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주 핵심체크] 노바렉스, 해외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주가 하락세 멈출까

신한투자증권 "루테인 등 개별인정형 원료로 실적 방어 기대"

2023-04-25     박유빈 기자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원료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여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8년 11월27일 설립됐다. 2018년 11월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출처=노바렉스]

[데일리인베스트=박유빈 기자] 건강보조 식품 전문업체 노바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6%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노바렉스에 대해 해외 매출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내수 부진은 불가피했으나, 중국 소비 경기의 회복세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원료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난 2008년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노바렉스는 국제적으로 약 40여개국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직접 수출입을 진행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토탈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유산균 제품 등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GNC, 호주 블랙모어스 등과도 거래 중이다.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원료를 39개 보유해 국내 최고 수준의 건기식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개별 인정형 원료로는 루테인과 보스웰리아 등이 있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건강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크릴오일등복합물 ‘플렉스프로 엠디(FlexPro MD)’를 신규 원료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 중순 1만8000원대에서 거래되던 노바렉스는 8월 하순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며 지난 1월초 95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월말 1만원대로 올라섰으나 2월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 3월말 8500원대로 주저앉았다. 최근에는 소폭 반등하며 87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4일 전날 대비 1.13%(100원) 하락한 8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14일 노바렉스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5%다. 배당금 총액은 26억5533만원이다.

노바렉스는 지난해에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2816억7520만원으로 전년 2787억8961만원 대비 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51억8603만원으로 전년 300억1159만원 대비 1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99억4164만원으로 전년 263억1255만원 대비 24.2% 감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노바렉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4일 신한투자증권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영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 영향에 따라 내수의 부진은 피할 수 없다”며 “노바렉스 또한 2022년 3~4분기 매출액의 역성장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2021년 2월 GNC의 중국 및 아시아 시장용 ‘CoQ10’라인의 완제품 공급 업체로 선정된 이후, 수출 매출의 비중은 올라오는 추세에 있다”며 “실제로 수출 매출액은 2021년 약 185억원(전년 대비 +106.7%), 2022년 약 333억원(전년 대비 +79.6%)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2023년 수출 매출액은 약 458억원(전년 대비 +37.6%)을 기록할 것”이며 “GNC의 위탁 생산 물량은 주로 중국을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GNC는 중국 내 톱5 수입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로 중국 내에서 인기가 많다”며 “특히 최근 중국 소비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노바렉스의 수출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개별인정형 원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개별인정형 원료는 고시형 원료 대비 수익성이 높지만, 모든 개별인정형 원료가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또 “2021년 건기식 생산실적을 보면, 200억원 이상의 개별인정형 원료는 10개뿐”이라며 “100억원 이상으로 넓혀도 총 17개의 원료만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만큼, 트렌드에 부합하는 개별인정형 원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건기식 트렌드와 관련, “혈당, 관절, 눈 건강 등으로 파악된다”며 “노바렉스는 이 중 관절 건강(보스웰리아)과 눈 건강(루테인)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를 통해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 생산실적 기준 보스웰리아 매출액은 265억원, 루테인은 359억원”이라며 “어려운 시장 상황이지만, 트렌드에 부합하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실적 방어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