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제2의 챗GPT' 양자정보기술 유망종목 3선 제시

양자암호통신 선두기업 SK텔레콤과 협력하는 종목에 주목

2023-03-06     민경연 기자
리서치알음은 6일 챗(Chat)GPT와 인공지능(AI) 이후를 이끌 올해의 신규 테마로 ‘양자정보기술’을 제시했다. 유망종목으로는 케이씨에스, 우리넷, 드림시큐리티 3개 종목을 제시했다. [사진출처=리서치알음]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리서치알음은 6일 챗(Chat)GPT와 인공지능(AI) 이후를 이끌 올해의 신규 테마로 ‘양자정보기술’을 제시했다. 유망종목으로는 케이씨에스, 우리넷, 드림시큐리티 3개 종목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챗GPT로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AI기술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빅테크 기업들은 양자컴퓨터 개발이 AI 기술 진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양자기술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암호화 분야에서 기존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전부 깨트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 제대로 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핵미사일 프로세스, 스위스 비밀계좌, 암호화폐 등의 해킹이 모두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양자컴퓨터 개발에 뒤쳐진 나라에서는 일단 양자 저항성이 있는 암호화 프로토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11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Quantum Tech Lab)를 설립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연구를 본격화 했다.

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국내에서 양자정보기술과 관련한 상용화 분야는 양자암호통신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국내 선두 기업인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아직 해당 기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없지만, 앞으로 양자기술 표준화가 진행되면 레퍼런스를 갖춘 기업에 시장선점 수혜가 기대된다”며 케이씨에스, 우리넷, 드림시큐리티를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케이씨에스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에 성공한 ‘양자암호칩(QKEV7)’을 출시하고 MWC 2023에서 공개했다”며 “해당 양자암호칩은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칩(KEV7)을 합친 차세대 보안칩으로 사물인터넷(IoT) 환경의 커넥티드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칩을 아파트 월패드 해킹 방지 및 IoT기기에 탑재해 조기 상용화할 방침을 밝혀 매출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씨에스는 2002년 한국컴퓨터지주에서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정보통신 기업으로 2010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업의 정보화 및 자동화를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 ,보안 솔루션 제공, 유지보수 사업등을 영위한다.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고객사에 하드웨어 장비 납품 및 IT솔루션 공급, 용역 및 유지보수를 통해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사업별 매출비중은 하드웨어 15%, 소프트웨어 5%, 용역 및 유지보수 등이 80%를 기록했다.

우리넷은 SK텔레콤과 양자암호화 관련 협력을 통해 양자암호키분배기(QKD) 방식의 전송암호모듈 장비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도 수행중이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은 공공, 국방 부문뿐 아니라 민간에 적용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 2022년 개발비 증가와 원자재 수급 이슈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된다. 다만 CB 오버행 물량(90억원 규모)은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넷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분야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2000년에 설립했으며,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매출은 광패킷 전송장비, 엑세스 게이트웨이, 셀룰러 모듈 등을 판매하는 제품부문과, 용역부문, 상품부문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비중은 제품 65%, 용역 15%, 상품이 20%를 차지했다.

이어 “드림시큐리티는 SK텔레콤과 함께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포스트 양자암호 알고리즘(PQC) 상용화 하고 2017년 양자암호기술을 활용한 암호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양자기술 통해 모바일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입지 강화가 기대되고, 양자키분배(QKD)뿐 아니라 IoT 환경에 적용되는 경량 암호알고리즘 등 다양한 암호기술 개발에 앞장 서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시큐리티는 2014년 설립된 보안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2017년 신한제2호스팩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개인정보보호가 가능한 모바일 보안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사무정보기기 렌탈사업, 국방 보안장비 공급 사업, 행정전자서명시스템 운영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렌탈 77%, 보안솔루션 8%, 국방 7%, 개인정보서비스 5%, 기타 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