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나스미디어, 광고 집행 성장으로 2분기 호실적…주가 향방은?
유진투자증권 "2분기에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목표가 3만6000원" NH투자증권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중…목표가 3만7000원” DB금융투자 "하반기 모바일플랫폼, K-deal 등 성장 기대…목표가 3만7000원"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나스미디어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중심으로 인터넷, 모바일, IPTV, 디지털옥외광고 매체판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분기에 광고 집행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높은 광고주의 취급고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최근 반등세인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7월 3만6000~3만7000원대에 거래되던 나스미디어는 8월 들어 하락세를 탔다. 지난해 8월 중순에는 3만2000원대로 하락했으며 1월 초까지 3만1000~3만2000원대를 횡보했다. 올들서는 더 하락하며 6월 중순까지 2만6000~2만9000원대를 횡보했다. 6월 말 들어서는 더 하락해 지난 7월4일에는 장중 2만13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에는 반등하며 최근에는 2만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전일대비 4.04%(1000원) 상승한 2만5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0년 3월 설립된 나스미디어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모바일, IPTV, 디지털옥외광고 매체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0년 11월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4건의 자체 브랜드(편백네, 더블퍼센트, 디에센셜,데이팩, 산삼백서)를 런칭했다. 나스미디어는 KT와 함께 KT고객 대상 문자메시지 기반 폐쇄형 커머스 상품 케이딜(K-Deal)을 지난해 2월 출시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75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01억3600만원 대비 36.58% 늘었다. 영업이익은 88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3억5800만원 대비 20.5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9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억500만원 대비 16.27% 늘었다.
이는 최성수기인 4분기의 최고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게임, 쇼핑몰, 가전 등 기존 대형 광고주 중심의 광고 집행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높은 광고주의 취급고 증가로 영업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 말 론칭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Digital Out-Of-Home) ‘엔스퀘어’ 매출이 리오프닝 영향에 따라 전분기 대비 80% 증가하는 등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나스미디어 관계자는 “리워드 광고, CPS(Cost Per Sale) 광고 등 퍼포먼스형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KT 융합기술원과 협업 중인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간 광고 낙찰률을 높이는 등 광고 효율과 트래픽을 최적화한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나스미디어는 올해 하반기에도 퍼포먼스형 광고 영역의 추가적 고객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DSP(Demand Side Platform) 사업 신규 상품 론칭과 KT그룹과 공동개발 중인 빅데이터·AI 기술 기반의 DMP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나스미디어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올해 2분기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직전목표가 3만3000원에서 9.09% 상향한 3만6000원을 제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 19.9%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지난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디지털광고 사업부문(매출비중 75.4%)은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주요 매체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리오프닝 관련 업종인 패션, 화장품, 문화예술 등의 광고 집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해 하반기 런칭한 엔스퀘어(옥외광고) 물량 확대도 긍정적이다. 또한 플랫폼 사업부문(매출비중 24.6%)이 리워드 광고이고, CPS(Cost Per Sale) 광고 등의 퍼포먼스형 광고 플랫폼 판매 증가와 ‘K-Deal’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나스미디어가 추정하는 올해 3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35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12.0%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지털광고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 속에서 플랫폼 사업부문의 실적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 주가는 당사 추정 올해 예상 EPS(2834원)에 국내 유사업체 및 주요고객(제일기획, 이노션, 인크로스, 에코마케팅)의 평균 PER 12.7배를 ‘Target Multiple’로 적용한 것”이라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주가는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10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직전목표가 4만5572원에서 18.81% 하향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플랫폼 신사업 전개 및 데이터 역량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구간이다. K-Deal, 리워드 광고 플랫폼(NStation)의 경우 순조로운 초기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관리플랫폼(DMP)를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데이터 역량 강화는 광고 집행 효율성 증진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애플·구글의 프라이버시 정책 강화 국면에서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러한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긴 호흡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디지털미디어랩 본업 관련 경쟁 심화에 따라, 경쟁사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하향했다. 동사 과거 3개년 PER 밴드 차트 상단이자, 경쟁사 2022E PER에 해당한다”며 “산정 기준 시점은 올해를 적용했는데, 올해 DMP 강화를 위한 초기 투자(인건비 확대)로 단기적인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추정 대비 비용 추정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도 지난 6월10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하반기 모바일플랫폼의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K-deal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직전목표가 4만3000원 대비 13.95% 하향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DB금융투자는 “모바일플랫폼은 올해 하반기에도 성과 연동형 광고 등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도 전년 동기 49%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K-deal은 올해부터 마케팅 확대, 선물하기 기능 등을 추가하며 거래액(최근 월별 20억원 이상 추정)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부진했던 IPTV는 어드레서블TV 광고, 실시간 큐톤 광고 도입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옥외광고도 지하철 동영상 광고 신규 수주가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20.3% 증가한 1493억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388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목표주가 현실화를 위해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조정하지만 나스미디어를 바라보는 투자 포인트인 DA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모바일플랫폼 신규 상품으로 인한 고성장, K-deal과 같은 신사업 기대감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주가 기준 22E P/E도 9.3배로 과거 평균 13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