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탐구] 모델솔루션, 로봇시장 확대로 성장세 지속…주가 향방은?
대신증권 "프로토타입 구조적 성장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 기대"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은 지난해에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9%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프로토타입 사업의 구조적 성장과 로봇시장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반등하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전방산업 제품 개발 단계에 필수적인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과 소량 양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삼성, LG, 현대차, 기아 등 국내 대기업을 두고 있다. 지난해는 위탁생산사업(CM·Contract Manufacturing)을 신규 사업부로 확장 편입해, 제조업 분야 내 제품 혁신 디자이너(Product Innovation Designer)로의 성장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7일 상장한 모델솔루션은 거래 첫날 공모가 2만7000원보다 높은 2만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중 3만4700원까지 올랐지만 3만900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 1월3일 1만6700원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바로 반등하며 지난 2일에는 장중 2만64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조정을 받아 2만3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9일에는 1.28%(300원) 오른 2만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1월30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05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9억6100만원에서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6억3500만원 대비 29.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당기순이익이 제로였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699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11억600만원에서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9억2700만원에서 9.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4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4억6600만원에서 소폭 늘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모델솔루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9일 대신증권은 모델솔루션에 대해 프로토타입 사업의 구조적 성장과 로봇 시장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제품수가 다양해지고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는 국면에서 시제품 수요 확대는 필연적이다. 프로토타입 사업은 구조적으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델솔루션은 국내·북미 중심 매출구조 탈피를 위해 2023년 유럽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2년 CM부문 매출액의 80%가 로봇생산에서 발생했다. 향후 로봇시장 확대에 기인한 기존 고객사향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 “2020년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난 후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 실적으로 매출액 810억원(전년 대비 +15.7%), 영업이익 117억원(전년 대비 +20.7%)을 각각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이후 팬데믹 영향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14~15%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견조한 마진율은 프로토타입 사업 특성상 CR에 자유롭다는 점, 금형사출·CM부문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반으로 진행하기에 대량생산 중심 업체보다 높은 가격협상력 보유했다는 점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