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파마리서치, 콘쥬란·리쥬란 해외수출 증가로 주가 반등할까

KB증권 "4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예상…목표가 8만8900원" 상상인증권 "내년 화장품 매출 고성장 이어질 것…목표가 11만원" 신한투자증권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목표가 8만6000원" 다올투자증권 "리쥬란 매출은 여전히 순항 중…목표가 9만원"

2022-12-06     조완제 기자
파마리서치는 2001년 3월 설립했고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사진은 파마리서치의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설명. [사진출처=파마리서치]

[데일리인베스트=조완제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파마리서치는 대형 종합병원 영업을 전담하는 SK케미칼과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 공동판매 협약을 맺는 등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파마리서치에 대해 의료기기 수출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초부터 내리막을 지속하다가 10월 중순부터 반등하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마리서치는 2001년 3월 설립했고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파마리서치는 자가재생 촉진제인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과 PN(Poly Nucleotide)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파마리서치는 창립이래 지난 20년간 효능이 뛰어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외 의약 소재 및 제품을 선별하여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수입, 유통하는 수입의약품 사업을 영위하여 왔다. 파마리서치는 기존의 의약품 수입 및 유통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국책기관과 함께 조직재생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PDRN/PN 관련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 등 의료기기는 파마리서치의 효자제품으로 손꼽힌다. 리쥬란은 성인 안면부 주름이나 눈꼬리 잔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콘쥬란은 관절 부위 기계적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지난 4월8일 9만8400원을 기록한 파마리서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7월12일 6만22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던 주가는 6만5000원 안팎에서 오르내렸으며 8월부터는 다시 상승하며 지난 8월18일 7만23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하락세로 반전되며 지난 10월13일에는 5만5500원까지 떨어졌다. 10월 중순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최근에는 6만8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5일에는 전거래일 대비 3.61%(2400원) 상승한 6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3분기에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461억7466만원으로 전년 동기 387억258만원에서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억1864만원으로 전년 동기 136억5145만원에서 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6억99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2억8686만원에서 25%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사업부의 선전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파마리서치는 “내수시장에선 올 상반기 진행한 리쥬란 브랜드 광고, 오리지널 품목으로서의 제품 브랜딩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며 “아시아권 위주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수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역시 호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497억30만원으로 전년 동기 387억9438만원에서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3억9184만원으로 전년 동기 139억1240만원에서 25%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7억7973만원으로 전년 동기 117억5804만원에서 16% 감소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령화로 인해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을 보유한 파마리서치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관절강 주사제 치료 시장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국내 관절변증 치료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기준 380만명으로 집계됐다.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648억원이며 관절강 주사제 치료 환자 수는 242만명으로 나타났다.

콘쥬란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관절 기능 개선 적응증까지 승인받았다. 콘쥬란이 관절염 치료에 있어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로 통용되는 이유다. 콘쥬란은 현재 국내 유일 관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이 모두 가능한 의료기기다.

이와 관련해 파마리서치는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많아졌다”면서 “콘쥬란이 관절강 주사 시장에서 히알루론산을 대체하면서 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5월 SK케미칼과 콘쥬란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대형·종합병원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SK케미칼이 대형·종합병원을 영업을 전담하고 있다”면서 “파마리서치는 병·의원급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전까지 미미했던 대형·종합병원 침투율이 SK케미칼과의 협력판매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했다며 4분기에는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1월28일 KB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 해소로 4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8만8900원으로 11.1% 하향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 오는 4분기 예상 매출액은 500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 해소로 인해 일부 매출의 4분기 이연 인식이 예상되고,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의료기기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중국의 코로나 지역 봉쇄가 부분적으로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90억원 중반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대규모 비용 발생 요인이 없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 462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의료기기 매출은 콘쥬란의 부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억원 감소한 229억원을 달성했으나, 리쥬란의 해외 판매 증가로 인해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화장품은 중국 수출 증가, 올리브영 매출 증가로 10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TV광고 종료로 14억원의 광고선전비와 인건비 감소 등 비용 통제로 인해 0.8%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는 해외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탑라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 등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이익 체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며 “리쥬란, 콘쥬란 등 주요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해외 수출 물량 확대가 예상되며, 2023년에는 지연되었던 리엔톡스 국내 품목 허가가 예정되어 있어 내년에도 충분히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실적 당기순이익(EPS) 5110원에 국내 경쟁업체 4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 17.4배를 적용하여 산출했으며, 최근 종가 기준 약 39%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18일 상상인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2023년에도 콘쥬란, 리쥬란, 화장품 매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462억원,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165억원”이라며 “콘쥬란, 리쥬란 등 의료기기와 화장품 중심으로 고성장 중이며 공장효율화와 제품믹스 개선으로 원가율이 하락, 영업이익률이 35%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화장품 내수 성장에 수출도 가세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3분기 의료기기 사업 매출액은 229억원으로 고성장 중”이라며 “의료기 부문 매출액 비중은 리쥬란 53%, 콘쥬란 40%, HA필러 8% 내외로 추정된다. 2021년 10월에 신제품 신규 출시로 리쥬란 필터 매출이 고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쥬란 수출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으로 분기당 40억원대 발생 중”이라며 “수출 지역 확대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관절염 치료제 콘쥬란에 대해서는 “SK케미칼과 협력판매, 유한양행과 대원제약향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판매 가세로 매출이 고성장 중”이라며 “2023년에 수출을 위해 준비도 하고 있다. 9월에 콘쥬란 제조용 원자재 수급이슈로 일부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효과를 감안하면 의료기기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 연구원은 “의약품 부문의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에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주의 국내 품목 승인이 나면 국내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전망이고 톡신과 필러에서 영업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역시 실적 전망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에는 콘쥬란 이연 매출증가분도 있고 계절적 성수기”라며 “2022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509억원, 영업이익이 40.1% 증가한 177억원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3년에는 리엔톡스 국내 매출 신규 발생,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 증가로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이 2022년 34%대에서 2023년에는 35%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가와 관련, 그는 “주가는 실적 고성장에 힘입어 2021년 8월에 10만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자회사 톡신 이슈, 전체 시장 하락 조정으로 5만원대까지 장기 조정을 받았고 그 이후 실적 호조와 주식시장 반등 영향으로 6만원대 중반으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쥬란과 콘쥬란, 화장품의 고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수출지역 확대로 의료기기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톡신에서도 2023년 상반기에 국내 허가 승인 시 국내 매출 발생이 가능하고 LG화학이 기술이전한 리엔톡신의 중국 진출 비전도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2023년 추정이익 기준 PER은 10배에 불과하다”며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다. 고금리 시대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지만 장기관점에서 매수 후 보유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15일 신한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3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2023년 PER 9배에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462억원, 영업이익을 165억원 달성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의료기기 매출액은 229억원을 달성했다. 콘쥬란 부자재 공급 이슈 발생에 따른 판매 지연에도 불구하고 리쥬란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향 수출 증대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 매출액은 106억원을 달성했다”며 “화장품 매출 고성장은 2분기부터 시작된 국내 대형 로드샵 입점 효과 지속 및 수출 호조에 기인한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광고선전비, 인건비를 비롯한 주요 계정의 효율적 비용 집행이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리쥬란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률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매출액은 512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을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의료기기 매출액은 29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부자재 공급 이슈가 발생했던 콘쥬란 일부 매출 4분기 이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리쥬란 국내 매출 성장 등에 기반한 호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화장품 매출액은 3분기 높았던 기저와 더불어 중국 내 제로코로나 정책 지속에 따른 비우호적 영업환경 지속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9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파마리서치의 2023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PER은 9배 수준”이라며 “리쥬란을 비롯한 주요 제품군의 인지도 확대에 따른 견조한 실적 지속, 수익성 좋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향 수출 비중 확대 등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쟁 업체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업에서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2023년 리엔톡스 국내 품목허가 및 판매 본격화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까지 감안 시 현 주가에서의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15일 다올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신제품 리쥬란 HB 플러스를 포함한 리쥬란 매출은 여전히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462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며 “의료기기는 전분기 대비 16억원 감소한 229억원 달성했다.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로 내수 의료기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억원 감소했다. 다만, 리쥬란 중국, 우크라이나 지역 수출 증가로 해외 매출액은 6억원 증가한 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은 내수 올리브영 매출 증가 및 중국 수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6억원 증가한 106억원을 달성했다”며 “GPM(Gross Profit Margin·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 포인트 개선된 73.2% 달성하였으며 이는 제품 믹스 개선보다는 전반적인 제품들의 수율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4분기 매출액은 506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4분기 문제가 되었던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가 해소되어 10월부터 판매 재개됐고, 수출 전 부문 매출도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라며 “GPM 73% 전망하며, 4분기에도 예정된 TV 광고 등은 없어 180억원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달성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2023년은 완전 희석 주당수이익(EPS) 6145원에 적정 PER 15.4배를 적용한 적정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며 “2022년 PER은 미용 의료기기 업종 중 가장 낮은 12.1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