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P2E 출사표 던지는 네오위즈, 주가 재상승 기대감 ↑
대신증권 "A.V.A 기반 P2E 순조로운 스타트 기대…목표가 3만5000원”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네오위즈가 올해 P2E(Play to Earn)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임에 따라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2007년 설립됐으며 게임 콘텐츠 개발과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의 게임 플랫폼에서 카드게임, 슈팅, 스포츠, RPG, 리듬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종속회사를 통하여 온라인·모바일 게임 제작 및 국내외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콘솔·PC 게임은 국내 ‘피망’ 포털을 활용한 퍼블리싱 사업과 ‘스팀’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서비스, 그리고 게임의 장르와 특성에 맞춘 콘솔 플랫폼 진출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 게임 개발사 ‘하이디어’ 를 인수합병했아. 이를 통해 게임 라인업에 편입한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를 편입했다.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1월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건을 달성했으며 북미와 일본에서 견조한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0월 ‘스컬’의 콘솔 버전인 ‘PS4/Xbox/Nintendo Switch’를 출시했다. PC에서 검증된 게임성과 호평을 바탕으로 콘솔 환경 최적화를 진행했으며, 콘솔 플랫폼의 흥행 가능성에 재도전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모바일게임 사업은 지난해 9월 게임 개발사 겜플리트를 인수하여 턴제 방식의 카드 전략 RPG ‘트리플 판타지’를 확보했다. 네오위즈는 개발과 소싱 뿐 아니라 투자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모바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개발사 나날이 스튜디오의 모바일 방치형 게임 ‘포레스트 아일랜드’ 를 국내 출시했다. 나날이 스튜디오와는 캐주얼 전략게임 ‘원시전쟁’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으며 특유의 애니메이션적인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신규 게임으로는 정통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거짓’,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IP)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클래식’, ‘프로젝트 BP’, ‘프로젝트 SS’ 등을 개발하고 있다. ‘언소울드’, ‘원시전쟁’, ‘아이돌리 프라이드’ 등 퍼블리싱 게임들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올해는 P2E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3월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먼저 출시한 뒤 전략 RPG ‘브레이브 나인’, 1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 역시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2만3000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8월 들어 급등하며 지난해 8월11일 장중 4만4350원으로 52주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직후에 급락하면서 10월5일 장중 52주최저가인 2만1350원까지 내렸다. 다만 11월 들어서는 회복세로 접어들어 지난 1월에는 3만7000원대까지 올랐으며 최근에는 2만6000~2만80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전일 대비 0.17%(50원) 오른 2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다양한 P2E 게임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가 해외 이용자를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P2E 시장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 3일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네오핀(NEOPI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오핀은 네오위즈가 지주사 네오위즈홀딩스의 완전 자회사 네오플라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종합 플랫폼이다. 네오위즈는 P2E 게임 출시 및 운영을, 네오플라이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디파이 등을 비롯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맡는다.
P2E 게임들은 네오핀 기반으로 서비스되며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코인을 획득하고 이를 네오핀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보유한 네오핀 토큰을 각 게임 코인으로 교환해 게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네오핀은 스테이킹을 시작으로 스왑, 이자농사, 락업 등 다양한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암호화폐는 이더리움(ETH), 클레이튼(KLAY), 트론(TRX) 등을 서비스별로 상이하게 지원한다. 특히 초기에는 스테이킹 이용 시 보상 이율 외에 NPT(네오핀 토큰)를 추가로 지급한다.
지난 4일 대신증권은 올해 예정된 P2E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 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크립토 골프 게임을 시작으로 2분기 브레이브나인(수집형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IP, 모바일), 3분기 A.V.A 총 3종의 P2E 라인업이 2022년에 출시 예정”이라며 “브레이브나인과 A.V.A의 경우 게임 특성 상 각각 게임 내 핵심 재화나 특수 총기 등을 NFT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V.A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스팀 출시 예정이었으나 P2E 도입을 추가하면서 올해 출
시로 지연됐다”며 “A.V.A의 지식재산권(IP)이 동남아에서 인기가 있는 만큼 P2E 게임으로 출시 시 순조로운 스타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2014년 웹보드 게임 규제를 시작한 이후 2년마다 규제를 재검토한다”며 “2022년 3월 웹보드 규제 완화 예정 시 유저 1명당 평균 지불금액(ARPU) 상승과 함께 웹보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1년 3월 강원랜드와의 온라인 소셜카지노 관련한 공동 사업개발에 대한 내용이 1분기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22일 교보증권은 네오위즈가 올해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P2E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관계사 네오플라이와 협업을 통해 P2E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종의 자체개발 P2E 신작 2종을 2022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며 네오핀 플랫폼을 통해 인게임 재화 등이 거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장르적 다변화를 추구하고 다양한 IP들을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하는 것이 네오위즈의 강점”이라며 “2022년도 P2E를 비롯한 다수의 신작 출시와 웹보드 규제 변화에 따른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기대작 P의 거짓을 비롯해 8종의 라인업이 2022년 출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위즈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2611억8400만원으로 전년 2896억600만원 대비 9.8%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1억5400만원으로 전년 603억3600만원 대비 61.6% 줄었다. 순이익은 529억7400만원으로 전년 621억6800만원 대비 14.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