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아이콘·트레저 日 콘서트로 주가 재상승?

한국투자증권 "영업이익 컨센서스 부합 전망…목표가 8만2000원" 현대차증권 "3분기 상저하고 패턴 예상…목표가 7만8000원" 메리츠증권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부합 예상…목표가 8만1000원" 유안타증권 "YG플러스의 높은 이익 기여도 기대…목표가 9만2000원" 키움증권 "올해 본격 실적 레버리지 시작…목표가 8만9000원"

2022-04-26     김지은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기획 및 제작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와이지엔터테인먼트] 

[데일리인베스트=김지은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그룹 아이콘, 트레저가 올해 일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YG계열사가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인간) 한유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면서 혁신적인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향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기획 및 제작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블랙핑크’, ‘빅뱅’,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트레저’ 등이 있다.

지난해 4만7000원대에서 시작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11월9일 7만31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월에는 4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지난 1일에는 7만1100원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21일과 22일에는 5만8400원, 5만6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25일에는 전일 대비 800원 떨어지며 5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23일 공시된 지난해 실적을 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3556억3081만2379원으로 전년 동기 2552억6240만2297원에서 3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5억6144만3511원으로 전년 동기 107억4800만5141원에서 37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8억6168만1902원으로 전년 동기 31억5028만4532원에서 625.7% 증가했다.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아이콘(iKON)이 약 2년 6개월 만에 일본 2개 도시서 총 6회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콘은 오는 7월 2일과 3일 효고현 코베 월드기념홀에서 일본 투어 ‘iKON JAPAN TOUR 2022’의 포문을 연다. 이어 7월 9일과 10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현지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아이콘은 오는 5월3일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신보와 함께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하는 만큼 더욱 완벽한 모습과 최상의 무대가 기대된다”며 “일본 투어에 앞서 6월 25일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들 단독 콘서트에서 그 열기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룹 트레저 역시 일본 투어가 예정되어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11월 26일 홋카이도 종합체육센터 홋카이키타에루에서 일본 아레나 투어를 시작한다. 내년 1월 4일까지 후쿠이 선 돔 후쿠이, 아이치 니혼 가이시홀, 후쿠오카 마린 멧세 후쿠오카, 효고 코베 월드기념홀,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 등서 일본 팬들과 차례로 만난다.

트레저는 이 아레나 투어를 통해 15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K팝 아티스트로서는 최대 규모다. 그동안 트레저는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현지에서 별다른 활동을 펴지 못했음에도 오직 음악과 영상 콘텐츠만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실제로 데뷔곡 ‘BOY’부터 ‘사랑해 (I LOVE YOU)’ ‘음 (MMM)’ ‘MY TREASURE’, ‘직진 (JIKJIN)’ 등 지금까지 발표한 트레저의 타이틀곡 모두 일본 주요 음악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지난달 31일 발매된 미니앨범 ‘THE SECOND STEP : CHAPTER ONE’ 일본어 버전의 수록곡 ‘U’도 이틀째 라인뮤직 톱송 100 1위를 기록 중이다.

트레저는 지난 2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 META(메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메타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트레저는 앞으로 전 세계 페이스북 유저들과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친근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 특화된 1분 남짓의 숏폼부터 보다 호흡이 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YG의 모델 에이전시 계열사인 YG케이플러스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유아는 VR(가상현실) 게임 여자 주인공으로 처음 등장했다. 현재는 패션 화보 촬영을 하고 NGO(비정부 기구)의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YG케이플러스 고은경 대표는 “한유아는 신선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흐름에 맞는 아티스트이며 다방면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준비된 엔터테이너”라며 “급부상하는 메타버스 산업에서 가장 대표적인 버추얼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전체 라인업이 활동하면서 신인, 기존 그룹의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0억원과 8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2021년 1분기에는 블랙핑크와 트레저가 활동한 반면 2022년에는 트레저만 활동했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한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 판매량은 95만장에 달해 블랙핑크의 공백을 고성장하는 트레저가 메꿨다”며 “반면 신규 앨범 발매로 음원 성장세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매출은 전년대비 15% 감소가 예상된다. 2021년 1분기에 비해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가 빠졌고 2021년 4분기에 유튜브 관련 회계 방식 조정으로 1개월치 음원 수익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전체 라인업이 활동하면서 신인 그룹의 성장과 기존 라인업의 글로벌 팬덤 확대가 돋보일 것”이라며 “1분기에 메인 라인업인 블랙핑크 활동이 없었음에도 신인 트레저의 성장으로 100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1분기 판매량 98만장 중 블랙핑크 로제와 트레저의 판매량이 각각 62만장과 31만장에 달했다면 2022년에는 1분기 판매량 95만장 중 80만장을 트레저가 차지했다”며 “2분기에는 아이콘과 위너의 활동이,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앨범 활동과 투어가 예상되는 만큼 연간으로 알찬 활동 계획이 세워져 있다”고 했다.

그는 “빅뱅은 실물 앨범 발매가 없었기에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으나 하반기 투어 개최 시 이익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며 “전사 라인업 컴백으로 올해 앨범 판매량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460만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 재개로 YG 본업과 자회사 YG PLUS 실적의 동반 개선이 전망된다”며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 확대에도 2021년 MD(상품) 매출은 360억원에 그쳐 2019년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2분기부터 재개되는 국내 콘서트와 하반기 월드 투어를 기반으로 2022년 MD 매출액은 480억원을 전망한다”며 “MD 매출 호조에 하이브의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 증가가 더해져 2022년 YG플러스의 성장도 전망된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쉬어 가지만, 3분기 음반과 공연 집중되며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은 1분기 음반 판매량이 97만장(트레져 80만장, 블랙핑크 15만장)으로 블랙핑크가 유닛 컴백했던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28만명 모객)가 있었던 영향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블랙핑크 활동이 없었음에도 트레져 효과로 100만장에 가까운 분기 판매량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 하반기에 블랙핑크, 트레져가 각각 음반 및 공연에 나설 계획으로 상저하고 실적패턴 확실시하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핑크의 앨범 컴백 및 순차 투어가 예상되는 3분기 동사 모멘텀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2022년 음반 판매량은 200만장에 근접하고, 공연 모객수는 20~30만명까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분기 200억 영업이익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울러 코로나 이전에 북미 아레나 투어를 소화한 유일한 걸그룹이었던 점을 감안시, 월드 투어 규모는 당사 전망치를 크게 초과할 가능성 상존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데뷔 연도인 2020년 72만장(앨범당 평균 24만장)을 판매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보이그룹 트레져는 2021년 35만장(신보 1장 발매)으로 주춤했던 모습”이라며 “그러나 2022년 1분기 신보가 80만장(초동 54만장) 판매되며 초동 80만장 대에 진입한 S.Kids 및 엔하이픈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으로 판단한다. 2022년 최소한 150~2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7만8000원으로 기존을 유지하도록 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 근거는 트레져 2월 신보가 1분기에만 80만장 판매되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음반판매량이 경쟁사와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격상된 것으로 판단되고, 하반기 블랙핑크의 신보 및 대규모 글로벌 투어 개최로 인한 모멘텀이 기대되며, P/E(주가수익비율) 30배 이하로 엔터4사 중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 예상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10% 상향한 8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YG의 1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896억원과 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트레저 신보 80만장을 포함하여 앨범 95만장에 기반한 별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익의 이유는 전년 동기의 블랙핑크 유튜브 유료 콘서트 기저에 근거한다”며 “YG플러스의 경우 2021년 2분기부터 하이브 국내 유통 물량 효과가 본격화되었다. 2021년 YG 플러스의 이익 변동성을 야기했던 투자수익이 동분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영업이익은 46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빅뱅 컴백을 단기 이벤트로 손바뀜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전 앨범과 간격이 넓고, 그 사이 구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그룹은 신보에서 이전 앨범 대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발매된 블랙핑크의 ‘The Album’은 125만장을 기록했는데 당사가 예상하는 이번 앨범 판매고는 최소 170만장 이상”이라고 했다.

이어 “스트레이키즈, NCT 앨범 판매를 고려했을 때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은 200 만장 이상도 기대할 만하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적정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1000 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그는 “타 엔터사들의 경우 2021년 앨범 베이스가 높아져 있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앨범 발매 횟수를 늘리는 방식을 택하지 않아 코로나 기간 타사 대비 이익 성장률이 더뎠다”고 했다.

이어 “리오프닝을 목전에 둔 지금, 콘서트가 재개되고 있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마진은 예상을 하회하며 대부분 업체들의 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당사 추정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022년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YG플러스의 높은 이익 기여도가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19% 상향한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는 빅뱅, 블랭핑크, 아이콘, 위너, 트레저 등이 있다”며 “주요 자회사인 YG플러스는 음반/음원 유통, MD 제조 및 유통 판매, 모델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영위한다. 2021년 기준 YG플러스 매출은 동사 연결 매출의 4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투자포인트로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재개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가장 많은 수익기여를 하고 있는 두 그룹인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활동으로 2022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매출은 4651억원으로 전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블랙핑크의 경우 2021년 단체 활동을 하지 않고 두 멤버의 솔로활동만 있었으나, 금년엔 단체 활동이 예상되며 2H22 투어 진행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YG플러스 영업이익은 2020년 61억원에서 2021년 256억원으로 이익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첫번째 요인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수익성 저해 요인이었던 자회사(코드코스메인터, 와이지푸즈 등) 청산 작업을 진행으로,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 요인은 2021년에 주주사로 하이브(7.7%)와 위버스컴퍼니(10.2%)를 유치하면서사업 시너지 효과가 발현했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YG엔터 소속 아티스트뿐 아니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음원/음반 유통까지 사업 범위 확장 중이다. 향후 위버스를 통해 MD사업을 확장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며, 모회사 YG엔터의 실적기여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신인 걸그룹 런칭 예정”이라며 “2016년 블랙핑크 데뷔 이후 6년만의 걸그룹 런칭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블랙핑크의 후광을 이어나갈 걸그룹 데뷔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2분기에 신인 데뷔 관련 마케팅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에는 신인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 강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DPS(주당배당금)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해왔으나, 2년간 배당을 일시 중단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배당 재개 결정은 2022~2023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상황인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매출 4651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전망한다”며 “4월 트레저·위너의 온오프라인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트레저의 경우 일본 투어를 포함한 글로벌 투어도 가능한 체급으로 팬덤 규모가 1년 사이에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동사 2022년에도 매니지먼트 및 굿즈 수익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블랙핑크도 완전체 컴백이 예상되고 있어, 2022년 2분기엔 글로벌 투어를 재개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결론적으로 2022년 2분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2년 1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전망한다”며 “전년도 2021년 1분기에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개최, 블랙핑크 로제 신보 발매, 트레저 신보(정규1집) 발매 이벤트 등이 있었기 때문에 2022년 1분기 실적은 기고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2022년 1분기 컴백 아티스트는 트레저가 유일했다”며 “2022년 2월에 트레저가 미니 1집을 발매했는데, 2월 한 달간 출하량만 62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월에 발매한 전작 정규1집 판매량 대비 약 2배 늘어난 수치”라고 했다.

그는 주목할만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로 블랙핑크와 트레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국내 케이팝 여자 아이돌 중 가장 큰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1년엔 블랙핑크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7310만명)를 보유한 가수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는 팬데믹 이전 2018~2019년에 두 번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면서 총 47만명을 모객했는데 당시 기준 동 그룹은 데뷔 3~4년차였다”고 했다.

그는 “블랙핑크는 현재 데뷔 7년차 그룹으로, 2022년 2분기에 북미와 일본 지역 위주의 투어를 개시할 경우 최소 50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는 2020년 8월 데뷔한 YG엔터 소속 12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이라며 “YG엔터 소속 아티스트 최초로 12명으로 구성된 다인원 그룹이다. 트레저 데뷔 이전엔 아이콘(7인조)이 YG엔터에서 멤버수가 가장 많은 다인원 그룹이었다. 또한 빅뱅, 위너, 아이콘 등 이전 남자 아이돌 그룹이 전원 한국인 멤버였던 것과 달리, 동 그룹은 일본인 멤버 3명과 한국인 멤버 9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국적 그룹”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트레저는 유튜브 조회수의 98%가 해외 지역에서 발생할 정도로, 국내 케이팝 그룹 중 가장 해외 팬덤 비중이 높다”며 “멤버 구성상 일본 시장에서 팬덤을 빠르게 확보하는데 유리한 지점이 있으며, 일본 팬덤 성장 지표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1년 트레저 일본 음반 판매량은 약 8만장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블랙핑크를 넘어서는 기록”이라며 “또한 트레저는 데뷔 이후 첫 일본 투어를 아레나급 규모로 2022년 11월~2023년 1월에 개최 예정인데, 동 투어를 통해 15만5000명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는 케이팝 가수로는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2022년 본격 실적 레버리지가 시작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뱅은 2018년 3월 싱글앨범 이후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2022년 4월5일 4년만의 컴백을 발표했다”며 “블랙핑크는 2분기 앨범 발표를 시작으로 2022년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데뷔 후 싱글 3장의 평균 판매가 25만장 내외였던 트레저는 2022년 첫 미니에서 70만장 이상 판매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신인 걸그룹 데뷔와 위너의 활동 재개까지 이뤄지며 하반기 더욱 강한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아티스트 완전체 활동에 따른 실적 개선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2021년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콘서트 부문의 회복은 블랙핑크의 공연이 확대되며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보유함으로써 광고, 로열티, 출연료 등과 같은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관련 매출의 강세를 보이고 있어 라인업 풀가동은 더욱 반가운일”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 풀라인업 활동으로 앨범/콘서트 레버리지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IP 파급력은 콘서트 재개로 인해 강한 관성과 탄성을 보여 광고/로열티/출연료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YG플러스의 실적 성장과 위버스, 초록뱀미디어, 바이낸스 등과 협업하는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 도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