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제조 기업' 에스오에스랩,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국내 최다 라이다 기술 특허 보유…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자율주행자동차용 라이다(LiDAR) 제조·개발 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본격 도전한다. 국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제조기업 최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섰다.
에스오에스랩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7월 기술성평가에서 A, BBB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갖췄다.
앞서 에스오에스랩은 상장 전 지분투자(Pre IPO) 단계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기존 한국투자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을 통해 362억원을 유치했으며, 이번 라운드를 통해 에스엘 코페레이션, BNB자산운영 등에서 약 176억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누적 조달액만 538억원으로 상장 준비에 순항 중이다.
에스오에스랩은 1752만주를 상장할 예정이고, 그 중 200만주를 공모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라이다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기술은 기존 라이다대비 측정거리와 해상도를 각각 2.2배, 3배 향상한 'VCSEL & SPAD 기반 고정형 라이다' 등이다. 라이다는 광원을 이용하여 거리 및 위치를 측정, 자율주행, 로봇, 공장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핵심 기술이다.
현대차그룹과는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를 공동개발, 자동차 램프류 제조사인 에스엘과는 라이다 제품 공동개발을 체결하고 양산형 제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8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선발한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 최우수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은 지역내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 5개사를 ‘G-유니콘’으로 선발,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글로벌 실증(PoC) 기회 제공, 투자유치,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매출액은 23억3600만원, 순손실은 203억14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