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현미경 분석] 아마존과 손잡은 포인트모바일, 내달 코스닥 상장

2020-11-18     윤혜림 기자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전문 기업 포인트모바일은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출처=포인트모바일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포인트모바일이 지난 16~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42억∼164억원 규모다. 청약은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진행된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기기, 산업용 스마트폰, 블루투스 바코드 스캐너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 동종업계 대비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고용형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 직원 1인의 평균 급여액(2020년 1~8월 기준)은 3329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포인트모바일 직원의 평균연봉은 4613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포인트모바일의 직원 수는 140명으로 이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0명이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4년1개월로 나타났으며, 크레딧잡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24%, 15%로 집계됐다.

■ 산업 내 매출액 6위, 꾸준한 상승세 보여

올 상반기 포인트모바일은 287억2247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포인트모바일의 매출액은 616억5748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506억9172만원보다 약 2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인트모바일의 영업이익은 58억3104만원에서 68억3595만원으로 약 17.23%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체 기술·가격 경쟁성·네트워크 등이 경쟁력

포인트모바일의 핵심 경쟁력은 미국의 하니웰(Honeywell), 이탈리아 데이터로직(DataLogic), 일본 카시오(Casio) 등 다국적 기업과 주문자개발생산(ODM)·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체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산업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인증을 획득한 소프트웨어 설계 기술과 극한의 사용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강한 하드웨어 설계 기술로 발전됐다.

또한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식별(ID·IDentification), 하드웨어, 기구설계 전체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자체 공장을 통해 품질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 및 타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포인트모바일은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 제공 △평균 1% 미만의 불량률 기록 △196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보유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로 제품 사용의 편의성 및 확장성 제고 등이 비교우위사항으로 꼽힌다.

■ 글로벌 시장 진입 확대, 꾸준한 개발로 성장 도모

지난 7월 포인트모바일은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조건부 신주인수권 계약을 체결해 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알디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포인트모바일은 PM90 제품을 단독 모바일 기기 모델로 선정하여 2021년 1월부터 유럽 전역 알디 매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향후 포인트모바일은 회사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손가락만 이용해 바코드 스캔 및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초소형 웨어러블 바코드 스캐너를 개발 완료해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인 PM500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모바일 포스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4차산업 혁명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해 글로벌 산업용 모바일 기기 시장의 톱3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포인트모바일의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