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진의 PICK] HD현대 – 고배당을 기대하는 까닭

2023-02-09     조호진 객원기자
HD현대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26.7% 증가한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6% 증가했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HD현대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26.7% 증가한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6% 증가했다. HD현대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 회사이다. 각 계열사가 엔데믹을 맞아서 호실적을 거뒀다. 지분 73.85%를 들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역시 실적이 뛰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을 거둬서 전년 동기 대비 155.1% 상승했다. 작년 유가가 급등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정제 마진이 동반 상승한 결과이다. 

HD현대의 다른 계열사인 현대제뉴인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현대제뉴인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같은 날 현대제뉴인은 4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90%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이 부분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두산그룹은 2021년에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 놨다. 이를 HD현대가 인수해 기존의 기계 사업부와 통합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출범했다. 

다만, HD현대가 지분 35%를 갖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은 영업적자로 3600억원이 발생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을 거느린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조선 부문은 본격 흑자 전환을 시작했다. 올해 실적이 대폭 좋아질 전망이다. 

적자 사업부인 한국조선해양이 흑자로 돌아서기에 HD현대의 매출과 주가는 올라갈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다른 그룹의 지주사처럼 계열사에서 상표 사용료로 320억원을, 임대 수익으로 400억원이 발생한다.

HD현대의 대주주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26.60%)과 아들인 정기선 HD현대 사장(5.26%)이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는 점은 고배당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액으로 4200원을 제시했다. 8일 종가인 5만9800원 기준으로 배당률이 7%에 달한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HD현대의 대주주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26.60%)과 아들인 정기선 HD현대 사장(5.26%)이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는 점은 고배당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액으로 4200원을 제시했다. 8일 종가인 5만9800원 기준으로 배당률이 7%에 달한다. 

HD현대의 목표주가로, IBK투자증권은 8만3000원을, 대신증권은 7만4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1년 수익률은 8일 종가 기준으로 HD현대가 19.36%, 코스피가 -10.30%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