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국내외 사업 키우는 클리오, 주가 반전 모멘텀은?
메리츠증권 "기저 효과에 주력 채널 판매 호조 기대…목표가 2만4000원" IBK투자증권 "해외 온라인 고성장 확인…목표가 2만8000원" 대신증권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해나갈 것…목표가 2만6000원→3만원" 하나금융투자 "외형 확대 전략 긍정적…목표가 2만2000원→2만8000원“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국내·외 사업 외형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클리오가 올해 들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클리오는 화장품 및 화장도구 판매와 유통사업 추진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클리오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각각 색조 전문 브랜드인 ‘클리오’와 ‘페리페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구달’, 헤어&바디 전문 브랜드인 ‘힐링버드’, 더마코스메틱 전문 브랜드 ‘더마토리’가 있다.
클리오는 지난해 4월 2만원대 초반에 머물다 급등하며 6월3일 장중 2만9400원(52주최고가)까지 치솟핬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하락세를 타 8월 2만원 밑으로 내렸으며 12월에는 1만6000원대까지 내렸다. 지난 1월27일 장중에는 1만5400원(52주최저가)까지 내렸다. 이후 2월 말 들어서는 급등하며 2만3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1만원 후반으로 조정을 받았다. 지난 8일에는 전일 대비 1.25%(250원) 내린 1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클리오가 국·내외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목표주가는 2만4000~3만원으로 제시됐다.
지난 8일 메리츠증권은 1분기 국내외에서 전반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 2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저 효과에 주력 채널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액 63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전망했다. 순이익은 29억원을 예상했다.
이어 일본 매출액은 134억원을 추정하며 “제품 추가와 채널 확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온라인몰 Qoo10 행사 효과도 더해지겠다”고 분석했으며, “중국 예상 매출액은 83억원으로 이동 통제와 경쟁 심화 영향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매출에 대해서는 “아마존향 ‘페리페라’와 ‘구달’ 판매 호조에 기반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23억원을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온·오프라인 매출 동반 성장을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온라인 매출액으로 85억원을 예상한다”며 “에이블리 등 제휴몰 추가 효과가 두드러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은 “매출액으로 292억원을 추산한다”며 “주력 채널인 H&B향 클리오 신규 비전 제품 출시와 오프라인 트래픽 개선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2일 IBK투자증권은 다수의 해외 매출 상승 모멘텀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2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온라인 매출액은 203억원으로 전사 매출액 594억원 가운데 34% 비중으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며 “국내 온라인은 13.4% 성장했는데 전년 대비 채널 건전화 작업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 온라인은 123억원으로 고성장이 확인됐다”며 “일본 내 견고한 성장세와 중국 타오바오, 틱톡 중심으로 셀인 효과. 아마존 내 페리페라 고성장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매출액 2613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클리오라이프케어(건기식) 사업 본격화로 분기 평균 10억원 전후의 매출 기여도 반영을 전망한다”며 “해외는 미국 아마존 구달 비건 제품 라인업으로 매출 규모 증액에 직접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3월부터 홈쇼핑 런칭, 기존 오프라인 매장 6000점 유지하는 가운데 온라인 내 더마토리 신규 런칭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24일 대신증권은 클리오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흐름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전략적으로 사업을 축소 중인 도매, 클럽클리오를 제외한 전 채널 매출액 성장을 기대한다”며 “도매 분기 평균 매출액은 5억원 내외, 국내 클럽클리오 매장 수는 2022년 말 기준 6개로 취약 채널 구조조정 일단락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브랜디, 에이블리 등 신흥 플랫폼향 매출 증가와 퀵커머스 입점 제품 확대로 2022년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액은 21% 성장, 해외 온라인 매출액 역시 중국 15%, 일본 13%, 미국 20% 성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클린뷰티 시장 전반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시장 조사 기관 BMR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 규모는 54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7년에는 11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클리오 역시 구달 비건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클린뷰티 시장에 진출하며 페리페라, 클리오 등 색조 제품들에 치중되어 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23일 하나금융투자는 클리오의 외형 확대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매출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국내·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다”며 “국내에서는 구달과 인디 브랜드 확장으로 기초 매출 비중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아마존 진출(페리페라) 이후 성장률이 높은데, 구달(청귤비타씨) 추가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일본은 글로벌 지역 가운데 매출 비중 가장 큰 곳으로 기존 인지도 기반 홈쇼핑 채널 확대, 중국 역시 왕홍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체 연간 매출 3000억원 돌파를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2021년 코로나 19 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을 통해 브랜드력 제고가 입증된 만큼, 목표대로 매출 규모 레벨업이 가능하다면 이런 마케팅비 증가와 외형 확대 전략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