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파마리서치, 콘쥬란·리쥬란·리엔톡스 제품으로 매출 성장 이어갈까
다올투자증권 "리엔톡스 품목허가로 매출 기대…목표가 1만1000원" 상상인증권 "리엔톡스 2022년 말 국내 품목승인 기대…목표가 12만원" 하이투자증권 "스킨부스터 시장 선두주자 리쥬산 성장 가속화 기대"
[데일리인베스트=김지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지난해 의료기기 분야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작년에는 콘쥬란과 리쥬란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콘쥬란과 리쥬란은 피부 재생 성분이 있는 주사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리엔톡스가 국내 품목허가를 받으면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1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용구 및 기타 화학제품의 제조, 생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개발, 인허가 등록 컨설팅 서비스 기업으로 창업했다. 20년간 효능이 뛰어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외 의약 소재 및 제품을 선별해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수입, 유통하는 수입의약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만7000원에서 시작한 파마리서치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8월26일 9만98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8만800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던 주가는 4월에 들어 9만8400원까지 올랐다. 5월에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이며 8만1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20일과 23일에는 8만1600원, 8만1200원을 기록했으며 24일에는 전일 대비 1600원 떨어지며 7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공시된 1분기 실적을 보면 파마리서치의 매출액은 452억6853만5452원으로 전년 동기 345억3795만8087원에서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2억3468만2035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9198만1680원에서 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8억5109만1835원 손실로 전년 동기 123억3965만393원 손실에서 20% 감소했다.
지난 2월9일 공시된 작년 실적을 보면 파마리서치의 매출액은 1540억8289만7894원으로 전년 동기 1087억4592만1878원에서 4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1억1348만8852원으로 전년 동기 334억2587만1945원에서 5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67억5580만815원으로 전년 동기 324억5222만2466원에서 44% 증가했다.
파마리서치 전체 매출에서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4.4%에서 2021년 49.5%로 확대됐다. 파마리서치 측은 “2021년 의료기기 매출 증가는 콘쥬란과 함께 리쥬란의 매출 증가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2014년 리쥬란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고, 7년 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리쥬란 HB 플러스를 출시했다. 모두 스킨부스터 일종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 엑소좀 등이 제품 및 시술에 사용되는데,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통해 관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리쥬란은 2017년 70억원을 매출을 기록한 뒤 매년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2019년 19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뒤 작년에는 약 3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쥬란 후속 제품인 리쥬란 HB 플러스는 기존 리쥬란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단점인 통증을 개선한 제품이다. 리쥬란 주요 성분인 PN(폴리누클레오타이드)에 보습 성분인 HA(히알루론산)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리쥬란과 비교해 적은 통증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파마리서치 측은 “코로나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 착용 및 미세먼지 증가로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리쥬란과 리쥬란 HB 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리쥬란 HB 플러스는 판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재고가 모두 소진돼 추가 생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가 개발한 리쥬란과 리쥬란 HB 플러스는 PDRN과 PN기술이 활용됐다. PDRN은 특정 규격의 뉴클레오티드 분절체로서 조직재생효능을 가지고 있다. 조직재생촉진제로서 세포 생성 촉진, 각종 성장인자 분지 촉진 작용을 한다. PN은 PDRN보다 핵산 체인 길이가 더 긴 DNA 분획으로 파미리서치는 섬유아세포 분화 촉진 및 주름개선 효과를 확인해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개발했다. 국내에서 PN 성분만으로 개발된 제품은 리쥬란이 유일하다.
파마리서치 측은 “리쥬란과 다른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주입이 가능한 의료기기라는 점”이라며 “시장 내 화장품 허가를 받아 주입할 수 없는 제품들과 달리 리쥬란은 피부 문제 근원인 피부 진피 층에 직접 주입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영양분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리쥬란 성분이 PN은 피부 내 분해 시 세포 신진대사를 촉진해 세포와 생리적 환경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리쥬란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3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2분기 중 리엔톡스 국내 품목허가로 2023년 국내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매출액 453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며 “의료기기 및 의약품 견조한 매출 성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국 화장품 판매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임직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TV광고 집행이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이다. 과거기간 당기법인세에 대하여 당기에 인식한 조정사항(1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20%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법인세율 정상화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2022년 2분기 매출액 46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전망한다”며 “전 부문 매출 호조 전망하지만 TV광고 집행이 2분기까지 예정되어 있어 50억원 수준의 광고선전비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2022년 매출액 1889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전망한다”며 “신제품인 리쥬란 HB 플러스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SK케미칼과 종합병원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콘쥬란의 시장 침투 확대가 지속될 예정이다. 리쥬란의 품목허가 국가 확대를 통해 의료기기 수출 매출의 점진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콘쥬란은 해외 품목허가를 위한 관련 절차 진행 중”이라며 “매출액 확대를 기반한 영업 레버리지를 통해 OPM(영업이익률) 30% 중반 달성할 예정이다. 2022년 2분기 중 리엔톡스가 국내 품목허가 전망되며 2023년 국내 매출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달 19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2022년말쯤 국내 품목 승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장기 주가 상승’,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20% 상향한 12만원을 제시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PN 기반 ‘콘쥬란(관절염통증감소)’과 ‘리쥬란(PN필러)’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서 전사 영업실적이 대폭 성장 중”이라며 “이러한 성장은 2022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1년 하반기 한때 톡신 이슈로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러한 우려가 불식되고 주가도 상승을 보이고 있다. 물가급등과 금리상승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파마리서치의 영업실적이 성장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마리서치의 매출비중은 의약품 28.7%, 의료기기 49.4%, 화장품 17.6%, 기타 4.1%”라며 “의약품은 PDRN 의약품과 보툴리늄 톡신으로 되어 있고, 의료기기내에서 리쥬란 53%, 콘쥬란 40%, HA필러 8%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투자포인트로 “리쥬란의 높은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존 리쥬란의 경쟁력으로 매출이 고성장 중인데다, 2021년 4분기(10월)에 신제품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향 수출 또한 점진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둘째, 콘쥬란(관절염치료제)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며 “콘쥬란 국내 관련 시장이 4000억원 내외로 추정 되고, 여기서 현재 10% 내외 M/S(시장점유율)이기 때문에 아직도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고령화에 대한 완전한 의약품이 없다. SK케미칼과의 협력판매, 대원제약 OEM(위탁생산) 매출이 가세하여 시장점유율이 점진적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쥬란과 콘쥬란의 선전에 힘입어 의료기기사업 매출액은 2021년 연간으로 762억원으로 성장했다”며 “2022년에도 23.8% 증가한 94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세 번째 투자 포인트로 “화장품(PDRN) 사업도 순항 중”이라며 “2021년에 연간 271억원으로 성장했다. 수출에서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2022년에도 10%대 중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물가시대에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주력 제품의 원료가 연어의 정소이고, 파마리서치가 PN, PDRN에 대한 정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물가 시대에도 원가상승요인이 적어 70% 내외의 매출총이익률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로 인해 2022년에도 30%대 중반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하 연구원은 리엔톡스가 2022년 말쯤 국내 품목 승인될 것을 기대했다. 그는 “의약품에서는 2021년 12월에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주(100단위)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했고, 2022년 하반기(연말)에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며 “2021년 11월에 의료미용기기사 메디코슨을 인수, 의료기기 신제품(온열기치료제, 저주파치료기, 리프팅기기 등)을 추가 개발하고, 기존 유통채널을 활용하여 사업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마리서치 주가는 실적 고성장에 힘입어 2021년 8월에 10만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자회사 톡신 이슈로 7만원 대까지 장기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영업실적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는 다시 9만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리쥬란과 콘쥬란, 화장품의 고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여기에 자회사를 통해 의료기기사업에 진출했고, 2021년 4분기에 500억원(전환사채 250억원, BW 250억원)을 조달하여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어서 성장에 대한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2021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630억원, 차입금 등 650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상태”라며 “지금은 금리 상승기이다.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파마리서치와 같은 실적 개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표주가를 120,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스킨부스터 시장 선두주자 리쥬란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2001년에 설립되어 자가재생 촉지제인 PDRN/PN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라며 “의료기기는 PN 제형 안면미용용 리쥬란, 안면미용용 HA 필러 클레비엘과 리쥬비엘, PN 제형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 등이 있으며 안면미용용 리쥬란과 HA 필러의 경우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콘쥬란의 경우 정형외과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고 했다.
이어 “또한 의약품의 경우 보툴리눔톡신(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리엔톡스로 수출한정), PDRN 의약품(플라센텍스주, 리쥬비넥스주 등), 면역증강제(자닥신) 등이 있으며 화장품의 경우 리쥬란 브랜드를 사용하여 힐러라인, 클리닉라인, 더마힐러라인 등의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기준으로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의료기기 49.5%, 의약품 28.8%, 화장품 17.6%, 기타 4.1% 등”이라고 했다.
그는 “스킨부스터는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유효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는 미용시술”이라며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는 보톡스, 피부 속에 히알루론산(HA)을 넣어 인공적으로 부풀어 오르게 하는 필러와 달리 스킨부스터는 피부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원리다. 이러한 스킨부스터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마리서치는 지난 2014년 리쥬란을 출시하며 스킨부스터 시장을 개척하였으며 7년 후인 2021년 10월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리쥬란 HB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러한 리쥬란 뿐만 아니라 콘쥬란이 포함되어 있는 의료기기 매출액의 경우 2019년 288억원, 2020년 500억원, 2021년 763억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있는 중”이라고 했다.
또 “특히 리쥬란 후속 제품인 리쥬란 HB 플러스는 기존 리쥬란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단점인 통증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스킨부스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제품인 리쥬란 뿐만 아니라 후속제품인 리쥬란 HB 플러스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022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매출 성장은 의료기기부문에서 주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즉 가존 제품인 리쥬란에 더하여 후속제품인 리쥬란 HB 플러스 출시 효과가 본격화될 뿐만 아니라 콘쥬란의 경우 2020년 급여화로 인하여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경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2022년 하반기에 리엔톡스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가 기대됨에 따라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