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올릭스, 황반변성 치료제 마일스톤 조기 수령으로 주가 반등?

상상인증권 "하반기 R&D 뉴스 공급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 키움증권 "휴젤과 비대흉터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해지, NASH 기술이전 진척 기대" 현대차증권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로 RNAi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2023-07-27     박유빈 기자
2010년 2월16일 설립된 올릭스는 RNA 간섭(RN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올릭스]

[데일리인베스트=박유빈 기자] 올릭스가 최근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 이전한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기술이전 계약을 변경했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올릭스는 미국 1상 임상시험 완료 시 받게 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중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1상 단회 투여(SAD)에 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임상이 진행 중으로, 하반기 주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다 내림세로 돌아선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 2월16일 설립된 올릭스는 RNA간섭(RN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RNA간섭 기술은 올리고 핵산치료제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올릭스는 RNA간섭 기술 중 siRNA에 대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기술을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18년 7월18일 상장됐다.

사업구조는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여 관련 기술을 국내외 제약사에 이전하는 방식이다. 특히 RNA 간섭 기술은 작용기전이 타 신약개발 기술 대비 명확하다. 

올릭스는 동물에서 효력과 독성에 대한 연구(비 임상시험) 후 인체에 독성 관련 시험을 하는 제1상 임상시험까지 완료한 다음, 제2상 임상시험 초기에 조기 기술이전을 하고자 한다. 기술이전을 하게 되면 신약후보물질의 경우 대부분 수익은 계약금과 각 임상시험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최종 제품의 매출액에 대한 일정 비율의 로열티로 구성된다.

지난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2만2500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올릭스는 4월 하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0일에는 장중 1만413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반등하며 지난 21일 1만7600원을 기록했으나 다음 날인 22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며 1만4000원대로 회귀했다. 지난 26일에는 7.72%(1220원) 내린 1만458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 올릭스는 프랑스 안과 전문 기업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한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기술이전 계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올릭스는 미국 1상 임상시험 완료 시 수령하는 전체 마일스톤 중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1상 단회 투여를 종료하는 시점에 앞당겨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올릭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임상 진행 비용이 대폭 증가해, OLX301A의 임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마일스톤 수령 시기를 앞당기는 것에 양사가 의견을 맞춰 기존 계약을 변경하게 됐다”며 “지난 3월 환자 투약을 개시한 이후 현재 단회 투여 그룹의 세 번째 코호트 투약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향후 환자 등록 진척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올해 안에 단회 투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릭스는 지난 2020년 말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OLX301A와 ‘망막하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OLX301D)’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LX301A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시험에 착수하여 지난 3월 첫 피험자 투여를 알렸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301A의 미국 1상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현재 임상 진행 속도라면 연내 단회 투여를 완료하고 마일스톤의 상당 부분을 미리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변경 계약은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 동시 치료 신약인 OLX301A에 대한 양사의 높은 기대감과 신속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30일에는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OLX304C’ 후보물질 도출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의 ‘후보물질단계 개발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릭스는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OLX304C의 적응증인 범용성 망막색소변성증(RP)는 광수용체와 망막색소상피의 변성으로 인해 시력이 손상되는 유전성 실명 질환이다. 약 80여 개의 유전자 내 3000개 이상의 돌연변이와 연관돼 발병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0~4000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한다.

현재 승인된 유일한 RP 유전자 치료제는 전체 RP 환자 중 1%에 해당하는 특정 유전자에 대한 결함이 있는 환자군에만 적용할 수 있다. 약 150만 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99%의 환자군을 위한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으로,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

OLX304C는 광수용체 세포를 분화하는 핵심 전사조절인자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RP 환자의 조기 실명을 예방하는 새로운 기전을 갖고 있다. 돌연변이 유전자의 종류에 무관하게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 RP 치료제인 셈이다.

지난 6월8일에는 RNA 간섭 남성형 탈모 신약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 3월 호주 벨베리 지역 임상시험 승인기관인 ‘벨베리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Bellberry HREC)’로부터 남성형 탈모치료제의 제1상 IND를 승인받고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첫 피험자 투약은 호주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상은 OLX104C의 단회 피내 투여 시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OLX104C는 안드로겐수용체(AR·Androgen Receptor)의 발현을 줄여 남성형 탈모를 발생시키는 호르몬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전임상 효력시험을 통해 입증된 약물의 장기 효력으로 기존 탈모 치료제의 잦은 투여 또는 복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두피 내로 주사된 OLX104C 약물은 탈모 부위에서만 고농도로 유지되어 작용한 후 혈중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성 기능 저하 및 여성 환자 사용 불가 등 약물의 전신 노출에 따른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RNA 기반 탈모 신약이다.

지난 5월10일에는 지난 2013년 휴젤에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기술이전한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의 기술 및 권리를 반환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해지는 휴젤의 내부 사업 방침 변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 측은 에스테틱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권리를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28일에는 미국 다이나미큐어와 항체리보핵산접합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올릭스는 이번 포럼에 미국 바이오 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국내 5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참석했다. 올릭스는 다이나미큐어와 RNA를 이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다이나미큐어는 항체 기술을 이용해 항암제 및 자가면역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악성 종양 맥관 구조의 비정상적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기전으로, 현재 임상 단계의 항암제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올릭스는 지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22억5675만원으로 전년 동기 23억2852만원 대비 3.0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8억1619만원으로 전년 동기 62억6717만원 대비 24.71%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85억367만원으로 전년 동기 96억374만원 대비 11.45% 줄었다.

지난해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3억2032만원으로 전년 36억7435만원 대비 153.6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23억7560만원으로 전년 242억2855만원 대비 7.6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18억8780만원으로 전년 302억7790만원 대비 27.71%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올릭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6일 상상인증권은 올 하반기 연구개발(R&D) 관련 긍정적인 뉴스 공급이 많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릭스는 siRNA 기반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 중인데, 현재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를 개발 중”이라며 “흉터를 만드는 CTGF(결합조직성장인자) 유전자를 표적해서 직접적으로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상 2상 중간데이터는 2023년 4월에 수령했는데, 흉터 재건술을 시행한 환자 20명 대상 시험에서 흉터의 시각·촉각적 특성 전반의 심각도를 1부터 10까지로 구분했다”며 “투여 24주 후 평균 점수는 3.3점으로 투여 전 평균 점수인 5.1점에 비해 1.8점 감소해, 통계적 유의성(P값 0.017)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 말까지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릭스는 임상 2상 유효성 데이터를 기초로 비밀유지계약(CDA)을 맺고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을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남성형 탈모치료제 ‘OLX104C’와 관련,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해 남성형 탈모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기전”이라며 “2023년 3월에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아 현재 호주에서 탈모환자 30명(5 코호트, 코호트당 6명, 단회 투여)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첫 번째 코호트를 진행하고 있고, 참고로 ‘OLX104C’를 이용하여 기능성화장품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성 황반변성치료제 ‘OLX301A’에 대해서는, “2020년에 프랑스 안과전문기업 떼아에 L/O된 파이프라인”이라며 “독성시험을 마치고, 2022년 8월에 미국 FDA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 1상은 환자 최대 60명 대상으로 단회(5 코호트) 및 반복 투여(3 코호트)로 용량을 증가시키게 된다”며 “2023년 3월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해서, 현재 단회 투여 3번째 코호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3년까지 단회 투여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남아 있는 아시아 태평양 판권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계약구조를 변경하여 단회 투여가 완료되고 안정성 이슈가 없을 경우, 임상 1상 마일스톤 중 30% 내외(수 십억원 수준 추정)의 마일스톤을 먼저 받게 된다”고 짚었다.

하 연구원은 또 “올릭스는 지난 2020년 siRNA기술에 갈낙(GalNAc) 링커 기술을 도입했다”며 “독자적인 갈낙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여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NASH 치료제 ‘OLX702A’의 경우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 독성시험 마지막 국면에 있다”며 “2023년 내 임상 1상(호주)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OLX702A를 활용하여 동시에 비만치료제로도 개발 중으로, OLX702A와 위고비 병용으로 비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마우스 모델에서 의미 있는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고, 특히 약물 투여를 중단했을 때 요요현상이 적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영장류 시험(전체 8주, 4주 투여 4주 확인)을 진행 중인데, 중간데이터는 8월말쯤, 최종데이터는 9월말쯤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영장류 시험데이터를 바탕으로 OLX702A의 장점을 내세워 빅파마향 L/O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GalNAc-si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L/O 추진도 진행 중”이라며 “2021년 10월에 중국 한소제약(중국 내 4위의 시총 20조원, 항암 API 전문)에 최대 53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주계약 2종 + 옵션 2종)을 체결했다”고 짚었다.

이어 “2023년 2월에 한소제약과 추가적으로 1개 타깃에 대해서 옵션계약(L/O)을 체결(계약금 약 29억원)했다”며 “하반기에 남은 옵션 1종 행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된 계약금 유입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미국 자회사 올릭스US를 통해 독자적 권리를 가진 갈낙 링커 ‘올릭스 일레븐’을 개발, 2023년 초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는 siRNA 간질환 치료제에서 비용을 낮추고 효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가와 관련, “올릭스의 주가는 2020년에 3월에 갈낙 링커 기술을 도입하고, 2020년 4분기에 대규모 L/O을 성사시키면서 한때 6만원까지 상승했다”며 “그러나 한국 바이오주의 전반적 조정과 함께 깊고 긴 하향 조정을 거쳐 2023년 7월 현재 1만6000원대로 하락 조정 중에 있고, 시가총액은 2200억원대”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일정을 보면 R&D 관련 뉴스 플로우가 많아 하반기 주가에는 긍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비만 비임상(영장류) 중간 데이터를 8월말에 확인할 수 있고, 비대흉터 파이프라인에 대해 2023년말까지 임상 2상 데이터가 발표되고, L/O 관련 뉴스 플로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계약금과 마일스톤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며 “한소제약으로부터 옵션행사 계약금 인식 가능성이 있고, 프랑스 떼아사로부터 황반변성 임상 1상과 관련해서 조기 마일스톤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짚었다.

지난 5월30일 키움증권은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의 임상 2a상 발표 및 휴젤로부터의 기술이전 반환으로 불확실성은 모두 반영됐고, NASH 부문에서의 진척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3년 5월10일 휴젤과 기술이전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며 “2013년 기술이전 당시와 다르게 현재는 휴젤의 최대 주주가 GS컨소시엄으로 변경되면서 반환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OLX101A 치료제 개발 글로벌 독점권 관련 해외 제약사 및 코스메틱 기업들과 기술이전을 재추진한다”며 “타깃 환자는 제왕절개 산모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NASH 기술이전과 관련, 허 연구원은 “이전까지는 애로우해드의 RNA 간섭 치료제 기술이전 가격이 가장 높았다”며 “올릭스 또한 GalNac-siRNA 플랫폼 기반의 NASH 후보물질 OLX702A이 전임상 중으로, 투여 후 3개월까지 간 내 지방함량 감소 효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 경쟁 제품 중 암젠이 최대 4주 1회 투여 1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NASH 후보물질의 비만 효과도 확인했는데,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 효과가 기대된다”며 “OLX702A는 지난 2023년 3월 전임상에서 지방 감소 효력 확인했고, 효과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존 GLP-1는 식이 조절인 반면, 올릭스는 에너지 대사량 증가로 작용기전이 달라 병용이 용이하다”며 “올릭스의 대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되는 OLX702A를 병용하게 되면 식사량 조절 없이도 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전임상에서 위고비와 병용 투여 시 대조군 대비 32%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위고비 단독 10% 체중 감소)”고 부연했다.

한편 “OLX101A의 미국 2a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는데, 저용량과 고용량 10명씩 2그룹으로 나눠 총 20명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며 “인체 내에서 임상 효력을 확인했고, 미국에서 2a상 2023년 9~12월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할 예정으로 이 전후로 기술수출이 타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가전달 비대칭 siRNA 플랫폼 기반으로 탈모치료제도 개발 중으로 현재 호주 1상 중”이라며 “탈모치료제 호주 1상 종료는 2024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탈모치료제 화장품 개발도 진행 중으로 2024~2025년경 제품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5월2일 현대차증권은 비대흉터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로 올릭스 최초의 RNA 간섭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3년 4월27일 올릭스는 siRNA 유전자 치료제 기반 비대흉터 치료제 미국 FDA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며 “국내 최초이자 올릭스에게도 최초였던 이번 글로벌 휴먼 개념확립(PoC·Proof of Concept) 확보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차 평가지표는 흉터 재건술로부터 24주 시점에 연구자의 POSAS(Patient and Observer ScarAssessment Scale) 점수를 이용해 비대흉터의 재발 정도를 비교하는 것”이라며 “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측정된 투약 전 베이스라인 흉터의 시각적, 그리고 촉각적 특성의 심각도를 수치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수가 낮을수록 정상 피부에 가까운 수치인데, 시험군 POSAS 점수 5.1점에서 투약 24주 후 3.3으로 평균 1.8점 감소했고(p값=0.017)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며 “대조약은 POSAS 점수 5.0점에서 투약 24주 후 3.8점으로 평균 1.2점 감소를 보였으며 유의성은 없었다(p값=0.065)”고 밝혔다.

이어 “총 20명(고용량 10명, 저용량 10명)의 개복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흉터를 반으로 나누어 시험약과 대조약을 각각 동일한 상처에 부위를 나누어 투약했고,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와 관련, “진피층 손상 및 콜라겐 섬유의 과도한 증식에 따라 발생하는 비대흉터·켈로이드성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제”라며 “CTGF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며 국소 투여된다”고 셜명했다.

CTGF는 섬유화 관련 질환의 주요 인자로, 콜라겐을 포함한 ECM(세포 외 기질)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여 상처 치유 과정에서 CTGF가 과발현될 경우 비정상적 흉터가 발생한다. OLX101A는 CTGF의 유전 정보 단계의 전령 리보핵산(mRNA)을 제거하는 기전이다.

엄 연구원은 “△기존 RNA 간섭 기술의 한계점이었던 세포 내로 전달의 한계와 △원치 않는 유전자를 타깃하는 오프타깃(off-target)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두 가지 기술이 접목된 자가전달 비대칭 siRNA 플랫폼을 보유 중”이라며 “한국과 영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미국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과 △탈모치료제 호주 임상 1상 승인 △안과 질환 치료제 임상 1상을 포함해 글로벌 임상 3건 모두 고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