순 5만5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가 10월말부터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7만3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7일에는 전날보다 1.35%(1000원) 하락한 7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 알테오젠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 사업부문이 라이프시맨틱스의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에 영업 양수됐다.

뉴트라시맨틱스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레스에프엔디의 영업양수 안건을 승인했다. 영업양수 대상은 세레스에프엔디에서 영위하고 있는 항생제, 면역억제제 제조 판매·영업 부문에 대한 포괄 영업이다. 공장부터 토지, 기계장치, 기술, 특허, 연구소를 모두 인수하고 임직원까지 뉴트라시맨틱스가 승계한다.

양수가액은 47억5000만원이다. 이 중 19억7000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금은 이날 계약금으로 7억원, 내달 22일 중도금 7억원을 지불한 뒤 같은 달 29일 잔금 5억7000만원을 치를 예정이다.

같은 날 알테오젠은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를 준비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위해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3명의 과학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무 직급에는 동아제약 연구원과 동아에스티 바이오텍연구소장을 지낸 박범수 전무가 영입됐다. 상무 직급에는 연세대 생화학과 출신으로 LG화학 연구원, 프로테옴텍 연구소장, 폴리텍대 광명융합기술원 교수 등을 지낸 김범준 상무와 고려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LG화학,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에서 세포주와 공정 개발 등을 담당한 김연철 상무가 영입됐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 해결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할 후속 파이프라인인 ADC, SC 제형, 피하 제형용 희귀의약품 개발을 위해 연구 및 개발 각 단계에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초빙했다”며 “이러한 핵심인재 유치는 지속적인 기술수출과 자체 제품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글로벌 파마로 알테오젠이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23일에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에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의 첫 파이프라인인 ALT-P1은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AGHD) 치료제로 개발돼 국내 임상 2상까지 마쳤다. 그러나 미충족 의료수요가 적고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PGHD)로 적응증을 변경, 임상 1b상까지 완료한 후 2019년 브라질 크리스탈리아에 기술수출됐다. 계약금 규모는 200만달러(약 24억원) 규모였다.

현재까지 3개 품목의 지속형 성장호르몬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 받은 상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넥스피(NexP)’ 플랫폼이 가진 낮은 면역원성과 안전성, 효과 등을 생각했을 때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기존 제품이 아직까지 석권하지 못한 시장도 존재해 이러한 니치마켓도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크리스탈리아가 메인 스폰서로서 비용을 부담하고 알테오젠이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소통하는 등 임상 관리를 수행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임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8년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며 “라틴 아메리카 지역 외의 판권은 여전히 알테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를 탐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20일에는 특정 암에서 과다 발현되는 항원 ‘FOLR1(엽산수용체알파)’을 겨냥해 개발한 항체와 그 용도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은 ‘FOLR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다. 항체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단백질이다.

FORL1은 난소암, 유방암, 폐암, 신장암 등 특정 상피 유래 암에서 과다 발현하는 항원이다. 앞서 아미노산 치환을 통해 기존에 사용되던 항체보다 더 우수한 결합 능력을 갖는 항체를 개발해 2019년 해외 특허 출원을 한 이후 미국 특허 등록 절차를 밟아왔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 플랫폼 제공자로서 ADC 가능성에 주목해왔고, 이번 특허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 플랫폼과 결합한 ADC SC 제형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독성이 강하지만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는 ADC를 히알루로니다제와 함께 사용해 약물 치료 범위를 개선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30일에는 현재 식약처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첫 자체제품 ‘테르가제(Tergase)’의 임상시험에서 중화항체를 포함한 항-약물 항체(ADA, anti-drug antibody)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첫 자체 제품으로 통증완화 및 부종치료,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이다. 특히, 기존에 시판 중인 동물유래 제품에 비해 불순물이 매우 적고 그로 인한 부작용 발생 역시 매우 낮다. 이로 인해 기존에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하지 못했던 시장도 새롭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알테오젠은 기대하고 있다.

ADA는 단백질 의약품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면역체계가 작동하여 이에 대응하는 항체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발현, 효과 시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일부분을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치환한 유전자 재조합 제품인 테르가제는 ADA의 발생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임상시험 결과 이러한 ADA의 발생이 전무하다는 결과에 알테오젠은 품질 측면에서 테르가제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3분기에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13억252만원으로 전년 동기 54억2093만원 대비 292.96% 늘었다. 영업손실은 105억8976만원으로 전년 동기 108억1485만원 대비 2.0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9억7636만원으로 전년 동기 68억793만원 대비 17.16%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741억7242만원으로 전년 동기 179억4303만원 대비 313.3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6억6376만원으로 전년 동기 269억7859만원 대비 93.8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7억6265만원으로 전년 동기 71억9879만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알테오젠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4일 현대차증권은 유럽에서 SC 전환이 환자와 의료진의 시간 및 비용을 60% 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SC 처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이 실제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비용적, 시간적 이점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할 수 있는 2년의 추적관찰을 거친 유럽 논문 연구결과가 확인됐다”며 “바이오젠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나탈리주맙(natalizumab)’이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됐을 때 혈관주사 대비 환자들의 의료비용은 62.3%, 시간은 53.4%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2년 동안 추적 관찰한 환자들은 약 1100만원 수준의 의료비용을 절감했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 주입센터에서 절약한 시간이 총 116시간으로 확인됐다”며 “의료진은 약물 조제 시간을 단축, 환자의 병상을 더 많이 확보하고 특히 지역 병원의 경우 피하주사를 투여했을 때 생산성 손실과 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환자 측면에서는 정맥이 손상된 항암치료 환자들이 많아 피하주사를 투약할 경우, 약물 투약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혈관주사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환자의 최종적 비용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트루다를 포함한 FDA에서 승인된 8개의 면역항암제는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2023 유럽종양학회(ESMO) 현장에서 임상결과 발표 기립박수를 받았던 ‘키트루다+ADA’ 병용요법이 대표적”이라며 “머크의 키트루다와 화이자·시젠의 파드셉(PADCEV) 병용요법이 방광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되어 방광암 생존기간을 2배 수준 개선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어 초기 환자들은 키트루다SC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키트루다와 병용되는 또는 단독요법의 ADC, 이중항체, 화학요법, 표적항암제들은 부작용 측면에서 1차 치료제로 넘어가기 위해 2제 병용을 넘어 3제, 4제 병용까지 개발되고 있으나 초기 항암 환자들에게 여러 항암제가 병용으로 투약되기 위해서는 각 물질의 부작용이 낮은 것이 필수적”이라며 “키트루다가 피하주사로 전환될 경우, 병용되는 혈관주사 약물들 또한 1차 치료제로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된다면 동일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머크는 2023년 캘룬과 다이이찌산쿄를 통해 ADC 파이프라인을 적극 도입 중”이라며 “다이이찌산쿄와 220억달러 규모 기술이전도 체결하여 키트루다+ADC 시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엄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품목독점 변경 외에도 2024년 중으로 ADC SC 임상 1차에 착수해야 2028년 출시 목표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키트루다SC와 병용 ADC SC로 부작용을 감소시켜 1차 치료제 진입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정부는 2023년 9월 IRA 약가 인하 10개 약물을 발표하는 등 미국 내 부족한 보험 재정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SC 기술이 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주입센터에 방문하는 환자와 의료진 자체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고, 미국과 유럽의 SC 처방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키움증권은 알테오젠에 대해 머크의 키트루다와 독점계약 변경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했고, 이제 독점계약의 성사 내용(로열티율)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만3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58.5%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머크와 독점계약 협상 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2023년 3월 저점 대비 130% 상승했다”며 “이 품목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메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인 키트루다로(2022년 매출액 210억달러) 추정되는데, 비독점계약으로 매출 로열티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이 독점으로 계약 변경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며 “이제는 독점계약의 내용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가 지난 2023년 2월 국내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여 2023년 말~2024년 초 승인이 예상된다”며 “2024년 상반기에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 3상이 종료되어, 2025년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2024~2025년 피하주사 제형 플랫폼 ‘ALT-B4’ 기반 제품이 상용화가 이어짐에 따라 긍정적 레퍼런스가 쌓이며, 추가 기술이전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할로자임의 매출 로열티(3~4%로 추정) 참고하여 로열티율을 4%로 가정하여,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산정했다”며 “로열티율을 5%로 상승하면 10만원, 7%인 경우 13만원으로 상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키트루다의 SC 제형 전환율은 머크가 2023년 3월 간담회에서 언급한 50%로 적용한 수치”라며 “다만, 매출 로열티가 아닌 일회성 마일스톤으로 변경하는 경우, 금액에 따라 주가 변동 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15일 유진투자증권은 2025~2031년경까지 연평균 1700억원 내외의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국내 톱5 바이오파마 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9만원으로 28.5% 상향 조정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초부터 면역항암제 SC 제형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티센트릭 SC(로슈), 옵디보 SC(BMS)가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투여 편의성이 높은 SC 제형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키트루다는 아직까지 IV 제형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머크가 시장 점유율을 뺏기지 않으려면 SC 제형의 임상 진행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ALT-B4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키트루다 SC 제형은 2023년 2월 임상 3상을 시작했고, 2024년 9월에 1차 임상이 완료된다”며 “그러나 현재 면역관문 억제제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SC 제형 출시가 시작된 만큼 머크도 빠르게 임상 종결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임상 완료 후 FDA 승인 신청과 제품 출시 이후 유입될 마일스톤 유입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키트루다 예상 매출액은 약 33조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2025년 키트루다 SC 제형 출시 후 약 6000억~7000억원의 마일스톤이 3~4년 이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2번째 타깃이 확정되어 2024년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8년경부터 약 6000억~7000억원의 마일스톤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차 계약사와 SC제형 특허권 이전, 2차 위탁생산(CMO) 선정 및 확정 등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2025년 예상되는 예상 당기순이익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35배를 적용(유진투자증권 탑픽인 유한양행 타깃 PER 밸류에이션)하고, 알테오젠이 보유한 ABL-B4 플랫폼의 가치 약 5000억원(산도즈, 인타스 등에 기술이전한 마일스톤 금액을 30% 반영), ALT-BB4(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와 ALT-H1의 가치 2000억원 및 4700억원, 자회사 알토스 바이오로직스(지분율 100%, 아일리아, 오크레부스 SC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보유)의 가치 3000억원을 합산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