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 분석] 나스미디어, 3분기 실적 성장으로 주가 '상승곡선 예고'

신영증권 "KT와 협업 모바일 플랫폼 강화… 목표가 5만5000원 유지"

2021-12-21     이상용 편집위원
KT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9.7%나 늘어났다. 3분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다시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양재역 내 설치된 엔스퀘어를 직원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나스미디어]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KT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9.7%나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온라인DA(Display AD)와 모바일 플랫폼광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지난 1월29일(3만700원)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오르기 시작해 지난 6월23일에는 4만4500원(최고가)까지 올랐다. 이후 조정을 받고 다시 하락, 지난 11월30일에는 3만12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일에는 200원(0.56%) 오른 3만6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다시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신영증권은 지난 14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KT와의 협업을 본격화하면서 모바일 플랫폼과 커머스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5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4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나스미디어의 사업은…

나스미디어는 2000년 3월 설립했고 201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NO1. 디지털 미디어렙사이며 광고매체 판매 대행을 통한 렙 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다. 인터넷 포털 및 기타 중소 인터넷 매체사, IPTV, 모바일 네트워크사, 옥외 매체사 등의 광고상품을 판매하고 광고 캠페인 집행 관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영업은 광고대행사 대상의 광고영업 및 광고효과 분석 서비스, 매체사 대상의 광고 매체 판매대행 서비스가 공존함으로써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광고주는 주로 대형, 중견기업이며 종합광고대행사 및 온라인 전문 광고대행사로 거래처가 형성되어 있다.

미디어렙 사업은 기본적으로 광고 솔루션의 기술력, 미디어플래닝 역량, 매체 네트워크 기반, 그리고 영업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다. 나스미디어는 산업 내 핵심경쟁력에서 모두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광고주의 예산 범위 내에서 광고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미디어 플래닝을 제안하고 해당 매체사에 광고를 전송한 후 관리 및 효과분석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세 둔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KT와 함께 문자 기반의 CPS 광고 상품 케이딜(K-Deal)을 출시했다. KT의 빅데이터 분석과 나스미디어의 광고사업 역량 결합을 통해 광고주의 매출을 극대화해 줄 사업 모델로 나스미디어의 커머스 사업 진출의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09억원으로 10.8% 증가,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9.7% 늘어

나스미디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09억1230만원으로 지난해 (279억428만원) 동기 보다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4456만원으로 2020년(62억7799만원) 보다 29.7%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68억6198만원으로 지난해 53억7799만원 보다 25% 증가했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116억4107만원으로 2019년 1170억683만원 보다 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9억6794만원으로 2019년(305억5860만원) 보다 11.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31억3421만원으로 전년 224억8408만원 보다 2.9%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진입광고 사업 추진 MOU 체결…무역의날 ‘500만불 수출 탑’ 수상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중심으로 ‘채널진입광고’ 도입이 본격화된다.

나스미디어는 한국중소방송채널협회, LG유플러스, 재플과 채널진입광고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지난 8일 체결했다.

채널진입광고는 모바일이나 PC환경에서 보편화된 영상 시청 전 재생되는 영상광고와 같이 TV에서도 방송 채널 진입 시 6초간 짧은 광고를 사용자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 TV 광고다. 시청자 맞춤형 정보 제공과 중소 PP 경영난을 해소할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시청권 보호를 위해 특정 채널 진입 등 제한된 조건에서만 광고가 노출되고 온라인 광고와 유사하게 데이터 기반으로 가구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현재 TV 셋톱박스 테스트를 완료했다.

나스미디어가 채널진입광고 전용 플랫폼 개발과 광고상품 운영 전반을 맡고 내년 1월부터 LG유플러스 300만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40여 방송채널에 채널진입광고를 시작한다. 대상 채널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나스미디어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제58회 무역의 날’에서 지난 6일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해외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국내 자본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알리는데 기여한 국내 기업들을 매년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으며, 나스미디어는 615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나스미디어는 그동안 축적해온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실행의 원스톱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해왔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및 북미 시장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광고주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내년 트렌드 키워드로 ‘옴니채널 마케팅’, ‘구독 비즈니스’, ‘NFT’ 등을 선정했다.

나스미디어는 ‘내년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지난 11월30일 발행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마케팅, 업종, 서비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내년 트렌드를 전망했다.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전환’이 화두였다면, 내년에는 디지털과 오프라인 채널 간 통합, 즉 ‘옴니채널’ 마케팅이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나 ‘제페토 CU 한강점’과 같이 디지털 플랫폼 이용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3분기 시장 컨센서스 부합, 안정적 성장 전망… 목표주가 5만원 유지”

신영증권은 지난 14일 KT와의 협업을 본격화하는 나스미디어에 대해 목표주가 5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나스미디어는 매체 구매대행과 미디어 플래닝을 영위하는 광고 시장의 상위권 미디어렙사다. 특히 최근 모회사인 KT와의 협업을 본격화하면서 모바일 플랫폼과 커머스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모회사인 KT와 사용자 데이터를 통합 운영함에 따라 해당 데이터를 모바일 플랫폼 타게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커머스 플랫폼 케이딜(K-Deal) 역시 KT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라며 “현재 2500여개 상품을 취급하며 하루 100만건 이상의 문자를 송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수연 연구원은 “K-Deal의 올해 연간 취급고는 200억원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최소 400억원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신규 사업의 경우는 IPTV 관련 실시간 타게팅 광고 송출이 가능한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와 LG유플러스와 협약을 통해 채널 변경 시 광고를 송출하는 형태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TV광고 시장의 효율성 강화로 장기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11월부터 N스퀘어 출시를 통해 서울지하철 1~8호선 54개 역사 내 LED 광고패널 120개를 설치하는 등 옥외광고를 확대를 통한 뉴미디어 사업도 진행중이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4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나스미디어 3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8%, 29.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방송, 디지털 사이니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5%, 82.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가전 광고주 물량 지속과 쇼핑몰, 패션, 헬스케어 분야 신규 광고주 다수 유입으로 온라인 DA(Display AD) 매출이 19.4% 증가했다. 또 대형광고주 취급고 회복 및 신규 광고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보되면서 온라인 SA(Search AD)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2.3% 늘었다.

박종선 연구원은 “퍼포먼스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쇼핑몰 업종 중심의 신규 CPS 캠페인 다수 확보 등으로 모바일 플랫폼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했다”면서 “특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매출액이 10.8% 증가한데 비해서, 인건비, 사업비, 운영비 등의 영업비용 증가 폭이 5.3%로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1%, 7.2%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온라인 광고 및 모바일 플랫폼 취급고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