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호남 1위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 연말 주가 반등 성공할까
10월 초 1만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1만2000원대 회복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계속됐던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와이엔텍은 지난해 말 1만원 초반대에서 거래되다 상반기 들어 급등하며 4월 들어서는 1만8100원(52주 최고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로는 하락세로 전환돼 이달 초 1만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최근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며 1만2000원대까지 회복했다. 20일 오후 1시57분 현재는 2.39%(200원) 오른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날 와이엔텍이 증권사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주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와이엔텍이 폐기물 업종 상장사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환경 매출 비중이 낮고, 사업 지역이 전남 여수에 집중됐다는 점이 저평가 이유로 꼽힌다”며 “와이엔텍은 2021년 말 기준 PER 8.4배로 폐기물 업종 상장사 중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환경 82%, 해운 1%, 레미콘 5%, 골프장 12%로 타 폐기물 업종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와이엔텍의 골프장 사업에도 주목하며 “올해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골프장 보성CC의 영업이익은 4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 역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0년 설립된 와이엔텍은 호남지역 1위 폐기물 업체로 사업부는 환경, 해운(탱커선), 골프장, 레이콘으로 나뉜다. 환경사업부는 소각, 매립, 스팀판매로 나뉜다. 골프장 사업도 별도로 영위하고 있다.
와이엔텍은 영업지역 내 폐기물 일괄처리가 가능한 유일한 업체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 단지인 여수 산단지역의 폐기물 처분을 주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와이엔텍에 반입되고 있는 폐기물은 매립물 15만391톤, 소각물 5만5005톤이다.
와이엔텍은 유해성 폐기물인 지정 폐기물 증가율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액상폐기물과 드럼용기의 폐기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처리장비(전문차량), 시설(드럼압축동)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처리 운영기술, 폐수처리장 운영기술, 매립장 운영기술, 침출수고도 처리기술 등 관련 기술 면에서도 타사 대비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와이엔텍의 설명이다.
와이엔텍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68억2600만원으로 전년 552억5000만원 대비 2.8% 늘었다.
영업이익은 171억9700만원으로 전년 181억4700만원 대비 5.2% 줄었다. 순이익은 128억7100만원으로 전년 130억5000만원 대비 1.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