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모비릭스, 하반기 미드코어 RPG 신작 출시하며 주가 날개?

SK증권 "이례적으로 많은 RPG 신작 수 주목"

2022-08-10     방보경 기자
모비릭스는 다수의 캐주얼 게임을 출시했으며, 국내 퍼블리셔 중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부터 RPG 게임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캐주얼뿐만 아니라 RPG 게임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모비릭스의 게임 ‘던전기사 키우기’. [사진출처=모비릭스]

[데일리인베스트=방보경 기자] 모비릭스가 하반기 미드코어 RPG 신작을 8개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반기 신작 개수가 지난 3년간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모비릭스가 외형 성장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캐주얼 게임 BBQ(벽돌깨기퀘스트)의 신규 버전이 나오며 매출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최근 급등하며 1만원 중후반대로 올라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모비릭스는 다수의 캐주얼 게임을 출시했으며, 국내 퍼블리셔 중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부터 롤플레잉(RPG) 게임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캐주얼뿐만 아니라 RPG 게임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비중은 캐주얼 66%, 미드코어(대다수 RPG) 34%다. 현재 게임수는 캐주얼 216개, 미드코어 35개다. 주요 게임은 ‘벽돌깨기퀘스트’(캐주얼), ‘마블미션’(캐주얼), ‘블레이드 키우기’(미드코어), ‘던전기사 키우기’(미드코어)다.

올해 2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한 모비릭스는 지난 1월6일 2만7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1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5월부터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7월4일 1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급등해 1만원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지난 9일에는 전일대비 1150원(6.67%) 오른 1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비릭스는 지난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1억2902만원으로 전년 동기 134억6722만원 대비 9.9% 줄었다. 영업이익은 4억586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억8936만원 대비 7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억7851만원으로 전년 동기 17억9296만원 대비 67.7% 줄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모비릭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8일 모비릭스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RPG 신작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모비릭스는 올해 하반기 미드코어 게임 8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출시한 미드코어 게임 수는 10개인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 신작 개수는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모비릭스 캐주얼 게임의 광고수익 성장세가 낮아진 상황에서 2021년부터 출시한 미드코어 게임들로 인해 202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에도 미드코어 RPG 신작들을 기반으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단 RPG 게임의 수명이 비교적 짧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작들을 퍼블리싱하거나 광고선전비를 집행해야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편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 약 절반을 차지 중인 BBQ의 신규 버전인 ‘New BBQ’(가제)도 하반기에 출시되어 캐주얼 게임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623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드코어 게임 8개 중 2개가 흥행할 것으로 판단되며, 흥행한 게임의 초기 일 매출은 3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한 New BBQ의 초기 일 매출은 1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은 567억1788만원으로 전년 동기 437억2683만원 대비 29.7% 늘었다. 영업이익은 100억2999만원으로 전년 동기 102억5924만원 대비 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9억4456만원으로 전년 동기 81억5481만원에서 2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