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에스에프에이, 신규 수주 증가로 주가 날개 달까

BNK투자증권 "2분기 매출액 개선 전망…목표가 5만4000원" 키움증권 "올해 신규 수주 확대로 성장…장비 턴키 공급·고객사 다변화 주목" 현대차증권 "비디스플레이 부문의 신규수주 증가 등이 투자포인트…목표가 5만원" 삼성증권 "올해 수주 업종 믹스 변화 긍정적…목표가 4만6000원"

2022-05-23     권보경 기자
에스에프에이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스마트팩토리솔루션사업과 반도체패키징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은 에스에프에이의 물류시스템 사업부에 대한 설명. [사진출처=에스에프에이]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에스에프에이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올해 신규 수주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8월 중순 4만~4만1000원대에 머무르던 에스에프에이는 8월 말 들어 하락세를 탔다. 10월 초까지 3만6000~3만9000원대를 횡보했다. 이후에는 더 하락해 12월 말까지 3만5000~3만7000원대에 머물렀다. 1월 들어서는 더 떨어져 2월 중순에는 3만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주가가 올랐다. 3월 말에는 4만원대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4만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오전 9시41분 현재 전일대비 0.12%(50원) 오른 4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스마트팩토리솔루션사업과 반도체패키징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솔루션사업부문에서는 국내외 디스플레이산업, 2차전지산업, 반도체산업, 유통 및 기타 제조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스마트화된 제판 공정장비 및 생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패키징사업부문에서는 반도체 제조 관련 후공정부문에서 칩의 전기적 연결 및 물리적 기능과 형상을 완성하는 외주가공용역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109억319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6억359만원 대비 15.56% 올랐다. 영업이익은 505억1366만원으로 전년 동기 423억4921만원 대비 19.28%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347억4513만원으로 전년 동기 321억2050만원 대비 8.17% 올랐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4월 유럽 배터리 셀 제조사 관계자와 만나 배터리 생산라인에 들어갈 장비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배터리 장비를 턴키(일괄 납품)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상당한 금액의 계약이 예상된다.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4월 말에서 5월 초에 수주 사실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유럽은 전세계적으로 커지는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체 배터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국내 배터리 장비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에스에프에이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비디스플레이 부문, 이차전지 부문 등의 신규 수주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가는 4만6000~5만4000원으로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지난 19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확보했고 2분기 수주 또한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오른 2866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 내 비중은 디스플레이 41%, 비디스플레이 부문이 59%를 차지했다. 특히 비디스플레이 부문의 성장은 이차전지 장비가 주도했으며 올해 1분기 신규 수주 내 이차전지 비중 39%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차전지 부문의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2% 오른 1108억원으로, 이는 작년 연간 전체 수주의 49% 수준이다. 특히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두산퓨얼셀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최초 양산 라인을 수주했으며 프랑스 배터리 업체향으로도 첫 수주를 성공했다. 이차전지 부문의 첫 해외 고객사로 향후 해외로의 저변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5% 오른 4578억원으로 5년 내 분기 최대 규모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신규 수주 성장을 이차전지 및 유통(이커머스 등)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고 과거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중소형 OLED 투자가 진행됐던 2017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예상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6% 오른 1조2000억원으로 3년 만에 성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다. 올해 신규 수주 내 비중은 디스플레이 23%, 이차전지 33%, 유통과 반도체 및 기타 부문이 44%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물류 설비 및 공정 장비 턴키 공급을 통해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사 저변 또한 적극 확대 중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이차전지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6% 오른 3861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및 적극적 주주친화정책과 자회사 SFA반도체의 실적 호조 또한 주목된다”고 했다.

현대차증권도 지난 18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비디스플레이 부문의 신규수주 증가 등이 투자포인트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제시했다.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투자포인트는 비디스플레이 부문의 신규 수주 증가, 공정 장비와 물류 시스템 사업 역량을 통해 보유한 데이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자동화 시스템 사업, 연결종속회사인 SFA반도체의 실적 개선”이라고 짚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오른 1조8160억원, 영업이익은 20.2% 오른 2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동사의 비디스플레이 신규 수주 비중은 유통과 2차전지 반도체를 위주로 70%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부터 증가세이며 올해 2분기 이후 2차전지향 공정장비 및 물류 시스템 수주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1분기 본사 실적 호조와 자회사 깜짝실적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직전목표가 5만원 대비 36.5% 상향한 5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원인은 자회사 SFA반도체가 영업이익률 12.9%의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2589억원이나 이월 물량을 고려할 때 올해 2분기 수주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올해 1분기 수주금액 중 이차전지가 1108억원으로 작년 수주액의 절반 규모이며, 올해 목표액의 32%를 달성하여 연간 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해외 배터리업체로부터 신규 수주가 발생하기 시작했음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 오른 4354억원, 영업이익은 3% 오른 518억원으로 소폭 더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유통 신규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수주가 매분기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동사 분기 실적은 계단식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수주 업종 믹스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제시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주 규모는 1조원대 예상을 유지한다. 올해 1분기 2차전지 부문의 신규수주 규모가 1108억원으로 전체 수주의 39%로 올라섰는데 지난 해 연간 비중 28%와 비교하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2차전지 수주의 특징을 보면 국내 배터리 업체로부터 공정 장비 중심으로 주문을 받은 상황이며, 1분기 중 유럽 배터리업체인 베르코 어사와의 100억원대 중반대의 포메이션 장비 수주에 이어 상반기 중 또 다른 유럽 배터리 업체와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순현금은 313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24% 수준이고, 올해 P/B는 1.1배 수준으로 2차전지 장비 부문 선두기업인 중국의 선도지능장비(리드차이나)의 6.4배, 한국의 하나기술 5.2배와 비교해도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