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솔브레인, 전해액 실적 상승 전환 전망에 반등 기대감↑

다올투자증권 "반도체 부문 수요 점증할 것…목표가 30만원" DB금융투자 "전해액 수익성 개선 중…목표가 38만원" 키움증권 "1분기부터 전해액 수익성 개선 본격화 전망…목표가 31만원"

2022-04-06     박지원 기자
솔브레인은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20년 8월 재상장했다. 분할 전 회사인 솔브레인홀딩스의 사업 중 반도체 및 전자 관련 화학 재료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솔브레인]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그간 부진했던 솔브레인 전해액 부문 실적이 올해 원재료 가격 정상화와 함께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주가도 반등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솔브레인은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20년 8월 재상장했다. 분할 전 회사인 솔브레인홀딩스의 사업 중 반도체 및 전자 관련 화학 재료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용 화학재료,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2차 전지 소재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공정용 화학 재료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지난해 7월23월 장중 37만260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으나 8월 급락하며 30만원 밑으로 내렸으며 11월 중에는 23만원까지 내렸다. 이후 12월 들어 29만원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지난 3월15일 장중 20만5300원(52주최저가)까지 내렸다. 지난 5일에는 전일 대비 0.66%(1600원) 내린 2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솔브레인 전해액 부문의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솔브레인은 미국,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두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솔브레인의 전해액 사업은 2020년까지 매출이 성장했지만 전해질, LiPF6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최근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 4일 다올투자증권은 고객사 증설에 따른 반도체 수요 점증을 전망하며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자회사 훽트 흡수 합병 관련 비용과 TG 부문 가동률 하락 영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2108억원을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 예상 매출액은 7487억원으로, 김 연구원은 “고객사 증설 및 공정화 수혜로 반도체 소재 수요 점증할 것”이라며 “최근 비메모리에 이어 메모리 공정에서도 초산계 에천트 도입 추세로 중장기 매출원 다각화 수혜 전망”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부문 예상 매출액은 1553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 차질 여파로 Thin Glass(TG) 부문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난이 해소되는 2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DB금융투자는 올해 전해액 부문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3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가파랐던 시기는 솔브레인 홀딩스와 분할 전인 2019년 6월~2020년 1월 동안으로 약 138%의 상승율을 기록했다”며 “이 기간 동사의 영업이익 증가분은 16.4% 수준이었지만, 본업의 호실적이 꾸준한 상황에서 일본 핵심 소재 국산화 이슈로 불화수소를 국산화 하며 멀티플이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158억원을 예상했다. 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원재료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던 전해액은 2022년 순차적인 정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3분기 이후 성수기 진입에 따른 반도체용 소재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결국 금번 솔브레인의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3분기 실적 급등의 가시권 진입과 연말 삼성전자 파운드리 GAA 공정 양산에 따른 특수 에천트 공급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어 연구원은 “동사는 메모리 호황에 따른 실적 호조 구간에도, 2차전지 소재 업체 멀티플 상향 구간에서도 타 반도체, 2차전지 소재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주가가 소외 받았다”며 “반면 3D NAND 적층수 증가는 동사의 소재 공급 증가로 이어지고, 전해액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으며, GAA 공정용 특수 에천트 공급은 강력한 모멘텀으로 멀티플 상향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31일 키움증권은 전해액 부문 실적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3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전사 수익성 둔화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해액 내 전해질의 원가 비중이 60~7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1분기 후반부터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과 함께 에천트의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대형 OLED 패널용 신규 소재를 공급하며 실적 성장세에 재진입 할 것”이라며 “솔브레인의 반도체 에천트는 3D NAND의 고단화와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국내 고객들의 대형 OLED패널 양산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505억원, 올해 영업이익은 2121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