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분석] 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 메타버스 관련주 힘입어 주가 '최고가 도전'

2021-07-19     이상용 편집위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는 최근 메타버스(Metaverse)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도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다시 최고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출처= 알체라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는 최근 메타버스(Metaverse)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도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여름방학으로 메타버스 이용자들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알체라의 주가는 지난해 12월21일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시초가 2만원을 형성한 뒤 상한가를 쳐 2만6000원(공모가 1만원)까지 올랐다. 둘째 날도 상한가를 치며 급등해 12월29일에는 4만3700원(최고가)까지 치솟았다. 이후 급락해 올해 들어 2월9일에는 2만7300원(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17일(2만8250원)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에는 1400원(3.54%) 내린 3만8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다시 최고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알체라에 대해 “국내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 절대 강자로 주목할 시점이 왔다. 알체라는 스노우와 AI 전문 합작사 ‘플레이스A’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에 실시간 전신인식 기술을 독점으로 탑재했다”며 “실감나고 생동감 있는 3차원 가상세계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기술이 필요한 만큼 향후 알체라의 전신인식 기술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즉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알체라의 사업은…

알체라는 2016년 6월 설립했고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알체라는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 및 개발업, 인공지능 기반 제품의 개발, 생산 및 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자문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알체라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인식 사업은 △얼굴인식 AI △이상상황 감지 AI △AI 학습 데이터 제작 등 3개로 구분되며 3개의 사업 영역은 동일한 원천 기술을 사용하지만 다른 시장의 형태를 갖고 있다.

얼굴인식 기반의 결제 시스템 구축과 모바일 뱅킹에 적용하고 공공기간과 건설 현장 등에서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하여 출입과 출퇴근까지 관리할 수 있는 On Premise와 SaaS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얼굴인식 엔진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 제작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상상황 감지 기술(VADT:Visual Anomaly Detection Technology)은 카메라를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사람이나 시설물을 진단하고 시설물 인근의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알체라는 AI로 연기의 확산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원거리에서도 산불 감시가 가능하며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알체라는 AI 기술개발에 핵심요소 중 하나인 양질의 빅 데이터 제작용 플랫폼 툴을 개발하여 회사의 영상인식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학습된 데이터는 대기업과 연구소 등 고객사에게 딥러닝 학습을 목적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억원으로 59% 증가, 영업이익은 26억원 손실로 적자지속

알체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억7575만원으로 지난해 (4억2698만원) 동기 보다 5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억4750만원 손실로 2020년 16억582만원 손실보다 60%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26억7946만원 손실로 지난해 15억4534만원 손실보다 73% 증가했다.

한편 알체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5억6899만원으로 2019년 32억9117만원 보다 3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억1935만원 손실로 2019년 20억6342만원 손실 보다 적자가 148.1%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7억2736만원 손실로 전년 112억5475만원 손실보다 66.9%나 적자가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알체라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산업대상에서 대상인 정통부장관상 수상… 5억원 안면검출 SW 라이선스 계약

알체라가 지난 6월24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대상'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대상은 AI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현재 정량적 지표 △기술의 혁신성 △성장 가능성 △기업 미래가치를 단계적으로 평가한다.

알체라는 인공지능(AI)기술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를 가공부터 영상인식AI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보안, 핀테크, 화재 감시와 같이 안전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 활용되고 있다.

올해 자사의 구독형(SaaS) AI 영상인식 솔루션 ‘AIIR’을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 산불 감지 솔루션으로 수출하며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스노우와의 합작회사 ‘플레이스에이’를 통해 AI기반 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알체라는 피닉스다트와 5억원 규모 안면검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월1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94%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6월8일까지다.

또 알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카운티에 있는 도시 소노마와 3억3750만원 규모의 산불감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지난 3월17일 체결했다. 계약금은 2019년 말 매출액 대비 10.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3년 3월1일까지다.

하나금융투자 “국내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 절대 강자로 주목… 가파른 성장세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22일 알체라에 대해 국내 AI 영상인식 분야 절대 강자로, 주목할 시점이 왔다고 평가했다.

알체라는 2016년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진들이 설립한 AI 영상인식 분야 전문 기업이다. 얼굴인식, 이상상황감지(VADT) 솔루션 등을 활용해 AR, CCTV 모니터링,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알체라의 최대주주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스노우(지분율 15.4%)로 네이버의 손자 회사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비접촉 기술 성장에 따라 인공지능 얼굴인식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알체라는 2016년 9월 국내 최대 인기 카메라 앱 스노우(SNOW) 메인 솔루션(3D 얼굴 스티커, 손 스티커 등) 적용 이후 안면인식 결제 솔루션 신한카드 페이스 페이,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어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65억달러, 2025년은 197억달러로 연평균 24.9% 성장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