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IPO 돌입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연내 코스피 시장 상장 목표 희망 공모가 1만8000~2만2000원, 최대 공모규모 약 2860억원

2022-10-14     이지은 기자
바이오 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출처=바이오노트]

[데일리인베스트=이지은 기자]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 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1월 중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며,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에 즉각적인 대응과 빠른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바이오노트에 따르면 동물 진단 사업 관련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백신 등 다양한 진단 니즈를 커버할 수 있는 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 브랜드와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시장 선점,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노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약 400억원에서 2020년 6315억원으로 1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62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01억원이었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제품 사업은 역성장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노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943억원,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3%, 26.2% 줄었다.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 감소는 앞으로 더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시장 환경도 낙관적이지 않다.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동종업계의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 뿐만 아니라 공모시장에서 바이오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바이오노트의 동물 진단 기술력 및 반려동물 시장 성장 등은 기대 요인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면역화학진단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단 평가를 받는다. 올해 상반기 동물용 진단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이에 바이오노트는 동물 진단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바이오노트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동물병원과 커머셜 랩의 니즈를 모두 커버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바이오 컨텐츠 성장전략으로 바이오노트가 2대주주로 있는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향후 동물진단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 켄텐츠 사업의 미래사업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토탈 진단 솔루션 글로벌 TOP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