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덴티스, 투명교정 신사업 등으로 주가 상승 동력 얻을까

상상인증권 "미국·이란·유럽 등 수출 등으로 고성장 예상" 신한금융투자 "견조한 본업…투명교정 신사업은 순항 중"

2022-06-23     권보경 기자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보철·시술기구를 포함하는 치과용 의료기기와 생체재료, 치과용 3D 프린터 및 수술 등을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사진은 덴티스의 임플란트에 대한 설명. [사진출처=덴티스]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덴티스는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이다. 최근 유럽법인을 설립했고 미국·이란·유럽 수출 등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투명교정 등 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올들어 하향세인 주가가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7월~8월 말까지 1만2000~1만4000원대를 움직이던 덴티스는 9월 들어 하락세를 탔다. 1만1000원대로 떨어졌고 10월 이후에는 1만원대에 거래됐다. 11월 들어서는 9000원대로 추락했고 12월 이후 6월 중순까지 8000~9000원대를 횡보했다. 최근에는 더 떨어져 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2일에는 전일대비 1.99%(150원) 오른 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보철, 시술기구를 포함하는 치과용 의료기기와 생체재료, 치과용 3D 프린터 및 수술 등을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산학협력 개발을 통해 의료용 조명 등 기기 중 치과용 진료 등을 먼저 개발 완료하고 제품화했다. 덴티스가 개발한 의료용 조명등 기기는 국내 치과 점유율 1위의 의료등 제품과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정받은 무영등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덴티스는 지난 5월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덴티스 유럽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여 동안 협력관계를 이어온 GT메디컬사와 공동 지분투자를 통해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 덴티스는 자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력과 GT메디컬의 영업 노하우를 결합해 스페인 내 매출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일에는 지난해 9월 공식 출시한 치과용 무통 마취기 ‘DENOPS’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 등록을 지난해 10월15일에 완료했으며 미국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에서는 덴티스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미국·이란·유럽 수출과 신사업 성장 등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22일 올해 미국, 이란, 유럽 수출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주목(Attention)’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덴티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900억원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470억원, 국내 매출은 430억원이 예상되는데 수출은 미국, 이란, 유럽 세 지역이 주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본격 성장세에 돌입했고 이란도 2020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고 있다. 유럽 거점으로 스페인에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개척이 본격화될 것이다. 한편 제품군으로는 LED 수술 등이 그동안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강화된 브랜드 입지가 해외 인지도 상승으로 본격 연결돼 올해에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소폭 성장이 예상되고 3분기부터 성장세가 높아질 전망이다. 덴티스의 지연된 투명교정장치 자동화라인 구축완료로 올해 7월부터 판매증가가 예상되고 CE인증은 하반기 중 예정이어서 이 분야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대한 집중도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매출 전망은 30억원, 2023년 120억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덴티스는 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을 받을 것이다. 덴티스의 주가 배수의 본격 상향 여부는 수출비중 확대, 투명교정사업의 성장이다. 덴티스가 지난해 4월7일 디지털 투명교정 플랫폼 서비스 ‘세라핀’을 정식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5월17일 덴티스에 대해 본업은 견조하고 신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175.0%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 올해 1분기 외형성장은 북미 동부 지역의 확장 효과 본격화, 중국에서의 영업 재개가 이끌었다”고 짚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환율효과 및 단가인상 효과에도 불구하고 투명교정 신사업 선제적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15.0%를 시현했다. 덴티스는 2분기 중국 내 셧다운으로 인한 중국향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그러나 신규 스페인 판매 법인 매출이 본격화 되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은 877억원에서 906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실적 상향의 이유는 국내 점유율 증가, 중국 및 미국 내 지역 확장 본격화, 투명교정 신사업 실적 기여에 기인한다. 영업이익 또한 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설립 이래 최대인 14.1%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교육과 대량 생산설비 구축을 통한 투명교정 신사업 본격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투명교정 솔루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말 기준 약 450명으로 월별 50~60명씩 증가 중이다. 올해 말까지 회원 의사 수 1000명 모집이 목표다. 또한 투명교정 생산라인 증설로 연간 7200개의 케이스 CAPA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량 생산라인 가동이 시작되는 하반기부터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교정증례 증가가 예상된다. 투명교정 매출액은 올해 전년 대비 50.1% 오른 42억원으로 투명교정 생산라인 증설 스케줄에 맞춰 2023년 98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투명교정 솔루션 납품이 증가할수록 고마진 제품인 레진 및 투명교정장치 매출액 또한 동반 증가한다. 향후 관련 매출액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 또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덴티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0억9319만원으로 전년 동기 187억5704만원 대비 17.79% 늘었다. 영업이익은 33억2452만원으로 전년 동기 29억4303만원 대비 12.96% 늘었다. 분기순이익은 25억8269만원으로 전년 동기 34억7107만원 대비 25.59%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657억4064만원으로 전년 동기 467억1723만원 대비 40.72% 늘었다. 영업이익은 4억6865만원으로 전년 동기 119억7540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2193만원으로 전년 동기 136억3293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