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현미경 분석] '아에르 마스크' 제조업체 씨앤투스성진, 내년 1월 코스닥 상장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올해 뛰어난 실적을 보인 마스크 제조 업체 씨앤투스성진이 지난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은 내년 1월 12~13일 수요예측, 19~2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씨앤투스성진은 내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씨앤투스성진의 사업은…
씨앤투스성진은 2003년 설립된 기업으로, Melt Blown(멜트블로운, MB) 필터와 마스크 제조 및 유통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MB은 1~5㎛의 섬유직경을 갖고 있어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필터이다. 씨앤투스성진은 MB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방사기술 및 고성능 정전 챠징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씨앤투스성진은 △공기청정기·진공청소기 등의 에어필터 △’아에르’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 △산업용 마스크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씨앤투스성진은 보건용 마스크 브랜드인 아에르가 인기를 끌며 고객사들을 통해 판매, 해외 시장 진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올해 매출액 1161억 기록…산업 내 2위로 ‘껑충’
올해 씨앤투스성진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지난해 매출액의 약 2.4배인 1161억689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씨앤투스성진의 매출액은 474억8118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369억810만원보다 28.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씨앤투스성진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0억8779만원에서 19억2040만원으로 약 162.19%가 증가했다. 올해 씨앤투스성진의 영업이익(2020년 1~3분기 기준)은 549억3660만원을 기록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하위 △안정성-하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정의 일원화·설비 확보로 가격경쟁력 확보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사업의 핵심인 MB 제조의 모든 공정을 수직계열화·일원화했다. 핵심원천기술의 공정개선을 통해 씨앤투스성진은 원가절감과 생산력 향상, 공정의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에 공급단가와 물량의 안정성을 갖춰 코로나19 상황에서 회사가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2016년 시장에 진출하여 매년 급성장하고 있어, 2019년까지 주력을 이루던 주문자생산방식(OEM)을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씨앤투스성진은 자체 마스크 브랜드인 아에르를 국내 대형 유통라인들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고객들을 통해 글로벌 마켓에도 진출했다.
씨앤투스성진은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비 확보에도 힘썼다. 현재 공기청정기 필터 생산은 국내 부산 공장과 중국 동관, 베트남 호치민 등 3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진공청소기는 한국에서 신제품 개발 후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지 공장을 통한 공급 정책은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 신제품 개발·추가 설비투자로 생산력 증대 도모
씨앤투스성진은 에어필터 분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휴대용·차량용 공기청정기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고객사들은 공기정화 시스템인 헤파필터의 추가적인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씨앤투스성진은 주요 고객사와 공동으로 필터를 개발해, 신규 공기청정기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1년을 목표로 캐빈에어 필터에 사용되는 비활성탄 콤비 필터 출시를 위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캐빈에어 필터는 자동차 차량 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차단(파티클) 및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제거(콤비)하는 제품이다.
한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울산에 공장 부지 및 건물을 매입했고, 이에 따른 추가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씨앤투스성진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내년부터 시설 설비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