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현미경 분석] 수요예측 흥행한 클리노믹스, 내달 4일 코스닥 시장 입성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질병예측 및 진단기업 클리노믹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 결과 34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의 최상단인 1만39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클리노믹스는 오는 1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클리노믹스의 사업은…
클리노믹스는 2011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유전체 진단검사와 액체생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이 사업들을 통해 암과 다양한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하여 예방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
클리노믹스는 창업 초기부터 혈액 등 체액에서 암세포로 대표되는 희소 세포를 포집하여 배양 분석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구현한 CD-PRIME을 연구 시장에 출시했다. 이후 중국 AmoyDX社의 ROS1 Mutation Kit와 결합한 동반진단 서비스를 의료시장에 선보여 정밀의료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후 클리노믹스는 2018년 ㈜제로믹스와 합병하는 동시에 각 분야의 고도화나 융합·시너지를 창출하고자 다중오믹스 기반의 예측 및 조기진단, 지능적 정보기술(IT)과 빅데이터를 기초로 한 정밀의료 분야의 플랫폼 회사로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 올해 영업이익 41억원 기록, 지난해 대비 99% 증가
지난해 클리노믹스의 매출액은 41억112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20억5353만원보다 99.71%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클리노믹스의 영업손실은 20억2247만원에서 44억9207만원으로 약 122.11%가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클리노믹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최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분석 기술과 정보처리 노하우로 게놈분석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아
클리노믹스는 다중오믹스(multiomics)와 액체생검을 결합하여 암 등 질병의 조기진단과 선별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게놈 기반 의료, 헬스케어 정보,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확대하여 통합 게놈정보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클리노믹스는 게놈분석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 국민 표준게놈지도 완성, 인구집단 대표 표준등록, 한국인 최초 게놈지도 완성, 세계 최초 호랑이·고래·말·표범의 게놈지도 완성 등 게놈 분석과 정보처리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DTC(Direct To Consumer) 상품인 ‘Geno-Series’를 출시하여 국내외 유전정보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클리노믹스는 국내 주요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UCSD, 헝가리 Saint Lazzar Oncology 병원 등과 협력하여 연구개발과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자회사 Clinomics USA Inc.와 영국 자회사Geromics LTD를 비롯해 중국AmoyD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게놈분석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 도모
클리노믹스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게놈 검사 제품군의 확장과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클리노믹스는 현재 서비스 중인 7개 진단 검사 이외에도 생체나이 검사(Geno-Aging), 영양 검사(Geno-Nurtrition), 아동 및 청소년 검사(Geno-Kids) 서비스를 개발완료하여 신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Geno-Kids와 Geno-Nutrition 서비스는 솔루션과 결합하여 서비스 판매를 할 계획이다.
또 클리노믹스는 유천제 검사 서비스인 Geno-Series의 지역맞춤화를 통해 ‘Geno-System’을 미국과 필리핀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현재 클리노믹스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파라과이, 중국 등 주요 지역에 기술이전 혹은 직접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현지 주요 파트너사와 협의 중에 있다.
이외에도 클리노믹스는 소량의 액체생검에서 cfDNA 고효율, 고순도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 0.01%급 고민감도 암세포 게놈 분석법 개발을 통한 정확성 확보, 암유전체 변이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서 암을 진단 또는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클리노믹스는 임상연구 및 공동협력연구의 단계적 진행으로 공동협력 기관 간 관련 기술 및 노하우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연구범위 및 저변 확대를 꾀하여 미래 기술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