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현미경 분석] 21일 상장 알체라, 글로벌 AI 영상인식 기업 도약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가 이달 10~11일 양일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알체라의 총공모주식수는 200만주며, 공모 예정금액은 180억~220억원이다. 알체라는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알체라의 사업은…
알체라는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 및 개발업, 인공지능 기반 제품의 개발, 생산 및 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자문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알체라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얼굴인식 AI △이상상황 감지 AI △AI 학습 데이터 제작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알체라는 AI로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이상 행동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에 알체라는 2019년부터 신한카드에 얼굴인식 기반 결제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 기반 얼굴인식 엔진을 출퇴근 시스템에 적용하기도 했다. 특히 알체라는 코로나19 이후 열영상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 사업까지 진행하며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 지난해 영업이익 112% 증가, 영업손실은 지속…
올해 알체라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21억3748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알체라의 매출액은 32억9118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15억4984만원보다 112.36% 증가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알체라의 영업손실은 20억6342만원으로 2018년 25억6657만원 대비 19.6%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알체라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체 플랫폼·도구 개발 등 AI 영상인식 전 영역 기술 보유
알체라는 AI 영상인식 전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 도구들을 개발했다. 알체라는 하루평균 2만장 규모의 대용량 데이터베이스(DB) 수집과 편집을 할 수 있으며 자체 플랫폼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필요 데이터를 정제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가공함과 동시에 다수의 프로젝트, 작업자 접속 및 관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알체라는 얼굴인식 AI 사업에서 고속, 초정밀 등 AI 영상인식의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알체라의 얼굴인식 AI 기술은 정확도 99% 이상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1:1 매칭과 1:N 매칭 등 다양한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얼굴을 인식해 현재 공항 출입제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카드사 등 다양한 곳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알체라의 이상상황 감시 AI 제품은 고객 데이터 기반 빠른 학습 기술을 지니고 있다. 알체라의 AI 제품은 기본적인 패턴 인식 기능을 갖춰 빠르게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또한 1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Graphics Processing Unit)로 여러 대의 CCTV를 관리함으로써 설비투자 및 유지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으로 꼽힌다.
■ Edge Box·Saas 기술로 국내외 시장 확대
알체라는 5G 네트워크 모뎀 및 AI 엔진이 결합된 단말 기술인 ‘에지박스(Edge Box)’를 이용해 얼굴인식 및 이상행동 인식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열영상 감지 수요가 증가, 얼굴 영상과 열화상 영상 이미지를 맞추어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의 출입안전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 되었지만 마스크 착용시 얼굴인식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에 알체라에서는 마스크로 얼굴을 일부 가렸을 때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사의 요청에 맞게 맞춤화해 테스트하겠다고 밝혔다.
알체라는 클라우드 기반 얼굴 인식 서비스 SaaS를 확대해 국내외 타깃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알체라는 얼굴인식기능을 앱과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형태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에 정보를 등록해 전국, 전 세계 지점에서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