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네오위즈, 'P의 거짓'·'아카' 등에 업고 주가 상향각?

신한금융투자 "하반기에도 성장 지속 전망…목표가 3만8000원" 교보증권 "게임스컴 참여로 기대감 반영…목표가 3만8000원" 다올투자증권 "중소형사에서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목표가 3만4000원" 대신증권 "신작 기대감 높아지고 있어…목표가 3만9000원"

2022-08-15     방보경 기자
네오위즈는 2007년 설립됐으며 게임 콘텐츠 개발과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의 게임 플랫폼에서 카드게임, 슈팅, 스포츠, RPG, 리듬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은 네오위즈의 게임 '고양이와 스프' [사진출처=네오위즈]

[데일리인베스트=방보경 기자] 네오위즈가 오는 24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2’에 자체 개발 신작 ‘P의 거짓’과 퍼블리싱 게임 ‘아카(Aka)’를 선보인다. 이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며 패키지 판매량과 실적이 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네오위즈가 하반기에만 6종에 달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2007년 설립됐으며 게임 콘텐츠 개발과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의 게임 플랫폼에서 카드게임, 슈팅, 스포츠, RPG, 리듬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종속회사를 통하여 온라인·모바일 게임 제작 및 국내외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3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한 네오위즈는 하향세를 그렸다. 지난 5월12일에는 1만89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3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전일대비 300원(1.03%) 증가한 2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분기에 네오위즈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703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88억6100만원에서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2억3000만원에서 13.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7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3억300만원에서 150.1% 증가했다.

2분기에는 ‘아이돌리 프라이드’, ‘브라운 더스트 앤 퍼즐’ 등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가 소폭 증가했으며, PC 게임을 유통하는 일본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디어(‘고양이와스프’ 개발사)와 티앤케이팩토리(모바일게임 광고회사)가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네오위즈는 P의 거짓과 아카를 게임스컴 2022에서 공개한다 밝혔다. 게임스컴은 매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게임스컴 현장에서 최초로 플레이할 수 있는 데모를 공개한다. ‘스팀’을 통해 선보일 아카는 ‘인디 아레나 부스 2022’에 참가한다. 인디 아레나 부스는 게임스컴이 선정한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행사다. 트레일러 영상과 데모 버전 체험이 가능하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를 표방하는 싱글 플레이 기반 액션 RPG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첫 공개된 인게임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아카는 채집과 제작으로 섬을 가꾸고, 미니게임과 수영, 구름 관찰, 섬 탐험 등 체험이 가능한 힐링 어드벤처 게임이다. 오는 16일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CBT) 예정이다.

또 네오위즈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는 서울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2’를 공동 주관한다. ‘비익스 2022’는 인디 게임사들의 홍보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온라인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네오위즈는 폴리건 스튜디오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인텔라 X(Intella X)’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인텔라 X는 탈중앙화 가치를 실현하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및 운영과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 중심 플랫폼이다. 기존 디파이(DeFi) 서비스에 특화된 ‘네오핀 플랫폼’과는 다른 전략으로 운영된다.

인텔라 X는 연내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보유한 게임 라인업을 독점적으로 온보딩 한다. 우선 글로벌 서비스 중인 소셜카지노 게임 ‘하우스 오브포커’, ‘하우스 오브 슬롯’ 2종을 P&E(Play and Earn) 버전으로 선보인다. 또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2종과 ‘아바(A.V.A)’,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 등도 순차적으로 온보딩 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하반기 실적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2일 하반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P의거짓이 게임패스에 합류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목표주가 3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꾸준한 일매출을 보여주는 고양이와스프가 7월 업데이트 효과로 2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되었고, 웹보드 게임 결제한도 상향이 7월부터 시작되어 2분기 실적이 저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브라운더스트 IP의 후속작과 산나비, 아카 같은 패키지 게임들이 기존작 하향 안정화를 상쇄해줄 것으로 추정하며, 고양이와스프 IP의 해외 인지도로 인해 현재 개발 중인 동일 IP 신작 3종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스컴을 앞두고 XBOX 측은 네오위즈는 P의거짓을 비롯한 XBOX 부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써드파티 게임 목록을 공개했고, 이 중 다수의 게임이 XBOX 게임패스에 포함될 수 있음을 밝혔다”며 “만약 P의거짓이 게임패스에 포함될 경우 예상 패키지 판매량 및 실적 추정치, 타깃 주가수익률(PER) 상향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같은날 8월 게임스컴 참여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 “7월 이후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 반영이 시작될 것이며, 하반기 6종, 내년 7종에 달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당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P의거짓이 게임스컴에 출품이 확정되었다며 조만간 신규 시네마틱 및 추가적인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로 시장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크소울 시리즈의 연속적인 흥행과 올초 출시된 블록버스터 신작 엘든링의 큰 인기로 해당 장르의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엘든링은 출시 5주 공식 판매량 1340만 장을 기록해 1500만 장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P의 거짓 판매량을 150만 장으로 가정하고, 판매가 6만5000원을 적용해 2023년 실적에 반영하면 출시에 따른 실적 기여는 매출액 97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2981억원, 영업이익은 64.4% 증가한 381억원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3905억원, 영업이익은 67.7% 증가한 638억원으로 내다봤다. P의 거짓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같은날 네오위즈를 중소형사로서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2분기 영업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40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신작 흥행 실패에 취약한 중소형사임을 고려할 때 최대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신작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가 앞서는 시기이므로 밸류에이션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하반기 실적이 안정적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주가 역시 안정적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정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보수적으로 웹보드 마케팅비를 지출함에 따라 웹보드 규제가 완화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그러나 7월 전달대비 10% 중반대 매출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작 고양이와 스프가 7월 성공적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출시 후 두 번째로 높은 월 매출을 기록했다”며 “개발사 하이디어 인력도 7월 중 충원됨에 따라 향후 매출 우상향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매출이 상승함에도 인건비 규모가 유지되고 일회성 변동비가 제거됨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하반기 마진율이 약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작 P의 거짓이 8~9월 게임쇼 출품을 통해 신작 기대감 유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같은날 신작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출시한 신작의 사전 마케팅을 2분기에 진행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고, 하반기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웹보드 게임은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장을 위한 마케팅이 아니고, 신작 역시 효율적 마케팅 집행 계획 따라서 하반기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이익 훼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의 거짓은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에서 인게임 영상과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게임스컴은 8월23일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진행 이후 8월24일에서 28일까지 본행사를 진행하는데 그동안 공개했던 인게임 영상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게임스컴에서 신작 공개 시 신작 기대감은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신작의 높아진 기대감을 반영하여 출시 이후 초기 6개월 판매량 약 100만장(기존 77만장)으로 추정치 상향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분기 네오위즈의 매출액은 765억9023만원으로 전년 동기 713억9249만원에서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1억6557만원으로 전년 동기 133억8595만원에서 16.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3억9957만원으로 전년 동기 206억4877만원에서 39.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