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주가 상향각 유지?

하이투자증권 "활동 아티스트 라인업 증가 예정…목표가 6만6000원" 현대차증권 “현 주가 올해 예상 P/E 20배로 저평가 상태…목표가 7만원" 키움증권 "지드래곤 컴백과 콘서트 다양성 확보로 실적 우상향…목표가 7만8000원" KB증권 "베이비몬스터 데뷔 등으로 상반기 모멘텀 풍부…목표가 7만원"

2023-04-10     전유진 기자
1998년 2월 설립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코스닥시장에는 2011년 11월 상장됐다. 사진은 최근 솔로로 데뷔한 블랙핑크 지수. [사진출처=와이지엔터테인먼트]

[데일리인베스트=전유진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 매출액이 22% 증가하는 등 외형이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부터 상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998년 2월24일 설립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및 음원 산업, 공연 산업,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한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과 관련 상품 판매 등의 부가적인 사업을 종속회사를 통해 영위한다. 코스닥시장에는 2011년 11월23일 상장됐다.

공연 매출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인하우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획·제작하는 공연의 매출이다. 국내 투어의 경우 티켓 매출 및 부수적인 매출의 총액을 인식한다. 해외 투어는 현지 프로보터들이 지급하는 미니멈개런티(MG) 금액으로 매출을 인식한다. 음악서비스 매출은 와이지플러스의 음원·음반 유통 매출과 네이버의 음악플랫폼 운영 대행 매출이다. 음악플랫폼 운영 대행 매출은 플랫폼에 음원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고 공동으로 운영 및 관리하는 것에 대한 사업 수익 배분 매출이다. 음원·음반 유통 매출은 아티스트의 음원·음반 유통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다.

기타 사업 매출은 광고와 방송 제작, 용역 매출 등으로 구성된다. 광고사업 매출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사업에 따른 매출이다. 광고 제작은 광고주의 광고를 각 매체에 게재하기 위해 해당 매체별로 광고물을 제작하는 것이다. 연결회사는 광고물 제작에 사용된 원가에 일정 수수료를 감안한 금액을 광고주로부터 수령해 매출로 인식한다. 방송 제작 매출은 스튜디오플렉스 및 산하 종속회사에서 발생하는 드라마 제작 관련 매출이다. 용역 매출은 소속 연예인의 방송,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해 받는 출연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3월말 7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월초부타 급락하며 6월23일 장중 4만175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7월 초 상승세로 돌아서며 8월16일 장중 6만3300원까지 회복했으나 8월말부터 급락하며 11월22일 장중 3만945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최근에는 6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7일에는 전날보다 6.40%(3700원) 상승한 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그룹 트레저가 태국 방콕 공연 3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레저는 지난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무앙 통 타니(Impact Arena Muang Thong Thani)에서 ‘2023 트레저 투어 헬로(HELLO)’를 개최했다. 당초 4월1일 1회 공연 예정이었으나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틀 공연을 추가했다. 

지난 3월20일에는 와이지플러스가 글로벌 음원유통 플랫폼 믹스테이프(mixtape.)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믹스테이프는 뮤지션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앨범을 발매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음악유통 플랫폼이다.

지난 1월20일에는 베이비몬스터의 댄스 영상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419만 회를 돌파, 전세계 기준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4위에 이름을 올랐다고 밝혔다. 베이비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개설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60만명에 육박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911억7451만원으로 전년 3216억3618만원 대비 21.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6억3944만원으로 전년 470억818만원 대비 0.7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67억7463만원으로 전년 228억6168만원 대비 104.60%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6일 하이투자증권은 좋은 업황 속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활동 아티스트 라인업이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1.54% 상향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파리 앵콜콘 외에도 추가 투어 발표가 예상되는 블랙핑크와 아시아투어를 돌고 있는 트레저는 물론이고 2분기 내에서 선(先) 공개곡과 함께 데뷔 예정인 베이비몬스터, 연내 컴백을 예고한 지드래곤까지 2023년에는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의 왕성한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더불어 최근 지수 솔로를 포함해 주요 기획사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 고성장이 이어지는 등 업황도 호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둔화되었던 케이팝(K-POP) 앨범 수출액 성장률도 2023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좋은 업황을 감안해 타깃 멀티플을 기존 28배에서 29배로 상향한다”고 부연했다.

실적과 관련, 그는 “1분기 매출액은 1232억원(전년 대비 +63%), 영업이익은 160억원(전년 대비 +162%)으로, 컨센서스 154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아레나·스타디움급 16회로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투어와 연초까지 진행된 트레저 일본 투어 관련 수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3월31일 발매된 선주문 130만장의 지수 솔로 앨범은 1분기와 2분기에 나눠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부터 글로벌 K-POP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2월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는 베이비몬스터는 유튜브 구독자 수 160만명, 누적 채널 조회수 1억3000만회로 대부분의 4세대 걸그룹들의 데뷔 초기 유튜브 지표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데뷔조도 확정되기 전인 베이비몬스터에 K-POP 팬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결국 와이지 브랜드와 선배 그룹들의 영향력 때문”이라며 “하반기로 예정된 실물 앨범에서 최소 4세대 대형 기획사 신인 걸그룹 수준의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의 뉴진스처럼 글로벌 흥행까지 성공한다면 멀티플을 자극하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21일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현 주가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 20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K-POP 공연시장은 437만명(전년 동기 대비 +150%)으로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상반기 모객수 대비로도 28% 성장한 수치”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88만명, 트레저 27만명 등 총 116만명을 모객할 예정이며 이는 시장점유율 27%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120만명을 모객하는 에스엠과 공동 선두권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블랙핑크는 상반기에만 88만명을 모객함으로써 연간 100만명 이상 모객이 유력해졌다”며 “빅뱅, 동방신기, BTS에 이어 4번째로 연간 100만명 모객에 도달하는 K-POP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주요 음반으로는 3월 말 블랙핑크 지수 솔로 음반, 2분기 중으로 예상되는 트레저 컴백 및 베이비몬스터 데뷔 음반 등으로 예상한다”며 “트레저는 4~5월 경 글로벌 투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앨범 발매가 가능할 것이다. 블랙핑크는 2023년 음반판매량 380만장(전년 대비 +32%), 공연모객수 100만명(전년 대비 +113%)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출 창출 능력으로 K-POP 아티스트 5위에 해당하며 톱5 안에 드는 유일한 걸그룹이다. 아울러 2~4위 보이그룹의 매출 창출 능력 평균값 대비로도 80%에 도달하는 상황으로 블랙핑크가 걸그룹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상반기 음반판매량 성장률은 123%, 공연모객수 증분은 114만명으로 경쟁사 및 시장(전년 대비 음반판매량 +29%)을 압도할 것”이라며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해 예상 P/E 21배로 하이브를 제외한 2사 평균 대비 25%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데, 상반기 폭발적인 실적 성장률을 감안 시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지난 3월20일 키움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의 신인 데뷔, 슈퍼 지식재산권(IP) 지드래곤의 컴백과 지수의 솔로 데뷔 등으로 실적 안정성은 물론 성장 포인트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9월 컴백, 10월15일 월드투어를 시작했다”며 “트레저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컴백과 국내와 일본에서 투어를 이어갔다. 글로벌 엠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블랙핑크의 광고 매출 안정성과 앨범, 콘서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완전체 공백이 발생했던 2021년의 실적 부진에서 단번에 레벨업 했다”고 전했다.

또한 “4분기는 콘서트 활동 실적 이연과 자회사 영업손실로 매출액 1250억원(전년 대비 +40.4%), 영업이익 157억원(전년 대비 +474.7%, 영업이익률 12.5%)을 기록했다”며 “콘서트 실적은 1분기 이후 반영될 예정으로 콘서트에 따른 실적 개선은 시차만 존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 돔 콘서트를 진행한 트레저의 성장성에 주목한다”며 “2번의 앨범 컴백과 현재 아시아 투어, 하반기 월드투어 가정 시 실적 기여 제고는 순조로울 것이다. 여기에 블랙핑크 월드투어, 지수 솔로, 베이비몬스터 데뷔, 지드래곤 컴백 등 아티스트 활동성 강화로 원 팀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 시작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는 현재 6월까지 30회차가 오픈됐다”며 “작년 26회차 대비 횟수가 증가하고 콘서트장 규모 업그레이드, 이연 실적 반영까지 포함된 콘서트 효과는 올해 포인트다. 최근 K-POP의 흥행된 월드투어는 앵콜 공연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6월 이후 공연 확대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지난해 15회 콘서트(국내 4, 해외 11)를 진행한 트레저는 1월 일본 아레나, 오사카 돔에 이어 3월부터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2023년은 앨범과 콘서트에 확장된 팬덤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가장 중요한 이슈는 블랙핑크의 재계약”이라며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따른 이후 활동을 가정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성은 더욱 밝아진다. 공식 데뷔 이전 유튜브 구독수를 현재 132만까지 끌어올린 7년 만의 신인 베이비몬스터는 최근 K-POP 걸그룹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트레저 팬덤 확대에 따른 밀리언셀러 타깃과 블랙핑크 멤버의 솔로 컴백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아티스트 활동량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20일 KB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상반기내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하는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6.67% 상향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횟수 증가, 트레저의 글로벌 팬덤 확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8%, 16.5% 상향 조정한다”며 “2023년의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기존 7.16%에서 5.41%로 하락하면서 자기자본비용(COE)이 기존 12.06%에서 9.27%로 하락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랙핑크 월드투어(4분기 26회, 서울 2회, 북미 14회, 유럽 10회) 및 트레저 한국 콘서트 2회, 일본투어 21회 등 콘서트 활동이 활발했다”며 “그러나 블랙핑크 공연 매출 일부가 이연 되고 트레저 일본투어의 경우 수익공유(R/S) 방식으로 1분기에 이연 인식될 예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주당 배당금은 25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이연 된 공연 매출은 1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라며 “1분기에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14회, 트레저 일본·아시아 투어 10회가 진행돼 콘서트를 중심으로 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3월22일 트레저 일본 싱글, 3월31일 지수 솔로 앨범 발매와 상반기 내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앨범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블랙핑크의 재계약 예정일은 2023년 8월27일로 재계약 관련 불확실성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