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에스엠, 오프라인 공연 재개 효과로 주가 상승 기대감↑

신한금융투자 "앨범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 성장세…목표가 9만3000원" 하나금융투자 "기업가치 개선 노력에 주목…목표가 10만원" 삼성증권 "오프라인 공연 재개와 신사업 본격화 주목…목표가 9만5000원" 하이투자증권 "아티스트 팬덤에 기반한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9만6000원" 키움증권 "올해가 본격 수익화의 해…목표가 10만5000원"

2022-03-02     박지원 기자
1995년 설립된 에스엠은 국내 및 일본, 중국, 태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사진은 에스엠의 프로젝트 유닛 GOT the beat. [사진출처=에스엠]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지난해 NCT, 에스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견조한 음반 판매량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954% 성장하는 성과를 낸 에스엠이 올해 오프라인 공연 재개, 메타버스 신사업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95년 설립된 에스엠은 국내 및 일본, 중국, 태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음반을 기획해서 제작하고 유통하는 음악 콘텐츠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종속회사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 광고 사업, 여행 사업 등도 한다.

에스엠은 작곡, 출판, 저작권, 공연, 매니지먼트, 음반, 광고, 영화 음악 등을 아우르는 음악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음반의 제조’뿐 아니라 ‘음악 서비스’를 포괄하면서 음악 산업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음악을 중심으로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인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EXO), 레드벨벳, NCT, SuperM, 에스파(aespa)는 전 세계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 파급 효과를 만들고 있다. 에스엠은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과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지속 창출을 위하여 국내외 작곡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네트워크 활용, 글로벌 플랫폼과 SNS를 통한 전 세계 홍보 전략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에스엠은 아티스트의 공연, 음반, 음원 관련 사업 외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콘서트인 ‘Beyond LIVE’를 런칭하여 신규 사업 모델을 선보였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대로 역대 최대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신인 아티스트인 에스파가 지난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에스엠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하여 다양한 현지화 전략 및 파트너십 구축, 경영시스템 확충 등을 병행하고 있다.

자회사 디어유를 통해서는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메신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디어유는 현재 에스엠을 비롯해 22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에스엠은 디어유를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스엠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2만~3만원 사이에 머무르다 5월 들어 급등하며 6월 5만원대를 돌파했다. 8월에는 7만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0월27일 장중에는 8만5000원으로 52주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5만원대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2월 들어서는 7만원대를 회복해 지난달 28일에는 전일 대비 3.92%(2800원) 오른 7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에스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684억원, 매출액 70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954%, 21%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아티스트 팬덤에 기반한 음반 판매량을 실적성장 요인으로 주목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공연 재개 및 메타버스 신사업 효과가 더해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목표주가는 9만~10만5000원으로 제시돼 최대 41% 성장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28일 신한금융투자는 앨범 판매 호조에 더해 메타버스 등 신사업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9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아티스트의 세대교체에 따른 신인 그룹의 기여도 확대, 디어유의 마이홈 서비스 출시를 통한 메타버스 사업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앨범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소속 아티스트의 팬덤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8604억원, 939억원을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음악 본업 외 적자 자회사의 청산 등을 통한 체질개선,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정책 30% 등 기다리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자로 기업가치 상향 조정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지난날 25일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의 기업가치 개선 노력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회게적 이슈로는 디어유가 2분기 JYP 지분 참여로 하반기 실적이 연결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소급 재분류되어 42억원의 적자가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부문은 12월 NCT127의 3회 공연 관련 투어 및 MD 매출이 1월로 이연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라며 “자회사에서는 드라마 편성과 광고 성수기로 키이스트, C&C가 각각 17억원, 4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투어 부재로 재팬, 드림메이커가 부진했으며 그 외합산 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는 2년간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F&B 청산과 SMC 구조조정, 압구정 및 청담에 위치한 비 핵심 자회사들의 부동산 매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첫 배당(주당 200원)도 실시했다”며 “NCT127·레드 벨벳의 투어 등 리오프닝 가시화에 따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까지 감안하면 향후 2년 간 사상 최대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올해 오프라인 공연 재개 및 신사업 본격화 계획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활동을 통해 트리플 밀리언셀러가 된 NCT127, NCT드림과 데뷔 11개월 차에 하프 밀리언셀러가 된 에스파 등을 중심으로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며 “NCT127은 작년 12월 서울 공연으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는데, 5~6월 일본 5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레드벨벳은 서울에서 3월 19~20일 콘서트를 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메타버스 사업 관련해서 파트너사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기업 ‘바이낸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협업해 P2C(Play to Create) 생태계를 구축하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아티스트 팬덤에 기반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목표주가 9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2021년에는 음반 당 판매량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팬덤 성장을 확인한 NCT와 첫 음반만에 팬덤과 대중성을 잡으며 여자 아이돌 기준 3번째로 높은 판매고(60만장)를 올린 에스파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펜트업 디맨드와 팬덤 성장에 따른 투어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NCT127과 레드벨벳은 이미 공연 재개를 확정했다”며 “디어유의 연결 제외에 따라 추정치를 하향하나, 투어 재개에 따라 본업 성장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적자폭을 줄인 자회사들의 정상화가 기대되기에 지배주주 순익기준으로는 추정치를 소폭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올해가 에스엠의 본격 수익화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글로벌 아티스트로 등극한 NCT 127 및 NCT 드림의 팬덤 효과가 두드러지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레드벨벳의 단독 콘서트가 3월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펼쳐지고, 2분기에는 NCT 127의 일본 오프라인 콘서트가 계획되어 있어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수익 요소인 콘서트와 MD의 화려한 부활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는 텐트폴 드라마 2편을 준비하고 있는 키이스트, 리오프닝에 따른 광고와 여행사업 회복이 발생할 SM C&C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콘서트 재개는 드림메이커와 채널사업 조정을 거친 일본실적의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여, 이와 같은 자회사 개선은 디어유 연결실적 제외 영향을 충분히 상쇄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343억원, 1186억원을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