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뉴프렉스, FPCB 적용 분야 확대로 주가 상승 동력 얻을까
메리츠증권 "신성장동력,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목표가 7000원" 리딩투자증권 "스마트폰 FPCB 경쟁사 철수로 수혜 기대"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뉴프렉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등으로 적용 분야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곧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주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7월~10월 초 2800~3500원대에 거래되던 뉴프렉스는 10월 중순 들어 급등세를 탔다. 3900원대를 넘어섰으며 11월 중순에는 5600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12월29일에는 장중 한때 794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2월 중순에는 4900원대로 떨어졌으며 6월 중순까지 5000~6200원대를 횡보했다. 7월 초에는 4100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반등세로 돌아서 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전일대비 2.92%(150원) 오른 5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프렉스는 FPCB 제조 판매사업을 기반으로, 메탈회로기판(MPCB-LED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IT모바일 분야의 리더로서 원스톱 서비스 생산 방식을 적용하여 차세대 소재를 이용한 특수 PCB 분야에서 모바일, LED, IT분야의 부품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 친환경 그린테크놀러지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는 LED PCB 사업부문을 확충하고 고밀도 인터커넥터 사업부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방산업 및 경기 회복에 따른 FPCB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은 2020년 315억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2%에 달하여 2025년에는 44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멀티 카메라 기반 스마트폰의 확대, 자율주행차의 출현, VR·AR 기기 등으로 카메라모듈 적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프렉스는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연결하는 케이블을 포함한 전장부품, VR·AR 기기 등으로 FPCB 적용 분야를 다각화하며 신규 고객처를 확보하고 있다.
뉴프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62억3841만원으로 전년 동기 332억2299만원 대비 99.38% 늘었다. 영업이익은 65억8231만원으로 전년 동기 20억4637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74억55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억473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16억6420만원으로 전년 동기 1486억152만원 대비 15.52% 늘었다. 영업이익은 15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7억6192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6억4577만원으로 전년 동기 93억5053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뉴프렉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FPCB 매출이 증가하고 FPCB가 VR·AR 기기 등으로 확대돼 적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META의 오큘러스에도 납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일 뉴프렉스에 대해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000원을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프렉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51% 증가한 2592억원, 영업이익은 1308.6%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당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업계 재편으로 지속적인 물량 확대가 예상되며 베트남 법인으로 생산시설을 이관함에 따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뉴프렉스는 스마트폰 시장이 구조적인 침체기에 진입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2020년도에 MH사업부를 신설해 VR·AR 기기용 FPCB, 전기차 배터리용 FPCB 생산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 왔다.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86.3% 증가한 58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0억원을 예상한다. 주 고객사의 재고조정 이슈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으나 구글 픽셀폰향 물량 확대 주요 경쟁사들의 철수로 과거 대비 마진이 높은 신규 제품 수주가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뉴프렉스는 주요 경쟁사 물량 축소, VR 기기향 매출 확대, 전기차향 FPCB 진출로 인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6월13일 뉴프렉스에 대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FPCB 경쟁사의 철수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리딩투자증권은 “뉴프렉스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FPCB의 주요 경쟁사들이 스마트폰 산업의 부진 지속으로 FPCB 시장에서 철수하고 뉴프렉스에게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FPCB 수요가 집중되어 관련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베트남으로 생산시절이 이전되어 생산단가의 하락으로 마진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뉴프렉스는 META의 ‘오큘러스 퀘스트’에 FPCB를 해외 모듈사를 통해 솔벤더로서 납품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국내 대표적인 모듈회사를 통해 ‘오큘러스 퀘스트’향 추가적인 FPCB 납품 역시 솔벤더로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오큘러스의 차세대 VR인 ‘프로젝트 캠브리아(Project Cambria)’가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META의 신제품 VR 출시 및 기존 제품의 판매 증가, 기기 한 대당 FPCB 적용개수의 증가로 인해 메타버스향 디바이스(Device) 관련 FPCB 매출 증가와 기존 제품 대비 고마진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는 뉴프렉스가 구글이 생산하는 스마트폰인 픽셀폰용 FPCB를 국내 대표적인 모듈사를 통한 공급이 급증하는 시기다. 구글 픽셀폰용 FPCB 관련 매출은 올해 뉴프렉스 예상 매출의 약 1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구글 픽셀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뉴프렉스의 구글 픽셀폰용 FPCB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뉴프렉스는 국내외 전기차 생산업체로부터 약 10여 종에 관련한 전기차 배터리용 FPCB를 공급할 계획이며,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계획보다 실제 공급이 지연되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최근 뉴프렉스의 주요 거래처가 테슬라에 약 4조~5조원 규모의 ‘전기차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게 되어 뉴프렉스의 추가적인 전장용 FPCB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뉴프렉스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2512억원, 영업이익은 1742.1% 증가한 276억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