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강엠앤티, 대규모 수주로 주가 상승세
해상풍력 발전기 구조물 846억원 수주로 주가 8% 이상 급등
[데일리인베스트=김현지 기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 삼강엠앤티가 아시아 선주와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2시7분 현재 삼강엠앤티는 전 거래일보다 8.98%(1800원)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강엠앤티는 아시아 선주와 845억5000만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0년 말 최근 매출액 대비 19.7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023년 3월 28일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방에 대한 공시를 2023년 3월 28일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삼강엠앤티가 조달청(수요기관 해양경찰청)과 1388억6000만원 규모의 ‘2021년 3000톤급 경비함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2.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5년 1월 24일까지다.
한편 지난 13일 유진투자증권은 삼강엠앤티에 대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가 급증한 것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로 3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40% 가량 상승여력이 있는 것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이 이를 주도하고 있으며 대만이 아시아 해상풍력 중심이 된 데 이어 일본이 작은 단지부터 건설에 들어갔다”며 “대한민국도 원스톱샵법이 연내에 통과되면 내년부터 준비되던 해상풍력 단지들의 건설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호주도 해상풍력을 위한 근거법안이 통과되면서 설치가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베트남 정부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Orsted 등 선발업체들이 현지에 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강엠앤티가 공급 가능한 국가 중 해상풍력 계획이 확정된 곳은 대만과 일본, 대한민국”이라며 “베트남은 2030년, 2045년 21GW의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