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e종목] 큐브엔터,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성장성과 실적 개선 가시화로 '주목'
하이투자증권 "애니큐브엔터, 올해 4분기에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런칭…NFT 발행"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큐브엔터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등 사업 다각화와 회사 아티스트들의 활동 본격화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초까지만 해도 1만2000원대에 거래되던 큐브엔터는 10월 중순 들어 급등세를 탔다. 10월 말까지 1만7000원대로 올랐고 11월 들어서는 2만원대를 돌파했다. 11월 중순에는 2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12월 말까지 2만1000~2만6000원대를 횡보했다. 1월 들어서는 조정을 받아 1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3월 중순까지 1만6000~1만8000원대를 횡보했다.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2만원대를 돌파했고 지난 28일에는 전일대비 0.84%(200원) 오른 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6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갈라져나와 엠디포로 설립된 큐브엔터는 2015년 4월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소속 연예인들의 국내외 음반 기획, 생산, 홍보, 공연, 매니지먼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MD 등의 활동에 있어서도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비투비, 펜타곤, (여자)아이들, CLC 등이 있으며, 조권, 유선호, 허경환 등과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큐브엔터는 NFT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큐브엔터는 지난 23일 애니모카브랜즈와의 합작법인 애니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첫 NFT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비투비, 펜타곤, (여자)아이들, 라잇썸 영상을 활용한 비디오 NFT로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NFT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21일에는 큐브엔터와 애니모카브랜즈가 공동투자한 패션 NFT 플랫폼 BNV(Brand New Vision)에서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제이미 리드와 콜라보를 통한 한정판 NF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유명 팝 아티스트 제이미 리드가 아트워크를 디자인하고, 유령 판초 형태를 개발한 피닉스 라이징이 참여한 이번 한정판 NFT는 전쟁을 반대하고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의미를 담았다.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에 기부한다.
한편 큐브엔터의 걸그룹 (여자)아이들도 첫 번째 정규 앨범 ‘I NEVER DIE(아이 네버 다이)’로 국내외 음원차트를 모두 석권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하나투자증권은 지난 28일 올해 큐브엔터에 대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본격화로 인한 실적 개선과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보이그룹 펜타곤(PENTAGON)이 열두 번째 미니앨범 ‘IN:VITE U’를 발매했으며, 비투비(BTOB)도 지난 2월21일 정규 3집 ‘비 투게더(Be Together)’를 발표하고 4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의 경우 지난 14일 데뷔 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톰보이(TOMBOY)’ 등으로 활동 중에 있다.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상승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하반기에는 글로벌 K-POP 시장을 겨냥한 보이밴드가 데뷔할 예정이다. 향후 리오프닝 등으로 (여자)아이들을 비롯해 비투비, 펜타곤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큐브엔터와 애니모카브랜즈와의 협업으로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 애니모카브랜즈와 큐브엔터는 6대4비율로 출자해 합작법인 애니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글로벌 톱티어 블록체인 게임 업체로 NFT 기술력을 토대로 포뮬러 1, 마블, 파워레인저, WWE 등 히트게임을 런칭하고 325개의 라이선스 브랜드 NFT 사업을 영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샌드박스(The SANDBOX)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애니큐브엔터는 올해 4분기에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을 런칭할 예정이다. 뮤직 메타버스는 K-POP을 매개로 다양한 참여자들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저들이 직접 뮤직 크리에이터가 돼 자산을 소유하고, 팬들과 콘텐츠 음원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마켓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뮤직 메타버스는 음원과 관련한 2차 저작권자,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더 샌드박스(The SANDBOX) 등 애니모카브랜즈 생태계에 포함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사업의 제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뮤직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앞서 애니큐브엔터는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할 첫 NFT는 큐브엔터의 아티스트인 비투비, 펜타곤, (여자)아이들, 라잇썸의 영상을 활용한 비디오 NFT로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벤트를 시작으로 향후 동사의 다양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NFT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듯 큐브엔터와 애니모카브랜즈와의 협업을 통해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으로 그만큼 글로벌 인지도 측면에서 집객효과 등을 끌어 올릴 수 있으므로 향후 메타버스 관련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