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현미경 분석] 인텔리안테크, 3분기 최대 실적으로 주가 상승곡선

네옴시티 통신망 구축에 수주 기대…하나증권, 목표가 11만5800원

2022-11-22     이상용 편집위원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2%,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사진은 밴드 간 전환이 가능한 세계 최초 1.5m급 해양 위성안테나. [사진 출처= 인텔리안테크]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2%,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3분기 누적 기준 157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인텔리안테크의 주가는 올해 1월4일(9만3900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횡보하다 지난 6월3일(8만8900원)부터 급락해 지난 9월30일에는 5만4800원(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부터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21일에는 전날과 같은 6만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최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곡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하나증권은 21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네옴시티 통신망 구축에서 많은 수주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800원을 유지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15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올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밖에 케이프투자증권도 지난 10월6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4분기 성장세 확대가 예상되고 현재 주가는 하락했으나 펀더멘탈은 오히려 개선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인텔리안테크의 사업은…

인텔리안테크는 2004년 2월 설립했고 2016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텔리안테크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테나를 개발하여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위성 통신용 VSAT(Very Small Aperture Terminal)안테나 제품(C, Ku, Ka-Band 주파수 사용), FBB(Fleet Broadband) 안테나 제품(L-Band 주파수 사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제품(TVRO), 지상용 송수신안테나(Flyaway), 저궤도 위성통신용 안테나, 게이트웨이(Gateway)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국제해사위성기구(Inmarsat), 마링크(Marlink), MTN, 리그넷(RigNet), KT샛(KT sat), SK텔링크(SK telink) 등 위성통신사가 있다. 또한 머스크(Maersk), CMA CGM 등 대형 해운사, 세계 최대 크루저 선사인 카니발(Carnival), 스페이스 X(Space X)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또한 영역인 위성 방송 수신안테나는 전 세계에 있는 해상용 전자 장비 판매 및 설치 업체를 중심으로 딜러망을 확보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현재 싱가포르, 상해, 로테르담 등 전 세계 6개국 7개 도시에 해외법인과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딜러 및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에는 제품의 적용 영역을 현재의 해상용에서 육상용, 항공용 및 국방 관련(방위산업)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570억원으로 54% 증가,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3% 늘어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70억3678만원으로 지난해 369억7739만원 보다 5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2377만원으로 2021년 8억3036만원 보다 23.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66억6471만원으로 전년 38억3593만원 보다 73.7% 증가했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379억9964만원으로 2020년 1101억451만원 보다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7890만원으로 전년 32억4806만원 보다 4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2억3621만원으로 전년 5억7687만원 보다 808%나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샛과 전용 안테나 공급 계약…美 군용 WGS 위성통신 사용 인증 획득

지난 16일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통신회사 비아샛과 해상용 Ka-밴드 통신 서비스 전용 안테나에 대한 설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인텔리안테크의 주력 모델인 NX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키트 개발도 포함돼 향후 기존 NX 안테나를 사용하는 수천 대의 선박이 해당 키트를 활용해 비아샛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비아샛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 회사로 35년 넘게 항공, 육상 및 해상 시장에서 상업용, 군용 및 정부를 포괄하는 보안 네트워킹 시스템과 초고속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상반기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 서비스 사업자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독보적인 정지 궤도(GEO) 위성 탐색 및 추적 기술, 위성 통신 모뎀 통합 기술 등을 활용해 60cm 및 1m 사이즈로 Ka-밴드용 비아샛 위성 터미널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들은 내년 상용화 예정인 ‘비아샛-3(ViaSat-3)’ 위성을 포함한 다양한 비아샛의 위성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텔리안테크와 비아샛은 슈퍼요트, 에너지 운송 선박, 상선에 탑승한 모든 승선원들이 지상에서와 같이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화상 회의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원활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일 인텔리안테크는 광대역 국제 위성통신(WGS)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텔리안테크에 따르면 WGS는 미국, 캐나다, 호주, 기타 회원국의 국방부가 협력해 개발한 고용량 미 우주군(USSF) 위성 통신 시스템이다. 해당 인증을 획득한 제품만 미군과 회원국의 정부와 군에 납품할 수 있다.

인텔리안테크의 ‘v130NX PM Dual-Ka’ 터미널은 미 국방부의 요구 사항인 군용·상업용 Ka 대역 간 호환을 지원한다. 또 수동 전환만 가능했던 기존 인증 제품과 달리 인텔리전트 미디에이터 IM8를 통해 사용자의 물리적인 조작 없이도 여러 안테나와 모뎀 간 자동 전환을 지원한다. 중궤도, 저궤도 등 다양한 궤도의 차세대 통신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유연하고 탄력적인 서비스 운영과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하나증권 “네옴시티 통신망 구축에 수주 기대… 목표주가 11만5800원”

하나증권은 지난 21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네옴시티 통신망 구축에서 많은 수주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800원을 유지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으로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0억원, 1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4.2%, 23.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생산직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증가가 지속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오는 4분기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매출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률은 10%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하반기 저궤도 위성 매출의 본격화를 시작으로 향후 다년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옴시티와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네옴시티와 우주인터넷 기업인 영국의 원웹(Oneweb)은 2억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네옴시티와 인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원웹은 향후 네옴시티의 모바일 통신망 구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원웹으로부터 유저 터미널 1000억원을 수주한 바 있는 인텔리안테크는 네옴시티 통신망 구축에서도 많은 수주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올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인텔리안테크는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570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584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48억)은 하회했다. 3분기에도 여전히 견조한 해상용 안테나 수요로 매출 호조는 지속됐지만, 원가율과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해상용 VSAT 안테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4분기는 해상용 데이터통신 안테나(VSAT)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특히 올해는 저궤도 위성 안테나 매출까지 발생될 예정인 만큼, 역대 최대 매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높은 매출로 고정비 효과와 판가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키움증권도 지난 15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으로 4분기에는 역대 최대 매출달성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2% 증가한 570억원,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10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원재료 수급 이슈로 3분기 저궤도 안테나 물량 납품이 일부 지연된 상황에서 2공장 증설 등으로 선제적인 비용 투자가 발생하면서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에는 3분기 일부 지연되었던 저궤도 안테나 물량이 정상적으로 납품될 것이고 선박 시장의 호조가 역대 최대 해상용 VSAT 매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885억원(전년동기 대비 +83.2%), 영업이익 119억원(전년 동기 대비 +164.3%)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이익 달성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부터 통신 위성 발사가 재개되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고객사인 원웹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원웹은 현재 발사를 계획했던 통신 위성 648기 중 약 60%에 해당하는 위성의 발사가 완료된 상황이며 이에 저궤도 통신 안테나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저궤도 안테나의 제품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성장 흐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술적으로 보다 진보된 형태인 전자식 안테나 개발을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 B2C를 넘어 항공, 모빌리티 등의 B2B 영역까지 확장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케이프투자증권도 지난 10월6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4분기 성장세 확대가 예상되고 현재 주가는 하락했으나 펀더멘탈은 오히려 개선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진형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의 주요 특징은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매출성장, 중궤도 위성사업자향 매출 지속, 저궤도 위상 사업자향 매출확대, 달러환율 상승으로 영업외손익 개선 등”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의 저궤도 위성사업자향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주요 고객사인 원웹의 기 발주액은 약 900억원으로 하반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IBK투자증권도 지난 10월4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매출 본격화로 글로벌 위성 인터넷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력 시장은 해상용 위성 통신 안테나(시장점유율 세계 1위) 분야이지만 군용(방위산업부문), 저궤도(LEO)·중궤도(MEO) 위성 통신서비스 제품을 포함한 육상용과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늘어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 증설 라인의 가동이 하반기 본격화될 예정이며, 평택 제2공장 투자도 마무리 단계여서 매출액 기준 생산능력이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2.5배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