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스틸텍,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
3월30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상장 주관사 KB증권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데크플레이트 제조 전문기업 에스와이스틸텍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3061만주이며, 이 중 7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를 발행하는 공모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에스와이스틸텍은 데크플레이트 제조사업을 영위한다. 데크플레이트는 강판을 가공해 만든 물결 형태의 바닥부재로 동바리가 없어 하층작업이 용이하다. 또한 철골조 또는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물에서 철골보에 데크플레이트를 걸쳐대고 철근을 배근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층 작업이 용이하며 거푸집의 해체 공정이 줄어들어 노무절감 및 공기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제품은 일체형데크인 ‘TG데크’, 탈형데크인 ‘그린데크’, 단열데크인 ‘히트데크’ 등이 있다. 특히 히트데크는 정부의 제로에너지 주택공급 의무화에 따라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향후 공공건물 신축현장과 민간건축물의 제로에너지 빌딩에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사 단열데크는 데크를 설치하고 난 후 접착제를 도포해 단열재를 부착하지만 히트데크는 공장에서 이미 데크플레이트 하부에 우레탄 단열재를 부착해 공급되는 단열재 일체형 바닥재로 공사기간 단축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과 후속 공정 단순화가 가능하다.
에스와이스틸텍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00억5083만원과 83억334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8.6%, 630% 늘어난 수치다. 또 매출액은 회사 설립 직후인 2016년(286억원)과 비교해 6년 만에 3.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하면 45영업일 내에 발행사에 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최근 심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늘었지만 거래소가 속도를 내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만큼 정해진 기간 안에 심사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크다. 5월 중 심사 승인을 받을 경우, 곧장 공모에 나서면 빠르면 6월 말 공모 절차를 마치는 게 가능해진다.
심사와 관련해 큰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빠른 심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와이의 자회사인 만큼 모자회사 중복상장에 해당되지만 지난해 강화된 한국거래소의 물적분할 상장 관련 심사 기업에 해당되지 않는다. 법인 설립시기가 2015년인데다, 물적분할로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