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분기 호실적으로 증권가 기대↑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영업이익은 371% 급증
[데일리인베스트=김현지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4만~5만원 사이에서 급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8월 6만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조정을 받던 주가는 지난 9월 5만원 초반대로 다시 하락했다. 반등 조짐을 보이던 주가는 이달 7만원대에 진입해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2일에는 장중 최고 7만5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16일에는 전 거래일대비 3.39%(2400원) 내린 6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리포트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강해진 분기 체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8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371% 급증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음반 매출이 89억원이었으며 대부분 9월 발매된 리사 솔로 앨범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초 본격화 된 중국의 팬클럽 규제 영향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 기록했는데,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13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6개월만의 주요 라인업 신보 발매였던 만큼 7~8월 신보 효과 부재했음에도 선방했다. 자회사 맥스트 매도 차익 약 70억원은 기타영업수익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공연 재개가 예정돼 있는 것도 한몫했다. 블랙핑크는 2022년 컴백과 함께 글로벌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블랙핑크 월드 투어 재개와 팬덤 사업의 추가 확장이 가져올 성장성에 주목해 볼 시기”라며 “블랙핑크의 경우 지난 2019년 월드투어 대비 글로벌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는데 월드투어 재개 시 직전 대비 공연 횟수 상승과 회당 단가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위너의 멤버 송민호와 강승윤도 이달 중으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터워진 팬덤층을 고려하면 2022년 신보 발매와 함께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YG플러스가 하이브와 손을 잡으면서 실적 모멘텀도 건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더불어 신인 걸그룹 데뷔도 계획돼 있어 아티스트 수익이 다변화될 전망도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도 다양한 파트너 사들과 진행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아이콘, 악동뮤지션, 트레져 등의 인기 아티스트를 보유했으며 국내 및 일본과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모두 누적 기준으로 1806억7668만원으로 전년 동기 1062억6674만원 대비 70.02%(744억994만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9억8553만원으로 전년 동기 17억3516만원 대비 1051.5%(182억5037만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0억5354만원으로 전년 동기 13억3765만원 손실 대비 627.31%(83억9119만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