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e종목] 유니슨, 재생에너지 핵심법안 통과 수혜로 '시선집중'

한국평가데이터 "기술개발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투자로 성장 가능성"

2022-03-27     권보경 기자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등의 제조 및 판매와 풍력발전단지의 건설 및 유지보수를 영업하는 풍력사업, 풍력발전용 타워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영업하는 타워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유니슨]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유니슨이 재생에너지 핵심법안 통과와 수주, 신규공장 증설 등으로 성장전망이 나오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3200~3600원대에 머무르던 유니슨은 11월 들어 하락세를 탔다. 12월 초 2600원까지 떨어졌고 1월 초까지 2800원대에 거래됐다. 이후에는 더 떨어져 1월 말~2월 초에는 2400원대에 거래됐다. 이후 더 하락해 지난 2월14일에는 22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에는 소폭 상승해 2600~2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전일대비 3.32%(95원) 하락한 2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슨은 1984년 9월 설립된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풍력발전기 등의 제조 및 판매와 풍력발전단지의 건설 및 유지보수를 영업하는 풍력사업부문, 풍력발전용 타워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영업하는 타워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국내 최초로 750㎾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2㎿, 2.3㎿ 및 4.2㎿, 4.3㎿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평가데이터는 지난 24일 유니슨에 대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규공장 증설 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지혜 한국평가데이터 연구원은 “지난해 3월 국회는 민간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직접구매를 허용하는 PPA(Power Purchasing Agreement)법과 재생에너지 의무 사용비율(RPS, 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 상한선 확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들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성화에 가장 중요한 제도들로 향후 대기업들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직접투자와 생산전력을 구매할 수 있어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1월 수주한 한국전력연구원의 군산앞바다 해상풍력발전MMB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해 8월 전남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영광 약수해상풍력발전단지에 64억원 규모의 4.3㎿급 풍력터빈 공급계약 체결, 코오롱글로벌의 태백 가덕산풍력 2단계 사업 중 226억원 규모의 4㎿급 풍력터빈 공급계약 체결, 지난해 12월 제주 어음풍력발전단지에 4㎿급 풍력터빈 5기를 납품하는 294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 등 최근 4㎿급 풍력터빈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에 따라 대량 양산을 위해 신규공장 증설 공사를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유니슨이 발전 용량 10㎿의 해상풍력 발전기 ‘U210’을 2024년 상용화 준비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풍력발전기 로터 직경은 블레이드가 그리는 원형 지름을 뜻하는데, 직경이 길면 그만큼 바람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이 증가해 발전량과 효율이 상승해 경제성 확보에 유리하다”며 “국내 제조사 제품들은 같은 용량의 유럽, 미국 제조업체 풍력발전기보다 로터 직경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슨은 미국과 유럽 제품에 비해 용량은 작지만 블레이드를 길게 만들어 저풍속인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임 회장에는 전 한전 사장이 선임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월 유니슨은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을 계기로 기존 풍력발전기 및 타워 제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넘어 풍력발전 관련 밸류체인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국내외 전략적 협력, 투자유치, 해상풍력 IPP(민간발전) 사업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 진출 모색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슨은 지난 2월15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496억5961만원으로 전년 동기 801억6805만원 대비 86.6% 올랐다. 영업이익은 49억9923만원으로 전년 동기 117억703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46억1543만원으로 전년 동기 234억1442만원 대비 80.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