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e종목] 뉴프렉스, XR 기기향 납품 개시 등으로 주가 날개 달까
NH투자증권 "본업 완연한 회복세…사상 최대 연간 실적 기록 전망"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뉴프렉스가 올해 오큘러스 차기 확장현실(XR) 기기향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납품 개시 등으로 본업 실적의 회복세를 시현 중이며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2000~3000원대에 머무르던 뉴프렉스는 10월 중순 들어 급등세를 탔다. 4000원대를 돌파했고 11월 들어서는 5000원대까지 올랐다. 12월 중순 들어서는 6000원대를 넘어서 12월 말에는 7000원대에 거래됐다. 이후에는 조정을 받아 5000원대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전일대비 2.18%(140원) 하락한 6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프렉스는 반도체, 모바일 기기 등 IT 산업의 핵심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 판매사업을 기반으로 메탈 회로 기판(MPCB-LED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카메라모듈용 FPCB, 무선충전모듈용 FPCB 등이다.
IT모바일 분야의 리더로서 원스톱 서비스 생산 방식을 적용해 차세대 소재를 이용한 특수 PCB 분야에서 모바일, LED, IT분야의 부품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
친환경 그린테크놀로지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는 LED PCB 사업부문을 확충하고 고밀도 인터커넷터 사업부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전방산업 및 경기 회복에 따른 FPCB의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은 2020년 315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2%에 달하여 2025년에는 4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멀티 카메라 기반 스마트폰의 확대, 자율주행차의 출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등으로 카메라모듈 적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쟁사 물량 축소 및 카메라용 FPCB 외주화로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 뉴프렉스는 FPCB 시장 재편에 대응해 공장 가동률을 높여 지난해 생산역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5일 뉴프렉스에 대해 오큘러스 차기 확장현실(XR) 기기향 FPCB 납품 개시가 기대된다고 했다. 우호적인 외부환경 및 구조조정 효과로 본업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시현 중이라는 것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프렉스는 메타 플랫폼 자회사인 오큘러스에 FPCB를 납품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 포인트(Counter Point)에 따르면 XR기기 ‘메타퀘스트2(Meta Quest 2)’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840만대(시장점유율 75%)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차기 XR기기인 ‘Project Cambria’ 출시 예정으로 뉴프렉스는 2분기부터 오큘러스 XR기기향 FPCB 납품을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기 한 대당 동사 납품 FPCB가 적용되는 개수가 전작 대비 4개에서 5개로 증가했다. 올해 Meta XR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1% 오른 1300만대로 전망한다. XR 기기향 FPCB의 경우 기존 제품군 대비 수익성이 높다, XR 관련 사업은 전사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다. 올해 오큘러스향 매출액은 357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간 16.1%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우호적인 외부환경 및 구조조정 효과로 본업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FPCB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시현 중이다. 산업 부진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며 뉴프렉스에 고객사 물량이 집중됐다. 또한 생산시설이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베트남 법인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량 증가에 원가 절감 효과까지 가미되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오른 2224억원, 영업이익은 1094% 오른 1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지난 11일 뉴프렉스에 대해 카메라 모듈 부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FPCB 납품 물량 상승과 전장용 및 가상현실(VR) 기기향 제품 등 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적정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뉴프렉스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카메라 모듈 부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FPCB 납품 물량 상승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과 전장용 및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향 제품 등 신규 사업에서의 성과 개선”이라고 짚었다.
또 뉴프렉스의 매출액 80%를 차지하는 카메라 모듈 FPCB 시장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구조적 재편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VR과 AR 사업 관련 오큘러스의 신제품인 퀘스트3의 폭발적인 판매량 예상 및 기기당 반도체 기판(PCB) 탑재량 증가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장용 FPCB는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하고, 전장 사업은 카메라 모듈용 FPCB 대비 외형 및 수익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